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28_QT_에스겔24장_녹슨 가마

○ 말씀전문

1 아홉째 해 열째 달 열째 날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날짜 곧 오늘의 이름을 기록하라 바벨론 왕이 오늘 예루살렘에 가까이 왔느니라

3 너는 이 반역하는 족속에게 비유를 베풀어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가마 하나를 걸라

4-5 건 후에 물을 붓고 양 떼에서 한 마리를 골라 각을 뜨고 그 넓적다리와 어깨 고기의 모든 좋은 덩이를 그 가운데에 모아 넣으며 고른 뼈를 가득히 담고 그 뼈를 위하여 가마 밑에 나무를 쌓아 넣고 잘 삶되 가마 속의 뼈가 무르도록 삶을지어다

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피를 흘린 성읍, 녹슨 가마 곧 그 속의 녹을 없이하지 아니한 가마여 화 있을진저 제비 뽑을 것도 없이 그 덩이를 하나하나 꺼낼지어다

7 그 피가 그 가운데에 있음이여 피를 땅에 쏟아 티끌이 덮이게 하지 않고 맨 바위 위에 두었도다

8 내가 그 피를 맨 바위 위에 두고 덮이지 아니하게 함은 분노를 나타내어 보응하려 함이로라

9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화 있을진저 피를 흘린 성읍이여 내가 또 나무 무더기를 크게 하리라

10 나무를 많이 쌓고 불을 피워 그 고기를 삶아 녹이고 국물을 졸이고 그 뼈를 태우고

11 가마가 빈 후에는 숯불 위에 놓아 뜨겁게 하며 그 가마의 놋을 달궈서 그 속에 더러운 것을 녹게 하며 녹이 소멸되게 하라

12 이 성읍이 수고하므로 스스로 피곤하나 많은 녹이 그 속에서 벗겨지지 아니하며 불에서도 없어지지 아니하는도다

13 너의 더러운 것들 중에 음란이 그 하나이니라 내가 너를 깨끗하게 하나 네가 깨끗하여지지 아니하니 내가 네게 향한 분노를 풀기 전에는 네 더러움이 다시 깨끗하여지지 아니하리라

14 나 여호와가 말하였은즉 그 일이 이루어질지라 내가 돌이키지도 아니하고 아끼지도 아니하며 뉘우치지도 아니하고 행하리니 그들이 네 모든 행위대로 너를 재판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6 인자야 내가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한 번 쳐서 빼앗으리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하지 말며

17 죽은 자들을 위하여 슬퍼하지 말고 조용히 탄식하며 수건으로 머리를 동이고 발에 신을 신고 입술을 가리지 말고 사람이 초상집에서 먹는 음식물을 먹지 말라 하신지라

18 내가 아침에 백성에게 말하였더니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으므로 아침에 내가 받은 명령대로 행하매

19 백성이 내게 이르되 네가 행하는 이 일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너는 우리에게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하므로

20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1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성소는 너희 세력의 영광이요 너희 눈의 기쁨이요 너희 마음에 아낌이 되거니와 내가 더럽힐 것이며 너희의 버려 둔 자녀를 칼에 엎드러지게 할지라

22 너희가 에스겔이 행한 바와 같이 행하여 입술을 가리지 아니하며 사람의 음식물을 먹지 아니하며

23 수건으로 머리를 동인 채, 발에 신을 신은 채로 두고 슬퍼하지도 아니하며 울지도 아니하되 죄악 중에 패망하여 피차 바라보고 탄식하리라

24 이같이 에스겔이 너희에게 표징이 되리니 그가 행한 대로 너희가 다 행할지라 이 일이 이루어지면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25 인자야 내가 그 힘과 그 즐거워하는 영광과 그 눈이 기뻐하는 것과 그 마음이 간절하게 생각하는 자녀를 데려가는 날

26 곧 그 날에 도피한 자가 네게 나와서 네 귀에 그 일을 들려 주지 아니하겠느냐

27 그 날에 네 입이 열려서 도피한 자에게 말하고 다시는 잠잠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너는 그들에게 표징이 되고 그들은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 내용관찰

여호와께서 가마 하나를 걸고, 양 한마리를 골라 잡아 각을 뜨고, 그 살과 뼈들을 가마에 넣고 삶으라고 합니다. 그 뼈까지 녹을 정도로 불을 지펴서 국물을 우려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삶아도 그 가마 속에 끼어 있던 녹이 살과 국물에 깊게 배여 먹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이 그 녹슨 가마와 다를 바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그 고기와 국물을 우려내는데 그치지 않고 아예 그 가마 자체가 녹도록까지 불을 지피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속을 깨끗이 하려고 해도 그 녹이 지워지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불을 지필 바벨론이 가까이 왔지만, 그 바벨론의 침략으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예루살렘을 여호와께서 가마까지 녹이 듯 없애버리겠다는 경고입니다.

○ 연구와 묵상

녹슨 가마에서 우려낸 고기와 국물은 녹 냄새 때문에 먹을 수가 없습니다. 억지로 참고 먹더라도 계속 먹으면 몸에 탈이 납니다. 아무리 정결하게 만든 음식도 담아 둔 그릇이 깨끗하지 않으면 쉬 상합니다. 그것을 먹으면 곧 배탈이 납니다. 음식을 요리하는 가마와 담는 그릇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우리는 잘 압니다. 그래서 건강을 위해서 늘 솥을 깨끗이 씻어두고 그릇들도 깨끗하게 씻어둡니다.

오늘 하나님이 비유하신 가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를 말합니다. 영적으로 깊이 녹슬었다고 하십니다. 우상이라는 그 음행이 대표적인 영적 녹이라고 하십니다. 아무리 형식적으로는 여호와를 찾고 부르짖더라도 그 마음에 우상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에스겔을 찾아와 여호와의 뜻을 묻지만 그 마음 깊숙한 곳에는 자기 욕심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그 영적 그릇이 깨끗하지 못한채, 찾아와서 아무리 물어도 그것은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 자신의 영적 그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정이라는 영적 그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동체라는 영적 가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 가정, 공동체 그릇을 깨끗이 하지 않은 채 열심히 교회에 나오고 기도하고 한다고 해서 우리의 영이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신앙의 근본이 바로서야 합니다. 내 마음의 우상을 버려야 합니다. 내 가족 중에 믿지 않는 자를 그냥 내버려두어서는 안됩니다. 교회가 잘못 가고 있는데도 나만 열심히 예배 참석하고 봉사하면 된다고 못본채 하면 안됩니다. 그러면 그 가정에, 공동체에 녹이 깊이 끼이게 됩니다. 내 자신, 내 가정, 내 공동체가 녹슬지 않은 깨끗한 가마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1.

○ 기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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