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레위기

200905_QT_레위기19장_너희는 거룩하라

서정원 (JELOME) 2020. 9. 5. 07:57

○ 말씀전문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4 너희는 헛된 것들에게로 향하지 말며 너희를 위하여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5 너희는 화목제물을 여호와께 드릴 때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리고

6 그 제물은 드리는 날과 이튿날에 먹고 셋째 날까지 남았거든 불사르라

7 셋째 날에 조금이라도 먹으면 가증한 것이 되어 기쁘게 받으심이 되지 못하고

8 그것을 먹는 자는 여호와의 성물을 더럽힘으로 말미암아 죄를 담당하리니 그가 그의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9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10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11 너희는 도둑질하지 말며 속이지 말며 서로 거짓말하지 말며

12 너희는 내 이름으로 거짓 맹세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13 너는 네 이웃억압하지 말며 착취하지 말며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

14 너는 귀먹은 자를 저주하지 말며 맹인 앞에 장애물을 놓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15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

16 너는 네 백성 중에 돌아다니며 사람을 비방하지 말며 네 이웃의 피를 흘려 이익을 도모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17 너는 네 형제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네 이웃을 반드시 견책하라 그러면 네가 그에 대하여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리라

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19 너희는 내 규례를 지킬지어다 네 가축을 다른 종류와 교미시키지 말며 네 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며 두 재료로 직조한 옷을 입지 말지며

20 만일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정혼한 여종 곧 아직 속량되거나 해방되지 못한 여인과 동침하여 설정하면 그것은 책망을 받을 일이니라 그러나 그들은 죽임을 당하지는 아니하리니 그 여인이 해방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니라

21 그 남자는 그 속건제물 곧 속건제 숫양을 회막 문 여호와께로 끌고 올 것이요

22 제사장은 그가 범한 죄를 위하여 그 속건제의 숫양으로 여호와 앞에 속죄할 것이요 그리하면 그가 범한 죄를 사함 받으리라

23 너희가 그 땅에 들어가 각종 과목을 심거든 그 열매는 아직 할례 받지 못한 것으로 여기되 곧 삼 년 동안 너희는 그것을 할례 받지 못한 것으로 여겨 먹지 말 것이요

24 넷째 해에는 그 모든 과실거룩하니 여호와께 드려 찬송할 것이며

25 다섯째 해에는 그 열매를 먹을지니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 소산이 풍성하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26 너희는 무엇이든지 피째 먹지 말며 점을 치지 말며 술법을 행하지 말며

27 머리 가를 둥글게 깎지 말며 수염 끝을 손상하지 말며

28 죽은 자 때문에 너희의 살에 문신을 하지 말며 무늬를 놓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29 을 더럽혀 창녀가 되게 하지 말라 음행이 전국에 퍼져 죄악이 가득할까 하노라

30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귀히 여기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31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32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33 거류민이 너희의 땅에 거류하여 함께 있거든 너희는 그를 학대하지 말고

34 너희와 함께 있는 거류민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같이 사랑하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거류민이 되었었느니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35 너희는 재판할 때나 길이나 무게나 양을 잴 때 불의를 행하지 말고

36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와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힌을 사용하라 나는 너희를 인도하여 애굽 땅에서 나오게 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37 너희는 내 모든 규례와 내 모든 법도를 지켜 행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 내용관찰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 거룩하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죄인인데 우리 보고 거룩하라고 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답게 변해가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시면서 오늘 본문에서 거룩하게 사는 모습을 쭉 장황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안식일을 지키라. 우상을 믿지마라. 제사를 드려라. 부모를 공경하라. 이웃을 사랑하라. 공의를 실천하라. 가난한 사람을 돌보라. 노인을 공경하라. 사람들을 비방하지 마라. 가축을 다른 종류와 교미시키지 마라. 남의 여종과 동침하지 말라. 네 딸을 창녀가 되게 하지말라. 기타 등등.

 

○ 연구와 묵상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거룩하다의 뜻은, "뜻이 매우 높고 위대하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신학적인 어원을 살펴보면, 거룩하다라는 말은 히브리어 카도쉬(qadoshi)인데 이 단어는 원래 "휘장"이라는 의미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합니다. 즉 거룩하다는 말은 "구별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곳에 휘장을 치면, 그 휘장에 의해 휘장 안과 휘장 바깥이 구분됩니다. 또 구약 말씀을 살펴보면, 구약에서 '거룩하다'는 '코데쉬'(quodesh) 즉 '속된 것에서 분리하다', '구분하다','구별하다'는 뜻을 가진 동사 '카다쉬'(quadash)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이 어휘는 자신의 밖이 아니라 내면의 더럽고 속된 인간성과 정욕의 찌꺼기를 끊임없이 벗겨내고 씻어내어, 자신 안의 거룩함 자체이신 하느님을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밖에서 주님을 찾는데, 거룩하신 주님은 우리 안에 현존해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주님께서 주인 노릇을 하실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주님의 말씀에 따라 정화시키는 작업이 바로 자신을 순결하고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자식을 갖게 되면 그 자녀가 남들보다 뛰어나서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다가 자녀가 커 가면서 뭐 특별함이 보이지 않게 되면 그 다음은 남들에게 뒤떨어지지 않고 평범하게라도 살아갔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딸을 가진 부모는 자녀의 혼기가 되면 의사나 사업가 같은 A급 배우자를 만나서 부유하게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러다가 어느 때부터는 그냥 평범한 직장인을 만나서 오붓하게 살아가기를 원하게 되기도 합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마음은 세상과 환경에 따라 갈대처럼 변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변함없이 기대하는 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거룩하라, 구별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거룩한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다소 장황한 것처럼 보이지만 요약하면 서너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에게 신실하라는 것입니다. 신앙에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섬기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룩의 첫째 조건입니다. 둘째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성실함입니다. 부모와 노인을 공경하고 이웃을 배려하며, 불의를 저지르지 않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공동체에 해악이 되지 말고 공동체를 건강하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동체는 하나님의 나라의 일부분입니다. 하나님에게 신실하다면 당연히 하나님의 나라에 충실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정상적인 모습으로 살아라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는 파견회사에서 나와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많은 젊은이들이 온 몸에 문신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때마다 징그럽고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오늘 본문 28장에서도 같은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죽은 자 때문에 너희의 살에 문신을 하지 말며 무늬를 놓지 말라". 먹고 살기 힘들다고 딸을 창기로 만드는 짓을 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거룩하게 살아가는 모습 중에서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조건도 중요함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 주변 사람들을 향한 성실함, 그리고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거룩한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