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_일반글

180226_아름다운 얼굴

서정원 (JELOME) 2018. 2. 26. 18:26

요즘엔 예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 특히 여자들이 예쁩니다.

옛날엔 태어날 때 가지고 있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여

어릴 때 예뻤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도 예뻤습니다.

간혹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예쁜 모습으로 변해가는 사람도

많이 있었지만 대체로 그 골격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성형수술이라는 기술을 만들어냈습니다.

어지간한 골격은 아름답게 성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큰 돈도 들지 않고도 성형수술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부모들이 빛을 내어서라도 자녀에게 성형수술을

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판이 예뻤던 사람들이

성형미인들을 오히려 시기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의 아름다움은

또 다른 환경에 직면합니다.

잘 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과의 미의 차이가

이때도 발생합니다.

사장님 사모님들의 얼굴 피부가 일반인들의 피부에 비해

백옥같이 아름다워 차이가 나게되고

머리 모양도 귀부인처럼 귀티가 납니다.

보톡스를 맞아 얼굴이 탱글탱글 하고

입고 있는 옷도 아름다움을 더 돋게 합니다.

나이들어서의 아름다움은 성형수술을 넘어서

그 부를 드러내는 증좌가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돈 없는 남편은 아내에게 늘 죄인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돈 없이 가꿀 수 있는 미모는

내면에서 우러러나오는 좋은 성품에 의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미를 만들어내는 아내라면 돈없는 남편도

죄인으로 만들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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