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20_설교요약_빌라도의 비극

마가복음 (15장 1절 ~ 15절) 빌라도의 비극

0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0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0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0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

    으로 너를 고발 하는가 보라 하되

0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

    더라

06 멸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주는 전례

    가 있더니

07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 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0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주기를 요구한대

0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

    라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러라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자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 그들이 다시 소리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

 

 

삶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순간

의 잘못된 선택으로 배가 침몰하기도 하고, 비행기가 추락 당하기도 하

며,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처참하게 빼앗아가는 전쟁을 낳기도 합니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의 선택의 결과이고, 오늘의 선택에 내일이 달려

있습니다. 그만큼 선택은 중요한 것입니다. 본문의 빌라도의 재판도 마

찬 가지입니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

인 결과를 낳은 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빌라도 같은 선택을 하지

는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럼 그리스도인으로써  빌라도

와 같은 비극적인 선택을 하지 않으려면……

 

1. 부당한 외부 압력을 거부해야 합니다.

빌라도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 것은  산헤드린 공회원들의 영향이 가

장 큽니다.  그들은 이미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로 결정하고는 명분을

쌓기 위해 빌라도를 이용합니다.  그들의 시기로 이용당함을 알고 있는

빌라도는 예수에게서 아무 죄도 발견할 수 없다고 선언해 보지만, 공회

원들의 끈질기고도 부당한 요구에 굴복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도

록 판결을 내립니다. 우리도 선택의 순간, 부당한 압력 앞에 놓일 수 있

습니다. 압력에 굴복하지 말고 믿음에 의해 진리를 택해야 합니다.

 

2. 부당한 다수 여론을 거부해야 합니다.

다수의 의견이라고 다 옳은 것은 아닙니다. 그 다수를 선동하여 자기의

이익을 쫓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선동에 아주 약합니다.

그리스도인 조차 장로나 권사의 흠을 잡아 주변에 얘기를 하면 사실 관

계가 어떻든 쉽게 전파되어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 인간입니다. 즉 여론

역시 진실이 아닐 수 있음을 기억하여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진리는 쫓

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3. 부당한 출세 지향을 거부해야 합니다.

출세 자체가 잘못된 것이거나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부당한 출세

를 추구하거나, 부당한 것을 못 본 채 하여 얻는  출세는 잘못된 것입니

다. 빌라도는 자신의 출세에 지장이 있을까 봐 공회원들과 무리들의 부

당한 요구에 굴복하고 맙니다. 자기의 양심 조차 외면하고 출세만을 위

해 눈을 감고 맙니다. 부당한 세상의 출세는 하나님 앞에 죄입니다.  우

리는 내 속에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부

당한 출세의 유혹에서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