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_시골할배

180511_성급하게 시작하다

서정원 (JELOME) 2018. 5. 14. 09:48



어제까지만 해도 물이 철철 넘쳤는데

하루사이에

일시적으로마나 밭으로 이용하고자 했던 부분이

그래도 까드리하게 물기가 빠졌다.

성급하게 열무와 부추씨를 심었지만

진흙처럼 뭉친 논흙에서 씨앗이 싹을 틀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거름도 안하고 비료도 안하고....ㅠㅠ

그래도 조금씩 농사의 길을 걸어가보자 했으니

또 아내가 덩컹 저지른 논 구입을 후회하지 않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기로 했으니...

서두러지는 말고 한발짝 한발짝 느긋하게 가보자

하지만 옥수수 씨앗도 사왔지만

그건 좀 더 물기가 빠지고 나면 하기로 하고는....

논 입구쪽에 쏟아져 들어오는 물고를 틀기로 작정하고

힘을 내서 큰 물고를 내고는 시계를 보니

벌써 2시간이 훌쩍 흘러갔네....

퇴근이 늦어 걱정할 아내에게 전화하고는 서둘러 귀가했다

아내가 몸살 날까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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