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_시골할배

180504_이장님 경작확인

서정원 (JELOME) 2018. 5. 6. 06:38

농업경영채등록을 위해서는

농지가 있는 곳의 이장님 확인을 받아오라고 해서

가는 길에 농협에 들러 음료수 한 박스를 사서는

오흥리로 향했다.

마을에 인적이라곤 느낄 수가 없어 난감해 하던 차에

어느 집 안쪽에 움직이시는 할머니 한 분이 보여

이장댁을 물으니 모르신다며 마을회관에 가 보라셨다.

마을 회관에는 나이 많으신 할머니 두 분이 앉아 계시다가

외지인의 방문을 반기셨다.

이장댁은 저 너머에 있다며 좀 전에 이장 차가 왔다라며

굳이 들어와서 기다리면 자신이 전화를 걸어주겠다 하셨다.

엉거주춤 하고 있는 차에

다른 할머니 한 분이 창문 밖을 가르키며

이장이 지나간다 했다.

놓치면 안된다 싶어 부리나케 나가 경작 확인을 부탁했다.

다행이 이장님께서 흔케히 서명을 해 주셨다.

최근 뉴스 등을 보면

시골 사람들이 외지인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해서

갈등이 생긴다고들 해서 사실은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때 맞춰 이장님이 이 마을을 들리셨고

흔케히 서명도 해 주어서 기쁜 마음으로 귀가했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단순한 일이 아님을 또 한번 느꼈다.

이제 일을 할 수 있는 서류상의 준비는 된 것 같은데...

또 어떤 어려운 과정을 거쳐가야 할지....

기대와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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