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사도행전

210407_QT_사도행전19장_욕망, 야망, 비전

서정원 (JELOME) 2021. 4. 7. 09:02

○ 말씀전문

1 아볼로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 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2 가로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가로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있음도 듣지 못하였노라

3 바울이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세례로라

4 바울이 가로되 요한회개세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5 저희가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니

6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7 모두 열 두 사람쯤 되니라

8 바울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을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치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여

10 이같이 두 해 동안을 하매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11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니

12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13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적으로 악귀 들린 자들에게 대하여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의 전파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너희를 명하노라 하더라

14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15 악귀가 대답하여 가로되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16 악귀 들린 사람이 그 두 사람에게 뛰어올라 억제하여 이기니 저희가 상하여 벗은 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17 에베소에 거하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18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고하며

19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2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21 이 일이 다 된 후 바울마게도냐아가야로 다녀서 예루살렘에 가기를 경영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22 자기를 돕는 사람 중에서 디모데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게도냐로 보내고 자기는 아시아에 얼마간 더 있으니라

23 그 때쯤 되어 이 도로 인하여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24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아데미의 은감실을 만들어 직공들로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25 그가 그 직공들과 이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유족한 생활이 이 업에 있는데

26 바울에베소 뿐아니라 거의 아시아 전부를 통하여 허다한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27 우리의 이 영업만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전각도 경홀이 여김이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28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분이 가득하여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29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아리스다고를 잡아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들어 가는지라

30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31 아시아 관원 중에 바울의 친구된 어떤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32 사람들이 외쳐 혹은 이 말을, 혹은 저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33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발명하려 하나

34 저희는 그가 유대인인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시 동안이나 하더니

35 서기장이 무리를 안돈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성이 큰 아데미와 및 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전각지기가 된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36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37 전각의 물건을 도적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훼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잡아 왔으니

38 만일 데메드리오와 및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송사할 것이 있거든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39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거든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단할찌라

40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의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가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재료가 없다 하고

41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 내용관찰

바울은 안디옥에서 출발하여 루스드라, 이고니온, 드로아, 빌립보, 베뢰아, 고린도, 예루살렘을 거쳐 다시 안디옥 교회로 돌아오는 2차 전도여행을 성공리에 마치고, 이에 다시 3차 전도여행을 떠납니다. 3차 전도여행은 그가 꿈꾸었던 에베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 이르자, 믿는 자들이 요한의 침례까지만 알고 믿고 있음을 깨닫고는, 그들에게 예수님을 전합니다. 그리고 성령으로 다시 침례를 베풀어주었습니다. 그로 인해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고 방언과 예언도 하는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울은 곧장 회당으로 들어가서 3개월 간이나 말씀을 강론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곳 에베소에서도 복음을 듣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방하고 배척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여느 곳 같으면 그들의 핍박을 피해 다른 도시로 옮겼겠지만, 바울은 에베소에서는 달랐습니다. 그만큼 에베소에 대한 애착이 컸습니다.

바울은 미리 아굴라와 브리시길라가 마련해 둔 두란노 서원으로 자리를 옮겨서 2년 간이나 복음을 전했습니다. 10절입니다.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에베소에 복음이 든든히 섰습니다. 이제 바울은 자신이 꿈꾸던 소망을 이루었습니다. 에베소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어 든든한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바나바보다 더 큰 전도 열매를 맺겠다는 욕망도 이루었고, 자신이 꿈꾸던 에베소에 복음을 든든히 세우는 야망도 이루었지만, 그의 마음은 또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바로 로마였습니다. 21절입니다. "이 일이 다 된 후 바울마게도냐아가야로 다녀서 예루살렘에 가기를 경영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그는 에베소든 로마든 어떤 특정한 곳을 바라본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붙잡는 비전을 바라본 것입니다.

 

○ 연구와 묵상

지인 중에 국내 최고의 대기업에서 근무하던 분이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나와 직장에 다니면서 야간대학을 나왔고, 중국어도 독학으로 습득하여 유창하게 구사했습니다. 그 분의 야망과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이 맞아 떨어져서 부장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중국 법인으로 파견되어 장기간 해외근무도 했습니다. 이러한 성공과 성취욕이 그를 교만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에게는 오직 돈을 모아 부자가 되겠다는 욕망이 삶의 목표였습니다. 드러내는 야망 속에 숨겨진 개인적 욕망이 깊어 배여 있었습니다. 그 욕망은 그에게 더 높은 도전을 부추겼고, 그는 그 욕망을 이기지 못해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업이 여의치 않아 몰락의 길로 내몰렸습니다. 사모님 소리를 들으며 살던 부인도 대기업 부장으로 근무하는 남편을 대단한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망하고 가졌던 재산이 다 날아갔는데도, 오직 자기 밖에 모르는 남편을 보고는 헤어질 결심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과도한 욕망은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도 불행으로 내 몰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욕망을 경계해야 합니다.

많은 목사들이 헌신적으로 사역하고, 힘들게 교회를 개척하여 좋은 교회를 만듭니다. 그러나 그 교회를 자기 사유물인 것처럼 여기고, 거기에 안착하며, 대를 이어 물려주려고 하는 목사님들이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아름답던 꿈이 욕심 덩어리의 비난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꿈이 비전으로 어어져 가는 것이 아니라, 욕망의 유혹 속으로 빠져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신앙에서도 이 욕망의 유혹을 경계해야 합니다.

바울은 바나바를 능가하겠다는 욕망에서 출발해서, 에베소에서 복음의 꽃을 피우겠다는 야망을 성취했습니다. 바나바를 이겨보겠다는 것은 개인적인 욕심이기 때문에 욕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욕망에서 출발했지만 자기 개인의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에베소에서 이루겠다는 마음으로 발전하였으므로 이제는 야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야망도 이루었습니다. 평생 그곳에서 담임목사로 지내면 하나님도 섬기고, 생활의 안전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경계하고 또다른 목표을 바라보았습니다. 에베소를 떠나겠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비전을 찾은 것입니다. 우리도 욕망과 야망을 넘어 진정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한 비전을 바라봐야 하겠습니다. 그 비전을 바라봐야 진정한 아름다운 신앙인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