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에스겔

250507_QT_C_에스겔40장_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시되

서정원 (JELOME) 2025. 5. 7. 05:40

○ 말씀 전문

1 우리가 사로잡힌 지 스물다섯째 해, 성이 함락된 후 열넷째 해 첫째 달 열째 날에 곧 그 날에 여호와의 권능이 내게 임하여 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시되

2 하나님의 이상 중에 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에 이르러 나를 매우 높은 산 위에 내려놓으시는데 거기에서 남으로 향하여 성읍 형상 같은 것이 있더라

3 나를 데리시고 거기에 이르시니 모양이 놋 같이 빛난 사람 하나가 손에 삼줄과 측량하는 장대를 가지고 문에 서 있더니 

4 그 사람이 내게 이르되 인자야 내가 네게 보이는 그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네 마음으로 생각할지어다 내가 이것을 네게 보이려고 이리로 데리고 왔나니 너는 본 것을 다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할지어다 하더라

5 내가 본즉 집 바깥 사방으로 담이 있더라 그 사람의 손에 측량하는 장대를 잡았는데 그 길이가 팔꿈치에서 손가락에 이르고 한 손바닥 너비가 더한 자로 여섯 척이라 그 담을 측량하니 두께가 한 장대요 높이도 한 장대며

6 그가 동쪽을 향한 문에 이르러 층계에 올라 그 문의 통로를 측량하니 길이가 한 장대요 그 문 안쪽 통로의 길이도 한 장대며

7 그 문간에 문지기 방들이 있는데 각기 길이가 한 장대요 너비가 한 장대요 각방 사이 벽이 다섯 척이며 안쪽 문 통로의 길이가 한 장대요 그 앞에 현관이 있고 그 앞에 안 문이 있으며

8 그가 또 안 문의 현관을 측량하니 한 장대며

9 안 문의 현관을 또 측량하니 여덟 척이요 그 문 벽은 두 척이라 그 문의 현관이 안으로 향하였으며

10 그 동문간의 문지기 방은 왼쪽에 셋이 있고 오른쪽에 셋이 있으니 그 셋이 각각 같은 크기요 그 좌우편 벽도 다 같은 크기며

11 또 그 문 통로를 측량하니 너비가 열 척이요 길이가 열세 척이며

12 방 앞에 간막이 벽이 있는데 이쪽 간막이 벽도 한 척이요 저쪽 간막이 벽도 한 척이며 그 방은 이쪽도 여섯 척이요 저쪽도 여섯 척이며

13 그가 그 문간을 측량하니 이 방 지붕 가에서 저 방 지붕 가까지 너비가 스물다섯 척인데 방문은 서로 반대되었으며

14 그가 또 현관을 측량하니 너비가 스무 척이요 현관 사방에 뜰이 있으며

15 바깥 문 통로에서부터 안 문 현관 앞까지 쉰 척이며

16 문지기 방에는 각각 닫힌 창이 있고 문 안 좌우편에 있는 벽 사이에도 창이 있고 그 현관도 그러하고 그 창은 안 좌우편으로 벌여 있으며 각 문 벽 위에는 종려나무를 새겼더라

17 그가 나를 데리고 바깥뜰에 들어가니 뜰 삼면에 박석 깔린 땅이 있고 그 박석 깔린 땅 위에 여러 방이 있는데 모두 서른이며

18 그 박석 깔린 땅의 위치는 각 문간의 좌우편인데 그 너비가 문간 길이와 같으니 이는 아래 박석 땅이며

19 그가 아래 문간 앞에서부터 안뜰 바깥 문간 앞까지 측량하니 그 너비가 백 척이며 동쪽과 북쪽이 같더라

20 그가 바깥뜰 북쪽을 향한 문간의 길이와 너비를 측량하니

21 길이는 쉰 척이요 너비는 스물다섯 척이며 문지기 방이 이쪽에도 셋이요 저쪽에도 셋이요 그 벽과 그 현관도 먼저 측량한 문간과 같으며

22 그 창과 현관의 길이와 너비와 종려나무가 다 동쪽을 향한 문간과 같으며 그 문간으로 올라가는 일곱 층계가 있고 그 안에 현관이 있으며

23 안뜰에도 북쪽 문간과 동쪽 문간과 마주 대한 문간들이 있는데 그가 이 문간에서 맞은쪽 문간까지 측량하니 백 척이더라

24 그가 또 나를 이끌고 남으로 간즉 남쪽을 향한 문간이 있는데 그 벽과 현관을 측량하니 먼저 측량한 것과 같고

25 그 문간과 현관 좌우에 있는 창도 먼저 말한 창과 같더라 그 문간의 길이는 쉰 척이요 너비는 스물다섯 척이며

26 또 그리로 올라가는 일곱 층계가 있고 그 안에 현관이 있으며 또 이쪽 저쪽 문 벽 위에 종려나무를 새겼으며

27 안뜰에도 남쪽을 향한 문간이 있는데 그가 남쪽을 향한 그 문간에서 맞은쪽 문간까지 측량하니 백 척이더라

28 그가 나를 데리고 그 남문을 통하여 안뜰에 들어가서 그 남문의 너비를 측량하니 크기는

29 길이가 쉰 척이요 너비가 스물다섯 척이며 그 문지기 방과 벽과 현관도 먼저 측량한 것과 같고 그 문간과 그 현관 좌우에도 창이 있으며

30 그 사방 현관의 길이는 스물다섯 척이요 너비는 다섯 척이며

31 현관이 바깥뜰로 향하였고 그 문 벽 위에도 종려나무를 새겼으며 그 문간으로 올라가는 여덟 층계가 있더라

32 그가 나를 데리고 안뜰 동쪽으로 가서 그 문간을 측량하니 크기는

33 길이가 쉰 척이요 너비가 스물다섯 척이며 그 문지기 방과 벽과 현관이 먼저 측량한 것과 같고 그 문간과 그 현관 좌우에도 창이 있으며

34 그 현관이 바깥뜰로 향하였고 그 이쪽, 저쪽 문 벽 위에도 종려나무를 새겼으며 그 문간으로 올라가는 여덟 층계가 있더라

35 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에 이르러 측량하니 크기는

36 길이가 쉰 척이요 너비가 스물다섯 척이며 그 문지기 방과 벽과 현관이 다 그러하여 그 좌우에도 창이 있으며

37 그 현관이 바깥뜰로 향하였고 그 이쪽, 저쪽 문 벽 위에도 종려나무를 새겼으며 그 문간으로 올라가는 여덟 층계가 있더라

38 그 문 벽 곁에 문이 있는 방이 있는데 그것은 번제물을 씻는 방이며

39 그 문의 현관 이쪽에 상 둘이 있고 저쪽에 상 둘이 있으니 그 위에서 번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희생제물을 잡게 한 것이며

40 그 북문 바깥 곧 입구로 올라가는 곳 이쪽에 상 둘이 있고 문의 현관 저쪽에 상 둘이 있으니

41 문 곁 이쪽에 상이 넷이 있고 저쪽에 상이 넷이 있어 상이 모두 여덟 개라 그 위에서 희생제물을 잡았더라

42 또 다듬은 돌로 만들어 번제에 쓰는 상 넷이 있는데 그 길이는 한 척 반이요 너비는 한 척 반이요 높이는 한 척이라 번제의 희생제물을 잡을 때에 쓰는 기구가 그 위에 놓였으며

43 현관 안에는 길이가 손바닥 넓이만한 갈고리가 사방에 박혔으며 상들에는 희생제물의 고기가 있더라

44 안문 밖에 있는 안뜰에는 노래하는 자의 방 둘이 있는데 북문 곁에 있는 방은 남쪽으로 향하였고 남문 곁에 있는 방은 북쪽으로 향하였더라

45 그가 내게 이르되 남쪽을 향한 이 방은 성전을 지키는 제사장들이 쓸 것이요

46 북쪽을 향한 방은 제단을 지키는 제사장들이 쓸 것이라 이들은 레위의 후손 중 사독의 자손으로서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가 수종드는 자니라 하고

47 그가 또 그 뜰을 측량하니 길이는 백 척이요 너비는 백 척이라 네모 반듯하며 제단은 성전 앞에 있더라

48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 현관에 이르러 그 문의 좌우 벽을 측량하니 너비는 이쪽도 다섯 척이요 저쪽도 다섯 척이며 두께는 문 이쪽도 세 척이요 문 저쪽도 세 척이며

49 그 현관의 너비는 스무 척이요 길이는 열한 척이며 문간으로 올라가는 층계가 있고 문 벽 곁에는 기둥이 있는데 하나는 이쪽에 있고 다른 하나는 저쪽에 있더라

 

○ 묵상

고향에 가 본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채 20호도 되지 않았던 작은 산촌 마을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형님댁으로 옮겨 가시고 난 후, 명절 성묘 때나 가 보았는데 어머니마저 돌아가시고 나니 고향에 가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내가 거기 살면서 학교를 다닐 때도 몇 가구들이 도회지로 이사를 나가 폐가가 몇 군데 있었습니다. 폐가는 몇년만 지나도 가까이 가기가 망서려질 정도로 흉측한 모습이 됩니다. 건물은 사람의 손때로 닳는 것이 아니라 손때가 없으면 썪고 허물어지게 됩니다. 손때가 오히려 그 건물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에스겔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 온지 25년째가 되었고, 예루살렘 성이 완전히 멸망한지도 어언 14년이 되었습니다. 에스겔 8장에서 보면 그가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환상 중에 예루살렘을 보고 온 게 포로로 잡혀온지 6년째 였으니 그 이후에도 14년이 흘렀다고 보면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예루살렘의 모습은 아마도 우리가 상상하는 폐가 보다 훨씬 더 흉측한 모습이거나 아예 그 성전의 모습조차도 사라지고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만큼 회복시키기 어려운 비참한 상태임을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주시고자 함은 그들이 떠나고 없는 예루살렘 성전이 폐가가 되어 있는 모습처럼, 하나님을 떠난 그들의 영적 상태가 마치 이 폐가와 같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폐허가 된 모습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줄자를 가지고 서 있었습니다. 3절입니다. "나를 데리시고 거기에 이르시니 모양이 놋 같이 빛난 사람 하나가 손에 삼줄과 측량하는 장대를 가지고 문에 서 있더니". 그리곤 에스겔이 보는 눈 앞에서 그 폐허가 된 성전 곳곳을 측량하였습니다.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세우시겠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무너진 이스라엘 백성들 확실히 회복시키겠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내 삶의 비참함 앞에서 죄절하고 낙심합니다. 내 허물어진 심령 앞에서 과연 하나님이 날 받아주실까 낙담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의 천벌이라 여겨지면서 감히 하나님 앞에 다시 서기가 주저한 그런 모습이 될 때가 있습니다. 자포자기 하는 심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람을 보내 줄자를 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든 내가 하나님을 바라보기만 하면 다시 회복시켜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회복의 은혜를 바라보고, 허물어진 나를 다시 세우며 시작하는 복된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죄와 사망으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허물 많은 저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못하고, 세상의 유혹에 휩쓸려 살아가면서 이제는 도저히 부끄러워서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다는 마음이 들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그런 제게 이 아침에 다시 회복의 말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를 버리고 제 아집을 버리고 제 자존심을 버리고 오로지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에 몸을 맡기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회복의 빛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옵소서. 제 심령을 다시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입술에 찬양이 넘치게 하옵소서. 삶에 기쁨과 평강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