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14_QT_C_에스겔4장_네가 눕는 날수대로 그 죄악을 담당할지니라

○ 말씀 전문

1 너 인자야 토판을 가져다가 그것을 네 앞에 놓고 한 성읍 곧 예루살렘을 그 위에 그리고

2 그 성읍을 에워싸되 그것을 향하여 사다리를 세우고 그것을 향하여 흙으로 언덕을 쌓고 그것을 향하여 진을 치고 그것을 향하여 공성퇴를 둘러 세우고

3 또 철판을 가져다가 너와 성읍 사이에 두어 철벽을 삼고 성을 포위하는 것처럼 에워싸라 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징조가 되리라

4 너는 또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짊어지되 네가 눕는 날수대로 그 죄악을 담당할지니라

5 내가 그들의 범죄한 햇수대로 네게 날수를 정하였나니 곧 삼백구십 일이니라 너는 이렇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고

6 그 수가 차거든 너는 오른쪽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 일로 정하였나니 하루가 일 년이니라

7 너는 또 네 얼굴을 에워싸인 예루살렘 쪽으로 향하고 팔을 걷어 올리고 예언하라

8 내가 줄로 너를 동이리니 네가 에워싸는 날이 끝나기까지 몸을 이리 저리 돌리지 못하리라

9 너는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 가져다가 한 그릇에 담고 너를 위하여 떡을 만들어 네가 옆으로 눕는 날수 곧 삼백구십 일 동안 먹되

10 너는 음식물을 달아서 하루 이십 세겔씩 때를 따라 먹고

11 물도 육분의 일 힌씩 되어서 때를 따라 마시라

12 너는 그것을 보리떡처럼 만들어 먹되 그들의 목전에서 인분 불을 피워 구울지니라

13 또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여러 나라들로 쫓아내어 흩어 버릴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서 이같이 부정한 떡을 먹으리라 하시기로

14 내가 말하되 아하 주 여호와여 나는 영혼을 더럽힌 일이 없었나이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지 아니하였고 가증한 고기를 입에 넣지 아니하였나이다

15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쇠똥으로 인분을 대신하기를 허락하노니 너는 그것으로 떡을 구울지니라

16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예루살렘에서 의뢰하는 양식을 끊으리니 백성이 근심 중에 떡을 달아 먹고 두려워 떨며 물을 되어 마시다가

17 떡과 물이 부족하여 피차에 두려워 하여 떨며 그 죄악 중에서 쇠패하리라

 

○ 묵상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 백성들에게 경고를 했습니다. 계속 하나님을 떠나 살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세상과 우상을 바라보고 살게 되면, 멸망시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으로 순차적으로 끌려가게 했습니다.

유다가 완전히 멸망 당하기 전에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하나님의 경고는 여전히 계속되었습니다. 유다의 말년에 예레미야는 유다에 남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했고,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는 에스겔을 선지자로 새롭게 세우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에스겔을 통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사람들에게 들려준 예언입니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완전히 점령되기 전 5년쯤 전의 일입니다. 바벨론으로 끌려간 포로들이 예루살렘이 진짜 완전히 망하겠느냐는 어렴풋한 미련 속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그러한 이스라엘 포로들에게서 그런 희망과 미련을 완전히 잘라내셨습니다.

유다에서 살 때도 하나님의 경고를 건성으로 듣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와 있으면서도 온전히 회개하지 않고 어렴풋한 미련에 사로잡혀 기대하고 있자,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토판을 만들고 그 위에 예루살렘 성이 완전히 포위된 모습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눈으로 똑똑히 보여주시려 한 것입니다. 1절부터 3절이 토판 위에 만든 예루살렘 성에 닥칠 미래의 모습이었습니다. "너 인자야 토판을 가져다가 그것을 네 앞에 놓고 한 성읍 곧 예루살렘을 그 위에 그리고, 그 성읍을 에워싸되 그것을 향하여 사다리를 세우고 그것을 향하여 흙으로 언덕을 쌓고 그것을 향하여 진을 치고 그것을 향하여 공성퇴를 둘러 세우고, 또 철판을 가져다가 너와 성읍 사이에 두어 철벽을 삼고 성을 포위하는 것처럼 에워싸라 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징조가 되리라"

이스라엘 포로들은 이 토판 모형을 토해 장차 닥칠 예루살렘의 멸망을 눈으로 생생하게 보았습니다. 곧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겠지 하던 어렴풋한 미련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멸망이 되더라도 곧 다시 바벨론이 무너지고 자신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겠지 하는 가느다란 미련이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포로 생활이 40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6절입니다. "그 수가 차거든 너는 오른쪽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 일로 정하였나니 하루가 일 년이니라"

이후 역사가 증명합니다. 이 예언이 있은 5년 후에 예언처럼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멸망하였고, 그 이후 40년 후에야 그들은 포로에서 풀려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획 일점도 남김 없이 다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이 날 구해주겠지,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겠지, 언젠가는 형편이 풀리겠지 하는 어설픈 미련에 기대 살아가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주춧돌로 삼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인도하시는 길이 생명길 임을 알고 그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진리로 삼고 성경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말씀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신 이 한 줄기의 말씀을 붙잡고 이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이 주는 허무한 미련에 목매지 않게 하시고, 세상이 주는 기대에 넋을 놓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경고에 귀를 세우고, 예수님이 이끄시는 진리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경고에 민감하여 회개하게 하시고 경고의 길에서 돌아서서 하나님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삶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이 붙여주신 가족과 이웃을 섬기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내 욕심에 사롭잡히지 않게 하시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제가 가진 기도제목들, 제가 부르짖는 기도 제목들로 인해 하나님이 나의 죄를 가볍게 하시고, 제 기도 제목에 선한 응답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이땅에 하나님의 찬양이 가득하게 하시고, 모든 일에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옵소서. 이 땅에 주가 주시는 평화가 넘치게 하시고, 우리 가정과 자녀들의 가정과 동역자들의 가정에 주가 주시는 평강이 넘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