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218_설교정리_보지 못하고 믿는 자의 복

요한복음 (20장 19절~29절) 보지 못하고 믿는 자의 복

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

    인 곳의 문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

    였더라

21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냈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24 열주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

    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

    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

    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

    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

    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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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불화의 근원은 불신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좋은 부부

는 서로를 신뢰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서로가 신뢰하지 못하는 부부

는 사사건건 확인해야 하고 확인을 하고도 믿지 못해서 불행하게 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겠

다던 도마의 신앙처럼 세상 사람들은 보지 않고 예수님을 어찌 믿느냐며

믿기를 거부합니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1. 신앙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본 것을 믿는 것은 신앙이 아닙니다. 그건 당연한 일일 뿐입니다. 사람은

선천적으로 보지 않으면 믿지 않으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이지 않으므로 거짓이라고 합니다. 거짓에 속아서 교

회에 나간다고 비웃습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일을 이미 알고 계셔서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믿음의 본질인 보지

않고도 믿는, 듣고 믿는 복된 자, 우리가 그 복된 자인 것입니다.

2. 성령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보지 못한 것은 믿지 못합니다.  도마의 행위를  비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보지 않고도 믿게 되는 것은 성령으로 거듭날 때만

가능합니다. 우리들이 예수님을 믿고 부활을 믿는 것은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성령으로 거듭난 자

답게 살아야 합니다. 2000년 전부터 기독교가 이어져 온 것은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을 통한 말씀을 믿는 신앙이 이어져 온 것입니다. 이 계승에

우리가 선택된 것은 비할 데 없는 큰 축복인 것입니다.

3. 주님의 기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기대는 보지 않고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완전한 신앙심

을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수많은 이적을 보여주었음에도  온전한 믿음을

갖지 못한 제자들처럼, 보여짐이 믿음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

러므로 기적과 이적이 주어지면 믿겠다든지, 나를 도우시는 축복의 결실

이 보이면 믿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기도하고 기도했을 때 문득문

득 밀고 들어오는 불신을 깨끗이 버려야 주의 기대에 부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