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1 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옵소서
2 우리의 기업이 외인들에게, 우리의 집들도 이방인들에게 돌아갔나이다
3 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들이오며 우리의 어머니는 과부들 같으니
4 우리가 은을 주고 물을 마시며 값을 주고 나무들을 가져오며
5 우리를 뒤쫓는 자들이 우리의 목을 눌렀사오니 우리가 기진하여 쉴 수 없나이다
6 우리가 애굽 사람과 앗수르 사람과 악수하고 양식을 얻어 배불리고자 하였나이다
7 우리의 조상들은 범죄하고 없어졌으며 우리는 그들의 죄악을 담당하였나이다
8 종들이 우리를 지배함이여 그들의 손에서 건져낼 자가 없나이다
9 광야에는 칼이 있으므로 죽기를 무릅써야 양식을 얻사오니
10 굶주림의 열기로 말미암아 우리의 피부가 아궁이처럼 검으니이다
11 대적들이 시온에서 부녀들을, 유다 각 성읍에서 처녀들을 욕보였나이다
12 지도자들은 그들의 손에 매달리고 장로들의 얼굴도 존경을 받지 못하나이다
13 청년들이 맷돌을 지며 아이들이 나무를 지다가 엎드러지오며
14 노인들은 다시 성문에 앉지 못하며 청년들은 다시 노래하지 못하나이다
15 우리의 마음에는 기쁨이 그쳤고 우리의 춤은 변하여 슬픔이 되었사오며
16 우리의 머리에서는 면류관이 떨어졌사오니 오호라 우리의 범죄 때문이니이다
17 이러므로 우리의 마음이 피곤하고 이러므로 우리 눈들이 어두우며
18 시온 산이 황폐하여 여우가 그 안에서 노나이다
19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대대에 이르나이다
20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잊으시오며 우리를 이같이 오래 버리시나이까
21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
22 주께서 우리를 아주 버리셨사오며 우리에게 진노하심이 참으로 크시니이다
○ 묵상
짐승에게도 인간에게도 그리고 하나님에게도 진노가 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하찮은 짐승일수록 쉽게 진노를 느끼고 표출합니다. 사람도 그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남보다 더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이 있고 참고 오래 인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수시로 화를 내는 사람을 싫어 합니다. 그런 성격 때문에 이혼을 하는 부부도 있습니다. 성격이 맞지 않아서 이혼한다는 사람이 가장 많고, 그 성격이 맞지 않다는 것의 대부분은 바로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쉽게 화를 내시지 않습니다.
쉽게 화를 내는 사람은 또 쉽게 누그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화를 잘 내지 않던 사람이 화를 내면 더 무섭습니다. 참고 참다가 폭발해서 무서운 사람도 있고, 화를 내게 한 원인의 도가 심각해서 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도 마찬가지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워낙 사랑하시므로 끝까지 인내하십니다. 그러나 도가 넘치면 정말 진노하십니다. 오늘 예레미야애가의 마지작 장인 본문은 진노하신 하나님께 심판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쌍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으면 이처럼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날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여 자신을 다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로 심판받게 되었을 경우에는, 그 하나님의 진노가 쉽게 풀리지 않음을 기억하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잘못을 회개하고, 끝까지 기도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도 주의 진노를 의식하며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자비롭고 인내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저를 버리지 마시고 제가 말씀에 순종하게 도와주옵소서, 성령의 도움만이 주의 진노의 길로 가지 않음을 압니다. 성령이여 저와 동행하시며 저를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제가 쉽게 화내는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화난 말투를 내뱉는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성품을 닮게 하옵소서. 온유한 자,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자가 되게 하옵소서. 저의 완악하고 패악한 마음을 알기에 늘 자책하며 살아갑니다. 제 완악함을 십자가에 매어 달게 하옵소서. 제 자아를 죽이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신앙_QT_C > 신앙_QT_C_예레미야애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308_QT_C_예레미야애가4장_구원하지 못할 나라를 바라보고 바라보았도다 (0) | 2025.03.08 |
---|---|
250307_QT_C_예레미야애가3장_고난 당한 자는 나로다 (0) | 2025.03.07 |
250306_QT_C_예레미야애가2장_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 (0) | 2025.03.06 |
250305_QT_C_예레미야애가1장_슬프다 이 성이여 (0) | 2025.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