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_일반글

180506_두통

서정원 (JELOME) 2018. 5. 6. 06:52

아내가 아직도 두통으로 힘들어 한다.

대상포진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아서라면 다행이지만

눈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던지

다른 원인으로 인함이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자꾸 든다.

주변 환자들로 인해 잠을 못 이루어서

퇴원하겠다는 아내의 말을 들어준 것이

잘 한 일인지도 걱정이 된다.

계속 집에만 있어서 그 아픈 곳만 신경쓰서 그런가 해서

어제는 오흥리 논에 둘러보자고 설득해서 나갔다가

어린이날로 인해 꽉 막힌 길 때문에

중간에 발길을 돌리고 돌아왔다.

그 기간에도 두통으로 많이 힘들어 해서 걱정이었다.

다시 입원을 시키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아니면 대상포진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으니

기다려보는 것이 옳을지 갈등이 많이 생긴다.

어린이날로 인해 3일간의 연휴기간인 것도 난감하고....

아내가 이렇게 몸이 약하고 자주 아프는 것이

그동안 나의 무관심으로 인해 된 것 같아서

더욱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돌아오면서 리베라CC를 가로질러 왔는데

잔디가 파랗게 자란 것을 보고

'잔디 나고 한번도 못쳤네' 라는 아내 말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참 골프를 좋아 하는데...

아내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아내가 참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