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6장 1절 ~ 8절) 빈 무덤, 그것은 부활의 산 소망
1 안식일이 자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
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2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3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라
4 눈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히 크더라
5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
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7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
라
8 여자들이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남태평양에 가면 괌이라는 섬이 있고 그 괌의 외진 곳에 요코이라는 동굴이 있습
니다. 1972년에 이곳에서 한 노인이 발견되었는데 그는 세계 제2차대전 때 이곳
으로 판견된 쇼이찌 요코이라는 58세 된 일본인 군인이었습니다. 그는 종전소식
을 듣지도 못한 채 홀로 30년간을 이 동굴 속에 살아 왔던 것입니다. 아직도 전
쟁이 계속되고 있는 줄 알고 숨어 살아왔던 것이지요. 불안과 고통 속에서 말입
니다.
오늘은 우리의 구주 되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입니다. 이 복된 소식이 지금도
여전히 사망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해지지 않는다면 요코이처럼
불안과 고통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자와 다를 바 없겠지요. 부활은 믿는 자들의
산 소망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부활하신 그 때와 모습을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예수님에 대한 사랑 하나만으로 동굴을
방문한 마리아일행에게 천사는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전해 줍니다. 비로소 그
들은 죽음이 인생의 끝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부활절을 맞은 우리도
부활의 산 소망을 갖고 기쁨을 회복하는 계기를 맞이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럼
빈 무덤이 우리에게 부활의 산 소망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엔 부활을 갖가지 이유를 대면서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죽지 않고
기절했다가 깨어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무덤 안에 시체가 없어진
것은 시체를 도적 맞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마리아일행의 환상착각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
다. 그러나 이들 주장은 성경 곳곳에서 드러나 있는 수많은 목격자들의 증인
과 기록된 사실에 의해, 그들 개인적인 주장일 뿐임을 우리는 성경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증거하기 위해 죽어간 수많은 순교자들
의 역사를 통해서도 우리는 그것이 사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분명
히 부활하셨습니다. 빈 무덤이 그것을 증거합니다.
2. 우리의 믿음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무덤에 찾아갔을 때 무덤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직접 부활하신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
접 만난 두 사람도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부활의 복된 소식은 사람
들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리아일
행이 천사의 입을 통해 들었던 것처럼 우리도 사람들을 통해 들었을 뿐입니다.
전해 주는 말을 듣고 믿느냐 안 믿느냐의 문제입니다. 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듣고 믿는 것임은 지금이나 그 때나 다를 바 없습니다. 기쁨과 은혜는 믿음이
있는 자에게만 주어진다고 했습니다. 믿는다는 것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봐야
만 믿겠다고 버티는 자가 아니라 들음만으로도 믿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축복
을 받는 사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믿는 자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죽기 전에 사람들과 제자들에게 늘 얘기했습니다. 반드시 사흘 만에
부활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에 주의하지 않았고, 예수님이
죽자 슬피 울었습니다. 시체에 바르기 위한 향품도 준비했습니다. 부활을 믿
지 않았다는 증거이지요. 예수님의 죽음을 부활로 본 게 아니라 끝이라 본 것
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낙심하고 절망하여 두려워했습니다. 부활을 믿지 않으
면 낙심과 절망,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
리 어려운 환경 속에 놓이더라도 부활의 예수님을 믿으면, 지금 부닥친 절망,
두려움으로부터 떨쳐 일어날 수 있습니다. 부활이 소망의 메시지가 되어 기쁨
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능력의 힘을 깨닫는 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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