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요한복음

210306_QT_요한복음13장_가룟 유다

서정원 (JELOME) 2021. 3. 6. 07:08

○ 말씀전문

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18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19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 둠은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에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23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24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하니

25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2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28 이 말씀을 무슨 으로 하셨는지 그 앉은 자 중에 아는 자가 없고

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우리가 쓸 물건을 사라 하시는지 혹은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

30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이러라

31 그가 나간 후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지금 인자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32 만일 하나님이 그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말미암아 그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

33 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일찍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너희에게도 이르노라

34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36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37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3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 내용관찰

오늘 말씀 중에는 우리가 너무나 익히 들었던 내용들이 들어있습니다. 마지막 만찬이라고 들었던 날 식사를 하기 전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발을 씻겨 주는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너희를 섬겼듯 너희도 섬기면서 살아가라고 하셨던 내용이 있습니다.

또한,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고 팔아 넘길 것을 알고 선포하신 내용입니다. 우리는 요한복음 13장 21절을 너무나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그리고는 유다를 향해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셨습니다.

유다가 방을 나가자 남은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34절)이 바로 그 새 계명입니다.

비로소 제자들은 예수님이 떠나가시려고 하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베드로가 묻습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님이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하시자, 베드로가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예수님이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 연구와 묵상

13장의 한 소절 소절마다 우리가 깊이 묵상하고 회개하며 가슴에 새기면서 신앙 생활을 해야 할 내용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묵상 시간에 유독 눈에 들어온 구절이 있습니다. 21절 시작부입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라는 구절입니다. 그 뒤에 곧바로 따라오는 구절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입니다.

믿고 사랑했던 제자 가룟 유다가 자기를 팔아넘길 것이라는 배신감 보다는, 결국 유다를 구원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마음 때문에 괴로웠을 것입니다. 배신감은 분노를 가져다 주지만 실망감은 아픔을 가져다 줍니다. 예수님의 아픔 마음이 전해져서 내 마음 역시 아프기 그지 없습니다.

지금도 예수님이 나를 내려다 보시며 조마조마 하는 마음으로 계실 것 같습니다. 무너질 듯, 바로 설 듯, 아슬아슬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내 모습이 예수님을 불안하게 만들 것 같습니다. 바로 설 듯 할 때는 안도의 숨을 쉬시다가, 무너질 듯 할 때 마다 가슴을 조리실 듯 합니다. 그래서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말썽부리지 않고 컸으며, 괜찮은 직장도 얻어서 무난하게 살아온 내 모습 보다도 아버지는, 공부도 팽개치고, 늘 문제를 일으키며 살아오던 막내 동생 때문에 속상해 하셨고 힘들어 하셨습니다.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 아들에 대한 걱정을 안고 가셨을 것입니다. 아버지는 부족한 자식이 더 눈에 밟히고 그에게 더 마음 아파 합니다.

세상 삶은 그런대로 평범하게 살아온 것 같지만, 신앙에 있어서는, 영적으로는 하나님 앞에 늘 부족하게 살고 있음을 느낍니다. 예수님이 그런 나를 괴로운 심령으로 바라보실 것 같아서, 좀 더 분발하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수님, 미안합니다. 제가 제대로 신앙생활 하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예수님이 조마조마 하게 느끼지 않게 살도록 잘 인도해 주소서.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