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16_QT_사도행전1장_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려라

○ 말씀전문

1 데오빌로여 내가 먼저 쓴 글에는 무릇 예수의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2 그의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

3 해 받으신 후에 또한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4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6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 보는데서 올리워 가시니 구름이 저를 가리워 보이지 않게 하더라

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 보고 있는데 흰옷 입은 두 사람이 저희 곁에 서서

11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 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와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13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에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15 모인 무리의 수가 한 일백 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 가운데 일어서서 가로되

16 형제들아 성령이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예수 잡는 자들을 지로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

17 이 사람이 본래 우리 수 가운데 참예하여 이 직무의 한 부분을 맡았던 자라

18 (이 사람이 불의의 삯으로 밭을 사고 후에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나온지라

19 이 일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게 되어 본방언에 그 밭을 이르되 아겔다마라 하니 이는 피밭이라는 뜻이라)

20 시편에 기록하였으되 그의 거처로 황폐하게 하시며 거기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하였고 또 일렀으되 그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 하였도다

21 이러하므로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올리워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22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로 더불어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거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23 저희가 두 사람을 천하니 하나는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요 하나는 맛디아라

24 저희가 기도하여 가로되 뭇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의 택하신바 되어

25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를 버리옵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26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저가 열 한 사도의 수에 가입하니라

 

○ 내용관찰

사도행전은 누가가 쓴 역사서입니다. 누가복음을 이방인인 데오빌로를 위해 썼듯이, 사도행전도 데오빌로를 위해 썼습니다. 누가복음은 "예수께서 행하시며 가르치시기를 시작하심부터 그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성령으로 명하시고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노라"(1~2절) 처럼 예수님의 공생애를 기록한 복음서입니다. 반면에 사도행전은 예수님께서 사십일 동안 부활을 증거하시고, 성령을 보내셔서 초대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수많은 교회를 개척하게 하신 일과, 복음이 로마를 거쳐 세상 곳곳으로 전파되는 과정을 증거하는 역사서입니다.

십자가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는, 40일 동안 그들과 함께 해 주셨고, 그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4절)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것을 확인한 그들은 예수님의 분부대로 감람산에서 예루실렘으로 돌아와서 기도하며 성령의 임재를 기다렸습니다.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14절)

그때 베드로가 알어나, 12사도 중에 유다가 배신하고 죽었으므로 그를 대신한 사도를 선임하여 보충하자고 했습니다. 후보로 요셉과 맛디아를 세우고는 함께 기도하고 제비 뽑아 맛디아를 제자로 세웠습니다.

 

○ 연구와 묵상

예수님을 만나 동행하면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수많은 기적들을 보았고 그 무한하신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로마를 극복하고 새로운 나라를 세울 것이며, 그러면 자기들도 그 아래에서 권세를 잡고 살아갈 것이라며 마음이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예수님이 허무하게 붙잡히고 혹독한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을 보고는, 자기들의 꿈과 기대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 꿈의 터전이 되었던 예루살렘을 하루라도 빨리 떠나고 싶었을 것입니다. 자기들도 붙잡혀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보다는, 오히려 무너져 내린 기대에 대한 실망감이 더 컸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그들이 예수님은 안타까웠습니다. 3년간의 제자 훈련이 공수표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바쁘게 움직이셨습니다. 우선 그들에게 부활을 믿게 하고, 사람들에게도 부활을 믿게 하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제대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부활은 가짜 뉴스라고 선동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접 40일간이나 직접 다니면서 자기의 부활을 확인시켜 주고자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공생애 때 하셨던 것처럼 제자들을 말씀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조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40일간의 부활의 삶을 통해, 제자들에게 누누히 당부했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승천하셨습니다. 승천하시면서도 마지막 당부를 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8절)

제자들은 예수님의 마지막 당부를 가슴에 담아, 떠나려고 했던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그로 인해 성령이 임하시고 초대교회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그들이 다시 일어섰으며 흔들리지 않는 제자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실패의 자리를 맞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업에서도 실패할 수 있고, 사업에서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신앙에서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 실패의 자리를 피하고 싶어합니다. 포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피한다고 실패가 성공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곳을 떠나지 말라고 합니다. 기도하라고 합니다. 기도가 그 실패의 자리를 성공의 자리로 바꾸어 줍니다.

기도는 주인을 바꾸는 자리입니다. 내가 주인이던 삶을 주님에게 그 주인의 자리를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주님이 내 자리의 주인이 될 때, 그 실패했던 자리가 승리의 자리가 됩니다. 어떤 실패의 자리이든 기도가 떠나지 않는 자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잘 나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성공의 자리의 주인이 나라고 껴앉고 있으면 언제든 실패의 자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성공의 자리가 주가 주신 은혜임을 깨닫고 감사의 기도를 멈추지 않을 때, 그 성공의 자리가 유지됩니다. 우리의 삶의 주인을 주님께 내어드리는 기도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