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713_설교요약_베드로의 배신

마가복음 (14장 66절 ~ 72절) 베드로의 배신

66 베드로는 아랫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67 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너도 나사렛 예수

     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68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새

69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도당이라 하되

70 또 부인하더라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

     하되 너도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도당이니라

71 그러나 베드로가 주저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71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 되

     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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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자는 고통을 당하면 하나님을 원망하지만 진정한 믿음을 가진 자는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누구에게나 고통스런 상황이 다가

오지 않을 수 없으며, 고통은 누구에게든 힘든 것입니다. 그러나 주어진

고통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사람들마다 다릅니다. 주어지는 고통을 피할

수 없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할지 생각해 볼 필

요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던 제

자 베드로의 배신을 바라보며, 고통 받고 있는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

다. 가까운 사람의 배신만큼 고통스러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 베드

로의 배신의 자리에서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는지 봅시다.

 

1.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주를 고백했던, 누구보다도 믿었던  베드로가  자신을

배신하는 것을 지켜보는 예수님의 마음은 믿음이 썩은 나무등걸처럼 산

산히 부서져 내리는 고통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예수님이 “정

말 너 나 몰라?” 했다면 베드로는 잡혀서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 하지

만 예수님은 아무런 말씀 없이 침묵하여, 그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지

켜 주셨습니다. 우리도 사람들의 배신 속에 놓일 때, 원망하거나 비난하

는 대신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계기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2.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배신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

임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를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기회로 삼

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사명에 충성하는 것이었습

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임도 내려놓고 자기를 십자가

에 내어놓은 충성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충성합

니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 하나님의 뜻을 위한 충성인지 나의 목적을 위

해 충성하는 체 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보아야 하겠습니다.

 

3.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사람을 무기력하게, 의욕을 떨어뜨리게 하는 요인은 낙심하는 것입니다.

낙심에 한번 빠지면 참으로 빠져 나오기 어렵고,  주변에 전염성도 강합

니다. 배신은 이 낙심을 가져오는 요인이 됩니다. 하지만 베드로의 배신

속에서도 예수님은 낙심하신 기록이 전혀 없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나 재물, 환경에 소망을 두

면 쉽게 낙심하지만,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 낙심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