○ 공동기도
1.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막아주시고,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회복의 은혜가 흘러가게 하옵소서
2. 미얀마에서 일어난 유혈 사태가 속히 종식되게 하시고,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안전을 지켜주옵소서
3.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삶을 지켜주시고, 다음세대 아이들이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지켜주옵소서
○ 말씀전문
1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
4 그러므로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
○ 설교요약
[데살로니가후서 1장 1절~4절]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세일리아 동쪽 세쿼이어 국립공원의 the Giant Forest 내에는 제너널 셔먼이라는 거대한 나무들이 있습니다. 가장 큰 나무는 높이가 83.8미터이고 둘레도 31.3미터나 됩니다. 나이는 2,300살에서 2,700살 정도 된다고 합니다. 태평양에서 불어닥치는 거센 바람에도 이 나무들이 견디며 자라온 것은 이 나무들이 뿌리가 깊고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 합니다. 미국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라며 아끼고 자랑스러워 한다고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에서, 공동체 안에서, 마음 깊이 서로가 연결되어 있을 때 어떤 난관도 견디고 극복해 갈 수 있고 자라 갈 수 있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라는 큰 나무에 깊이 연결되어 있을 때 어떠한 고난도 견디고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가정과 교회와 일터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하나님의 자랑스런 교회가 되었다고 칭찬합니다. 이 교회가 심한 박해와 고난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랑스런 교회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살펴봄으로써, 우리도 자랑스런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이 자랑스러워 하는 가정과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배우기를 원합니다.
1. 믿음이 더욱 자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잘 알고 있던 목사님 한 분이 아들과 팔씨름을 했는데 아무리 용을 써도 안되어 결국 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고서도 마음에는 기쁨이 일어나더라고 합니다. 이 놈이 어느새 이만큼 컸구나 싶은 마음이 큰 기쁨을 주더라고 합니다.
목사들의 기쁨은 건물이 큰 교회, 성도 수가 많아지는 교회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목사들의 진정한 기쁨은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가고 자라가는 것을 느낄 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기뻐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이유도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3절) 에서 처럼 '믿음이 더욱 자라기 때문' 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영어로 Growing more and more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Growing pheonomerally라고도 표현합니다. pheonomerally는 '경이적으로, 놀랍도록' 이라는 뜻입니다. 그들의 믿음이 놀랍도록 자라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믿음이 자라갈 수 있는 Key는 무엇일까요. 그것을 우리는 1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절입니다.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을 때 자란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장 2절에서도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안에서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음을 키워갈 때 기뻐하시고 자랑스러워 하십니다. 우리는 자식들을 바라볼 때 그들이 바른 길로 가지 않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하나님도 우릴 보시며 그렇게 아플 때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있을 때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행여 교회 문턱만 밟고 다니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 보고, 날마다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며 믿음을 자라가게 하기를 축원합니다.
2. 사랑의 수고가 있었기 떄문입니다.
제 모교는 지구촌교회입니다. 이곳에서 개척을 해서 섬기고 있지만 언제나 모교인 지구촌교회를 자랑스러워 하며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지구촌교회가 크고 성도 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신학생이었던 그 때 나를 재워주고 먹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쌈지돈을 호주머니에 찔러주셨던 권사님이 거기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속에 있었던 사랑의 풍성함이 여전히 지금도 거기에 있음을 보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가 하나님의 자랑이 된 이유가 또 있습니다. 3절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 '다 각기, 사랑함이 풍성' 하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장 3절에서도,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라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면 수고를 아끼지 않게 됩니다. 개척 당시 수북한 먼지를 쓸고 닦으셨던 여러분들의 수고를 영원히 잊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매주 토요일 청소를 위해 시간을 내시는 성도님들, 코로나 시기에도 일찍 나오셔서 예배 안내를 하시는 분들, 이 모양 저 모습으로 수고를 아끼시지 않으시는 성도님들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기에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어 가는 줄로 믿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반갑게 인사하시는 분들, 단체 카톡에 격려 한 마디를 남기는 그 작은 수고가 아름다운 우리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을 믿습니다.
염평안의 [교회]에 나온 나사가 마음을 울렸습니다.
사람이 넘치기보다 사랑이 넘치는 교회, 섬김을 원하기보다 섬김의 기쁨 알아가는 교회 . 세상이 주목하기보다 주님이 주목하는 교회, 화려한 겉모습보다 중심이 주를 향한 교회. 이런 교회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것이 소망입니다.
우리는 또한 살아가면서 어떻게 하면 내 사랑이 올바르게 전해질지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게리 채퍼먼의 [5가지 사랑의 언어]을 소개합니다. 관심의 표현 언어가 다르면 그 전하고자 하는 것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전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고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채프먼이 말하는 5가지는, ① 인정하는 말, ② 함께 하는 시간, ③ 선물, ④ 봉사, ⑤ 스킨십 라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많은 사람들이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 자녀, 내 배우자, 우리 목자, 우리 회사 사원들, 그들이 원하는 사랑의 언어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고, 그들에게 맞는 사랑의 언어로 표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그 사랑의 수고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꽃을 피웁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랑의 언어가 무엇일까, 사랑의 삶이 어떤 것일까를 생각하며 신앙생활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3. 소망의 인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 ‘모소대나무’라는 희귀종 대나무가 있습니다. 대나무 중에 최고로 치는 모소대나무는 중국의 동쪽 지역에서 주로 자랍니다. 일명 모죽이라 불리는 이 대나무는 땅이 척박하든 기름지든 간에 씨를 뿌리고 나면 4년 동안 아무리 물을 주고 가꾸어도 3cm밖에 자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5년이 되는 해에 손가락만 하던 죽순이 주 성장기인 4월에 이르면 갑자기 하루에 30cm 가까이 쑥쑥 자라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6주가 지나면 15m 이상 자라나 텅 비어있던 대나무밭이 빽빽하고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변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룹니다. 다른 지방에서 온 사람들이 이런 광경을 보면 깜짝 놀라게 되는데, 아무것도 없던 밭에서 한두 달 만에 엄청난 높이의 대나무 숲이 생겼으니 그 신기함에 찬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모소대나무는 지난 4년간 성장이 멈춰 있었던 것일까? 여기에 의문을 품은 학자들이 땅을 파 보았더니 대나무의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 내려 땅속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전혀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깊고 넓게 뿌리를 내리며 성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5년이 되는 해에 그 뿌리들로부터 엄청난 자양분을 흡수하여 순식간에 자라나 세상에 그 위용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단단하게 뿌리를 내렸기 때문에 하루에 30cm가량 쑥쑥 자라도 그 몸통의 무게를 견딜 수 있습니다. 다 자란 대나무는 어떤 비바람이나 태풍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으며, 사람이 타고 올라가 무술을 펼쳐도 끄떡없습니다.
4절을 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 하나님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인내와 믿음'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인내와 믿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인내가 믿음을 낳기도 하고, 믿음이 인내를 가능케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장 3절에서도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라고 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가 인내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택해 주셨고 여기에 두셨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이 코로나 시기에도 우리를 택하셨고, 우리를 여기에 두셨습니다. 우리의 삶을 여기에 두셨고, 우리의 사업장을, 교회를 여기에 두셨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여기에 두신 것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여기서 견디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모소대나무가 척박한 땅에 있으면서도 그 자리를 원망하지 않고 뿌리를 내리며 기다렸기 때문에 울창한 대나무 숲을 이룰 수 있음과 같이 우리도 하나님 안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언젠가 말씀을 통해 비유해 드렸던 올리브나무와 텀블위드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텀블위드는 습기를 쫓아 이리저리 옮겨 살다가 한번도 열매를 맺어보지 못하고 사라집니다. 반면에 올리브나무는 석회암을 뚫고 뿌리를 내리는데만 무려 15년이나 걸리지만 인내하고 뿌리를 내려 300년이 되면 다 따기도 어려울 만큼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000년 혹은 2,000년을 삽니다. 지금도 게세마네 동산에 가면 2,000년 된 올리브나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잎만 바라보고, 꽃만 바라보고 살아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무성하고 아름다운 꽃도 곧 떨어지고 시들어집니다. 하지만 뿌리가 깊은 나무는 그 생명을 오래 유지합니다. 물 근원인 하나님의 말씀을 향해 깊은 뿌리를 내리면서, 든든한 믿음을 키워가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자랑스러워 하는 삶입니다.
'신앙_설교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0502_설교정리_Home sweet home (요 : 12:1~3) (0) | 2021.05.02 |
---|---|
210425_설교정리_우분트(UBUNTU)의 정신 (골 4:7~12) (0) | 2021.04.25 |
210411_설교정리_두 번째 산 (행 2:43~47) (0) | 2021.04.11 |
210404_설교정리_오늘을 견디게 할 진짜 희망 (빌 3:10~12) (0) | 2021.04.04 |
210328_설교정리_십자가! 나를 향한 주님의 기대 (0) | 2021.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