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이 춥다고 해서
어제 내의를 가져다 주었었는데
간밤엔 어떠했나 싶어 전화를 걸었다.
추위는 피할 수 있었는데
앞 침대의 할머니 신음소리로
어제밤도 잠을 설쳤다고 한다.
아프면 몸도 고통스럽지만 병실에서의 불편함도
병자들과 수발자들을 힘들게 한다.
그래도 그렇게 날뛰듯 고통스러워 하든 통증이
줄어 들었다니 다행이다.
그러면서도 아내는 내내
내게 비타민을 챙겨 먹으라고 채근한다.
같이 섬기는 모 집사님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밥도 한끼 안 사는 구두쇠지만
자신을 위한 건강 식품과 약은 엄청 챙겨 먹는다며
지금 생각하니 그게 가장 지혜로운 일이란다.
우리는 건강할 때 건강을 챙기라 말은 하면서도
정작 일상에서는 잊고 산다.
내 건강은 나를 고통으로부터 예방해 주고
가족들을 힘들게 하지 않는 것인데도
우리는 나의 건강을 등한시 하며 산다.
아내 말처럼 가장 지혜로운 삶을 회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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