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를 앓아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는 아이의 엄마라도 아이가 알든 모르든
온갖 정성으로 아이를 사랑하고 돌봅니다. 그러다 스스로 지치면 아이가 자기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까워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아이에 대한 사
랑을 멈추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수많은 이적과 기적을
경험했지만 그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고 우상을 섬기고, 범죄하며 살아왔음을 상
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수없이 용서를 반복하고 그들
을 사랑하심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을 받아 구원의 은혜를 받고, 삶의 여
정에서 수많은 승리의 경험을 얻었지만, 그 은혜를 잊은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구원 받은 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다시 한번 되돌아
봐야 하겠습니다.
그럼 우리가 우리의 새로운 삶을 위해 기억해야 할 하나님의 은혜는......
1. 하나님의 승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이나 가나안에 비해 훨씬 약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수많은 승리를 경험했습니다. 그들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에 의
한 승리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쉬 교만해지기 일수였습니다. 오늘 모세는 이
모든 것은 가나안 족속이 악해서 내어 쫓은 것이 아니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의로
와서도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우리 역시 삶의 여
정에서 수많은 승리를 경험하며 살아왔습니다. 내 힘과 능력으로는 전혀 불가능한
일이었던 일도 이루어진 경우도 있고, 속수무책이던 병도 나아진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은혜를 잊어버리거나, 마치 내 힘으로 된 것인 양 착가하며 교
만하게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자세로는 구원 받은 자의 모습으로 살 수 없습
니다. 하나님이 주신 승리임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용서입니다.
어찌할 수 없는 어려움에 봉착했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되
면 이스라엘 민족들은 여호와를 찬양했습니다. 그러다가도 어느새 여호와를 잊어
버리고 우상을 찾고,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모세는 40년 광
야 생활이 여호와에 대한 이스라엘의 배신과 범죄의 연속된 역사였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진멸하지 않으시고 용
서하였음을 강조하였습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수없이 용서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고, 늘 범죄함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인데도 하나님이 진멸하지 않으시고 용서하고 계심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더는 그러한 삶을 살지 않도록 결단하고 변해야 합니다. 그것이 용
서의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바른 삶의 모습입니다.
3. 모세의 중보입니다.
거듭된 범죄와 우상숭배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용서
한 배경에는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있겠지만, 더불어 그들을 위해 모세의 중보기
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보자로서의 모세를 준비한 것도 하나님임을 알아
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처럼 넓은 것입니다. 오늘 나의 구원의 배경에도 누
군가의 기도가 있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나를 위해 기도하는 손길
이 있음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도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수 있기 때
문입니다. 더구나 하나님은 이 시대 우리를 위해 대중보자로 예수님을 주셨습니다.
지금도 예수님은 하나님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계
십니다. 이 은혜를 기억하여야만 구원받은 자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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