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신명기

201203_QT_신명기34장_모세의 죽음

서정원 (JELOME) 2020. 12. 3. 08:13

○ 말씀전문

1 모세모압 평지에서 느보 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2 또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땅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과

3 네겝과 종려나무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소알까지 보이시고

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이삭야곱에게 맹세하여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시매

5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6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7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8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모세를 위하여 애곡하는 기간이 끝나도록 모세를 위하여 삼십 일을 애곡하니라

9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

10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11 여호와께서 그를 애굽 땅에 보내사 바로와 그의 모든 신하와 그의 온 땅에 모든 이적기사

12 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시매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한 자이더라

 

○ 내용관찰

모세가 죽기 전에 여호와는 모세를 느보산에 올라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갈 가나안 땅을 보게 합니다. 모세는 자신이 40년간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온 결과물을 찬찬히 내려다 봅니다. 1절부터 4절까지 입니다. "모세모압 평지에서 느보 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또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땅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과 네겝과 종려나무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소알까지 보이시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이삭야곱에게 맹세하여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참으로 감회가 남달랐을 것입니다.

모세가 죽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삼십일 동안을 애곡하였습니다. 민족의 큰 지도자를 잃은 슬픔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됩니다. 하지만 그는 죽어 그의 무덤조차 남기지 않았습니다. 5절과 6절입니다.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슬픔에 젖어있지만은 않았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안수하고 갔기 때문에, 여호수아가 지혜와 영이 충만하여 모세를 이은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9절입니다.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

 

○ 연구와 묵상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죽을 날을 아는 사람이 있습니다. 암을 선고받은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건강하게 살다가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죽는 것이 복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죽음을 알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는 은혜의 시간이라고 받아들이며 그것도 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느보산에 올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가서 살게 될 가나안 땅을 보게 합니다. 그럼으로써 모세가 걸어온 길, 이룬 결과를 가만히 돌아보게 해 줍니다. 하나님의 배려와 은혜가 마지막까지 주어집니다. 우리도 인생을 마감할 때, 잠잠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돈의 노예가 되어 아등바등 살아온 부끄러운 모습이 아니라, 사랑과 섬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 삶이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하나님이 우리의 등을 두드려주시며 수고했다고 격려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느보산에 올라 네 삶을 되돌아 보라는 은혜가 주어지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자서전을 써서 남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스스로 자수성가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런 자서전을 남깁니다. 반면에 자신은 자서전을 남기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를 위해 일대기를 기록한 책도 있습니다. 아주 훌륭한 사람들에 대한 책을 위인전이라고도 합니다. 위인전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지만 자서전은 주로 작가 자신의 공을 드러내려는 책입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인간은 자기를 드러내기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남깁니다. 모세는 죽어서 무덤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서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자기의 무덤에 찾아와 엎드리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힘들 때 붙잡아야 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게 위함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자녀들이 내가 죽고 없을 때, 나를 회상하며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붙잡는 자녀들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은 신앙 교육입니다. 신앙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 자녀들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그럴려면 내가 신앙의 모범을 보이고 삶을 통해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는 내가 죽고 없을 때, 아내나 자녀들이 어떻게 살아갈까 늘 걱정을 합니다. 보이는 것마다 미덥지 못하고 불안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면서 더 오래 살아서 보살펴 주려고, 더 많이 벌어서 남겨주려고 발버둥칩니다. 그래서 늘 여유와 감사를 모른채 살아가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모세는 자기의 사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따를 지도자로 여호수아를 지명하고 그를 위해 안수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여호수아가 지혜를 얻고 성령이 충만하게 되어 새로운 지도자로 거듭났습니다. 우리가 자녀들을 위해 해야 할 것도 이러한 안수입니다. 자녀들을 위한 축보기도입니다. 그러면 자녀들이 이 세상을 해쳐나갈 지혜와 능력을 얻게 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