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예레미야

250201_QT_C_예레미야29장_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서정원 (JELOME) 2025. 2. 1. 08:41

○ 말씀 전문

1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이같은 편지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끌고 간 포로 중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보냈는데

2 그 때는 여고니야 왕과 왕후와 궁중 내시들과 유다와 예루살렘의 고관들과 기능공과 토공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난 후라 

3 유다의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으로 보내어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에게로 가게 한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기야의 아들 그마랴 편으로 말하되

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게 한 모든 포로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5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6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7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

8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 중에 있는 선지자들에게와 점쟁이에게 미혹되지 말며 너희가 꾼 꿈도 곧이 듣고 믿지 말라

9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14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 너희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바벨론에서 선지자를 일으키셨느니라

16 다윗의 왕좌에 앉은 왕과 이 성에 사는 모든 백성 곧 너희와 함께 포로 되어 가지 아니한 너희 형제에게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17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에게 보내어 그들에게 상하여 먹을 수 없는 몹쓸 무화과 같게 하겠고

18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들을 뒤따르게 하며 그들을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어 학대를 당하게 할 것이며 내가 그들을 쫓아낸 나라들 가운데에서 저주와 경악과 조소와 수모의 대상이 되게 하리라

1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들이 내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들에게 꾸준히 보냈으나 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0 그런즉 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보낸 너희 모든 포로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니라

21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골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시드기야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그들은 내 이름으로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한 자라 보라 내가 그들을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너희 눈 앞에서 그들을 죽일 것이라

22 바벨론에 있는 유다의 모든 포로가 그들을 저줏거리로 삼아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너를 바벨론 왕이 불살라 죽인 시드기야와 아합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리니

23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어리석게 행하여 그 이웃의 아내와 간음하며 내가 그들에게 명령하지 아니한 거짓을 내 이름으로 말함이라 나는 알고 있는 자로서 증인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24 너는 느헬람 사람 스마야에게 이같이 말하여 이르라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가 네 이름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와 모든 제사장에게 글을 보내 이르기를

26 여호와께서 너를 제사장 여호야다를 대신하여 제사장을 삼아 여호와의 성전 감독자로 세우심은 모든 미친 자와 선지자 노릇을 하는 자들을 목에 씌우는 나무 고랑과 목에 씌우는 쇠 고랑을 채우게 하심이어늘

27 이제 네가 어찌하여 너희 중에 선지자 노릇을 하는 아나돗 사람 예레미야를 책망하지 아니하느냐

28 그가 바벨론에 있는 우리에게 편지하기를 오래 지내야 하리니 너희는 집을 짓고 살며 밭을 일구고 그 열매를 먹으라 하셨다 하니라

29 제사장 스바냐가 스마야의 글을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읽어서 들려 줄 때에

30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31 너는 모든 포로에게 전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느헬람 사람 스마야를 두고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그를 보내지 아니하였거늘 스마야가 너희에게 예언하고 너희에게 거짓을 믿게 하였도다

3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느헬람 사람 스마야와 그의 자손을 벌하리니 그가 나 여호와께 패역한 말을 하였기 때문에 이 백성 중에 살아 남을 그의 자손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 내가 내 백성에게 행하려 하는 복된 일을 그가 보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묵상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로 살아가는 사람은 군에 가야합니다. 이 군대에 임하는 입대자들의 마음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1970년대에 입대를 했던 내 친구들을 보면 3년 동안 죽었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고, 군대생활을 자기 삶의 전환기로 삼아 더 건강하고 늠름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전자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의 군 기간은 지옥같고 지루한 기간이 되었을 것이고, 후자와 같은 생각으로 군 생활을 한 사람은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제대를 하게 될 것입니다. 견디다 못해 탈영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군 생활이 자신의 삶의 튼튼한 밑거름이 되는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난 체중이 적어서 군 입대가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체검사에서 재검 판정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판정관 앞에서 "재검대상" 복창을 거부하고 버텨서 결국 "현역입영대상!" 이라는 판정을 받고 입대를 했었습니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논산훈련소 훈련을 끝내고 배출대에서 대기하는 중에, '미육대' 라는 배정을 해주셨습니다. '미육대'는 소위 말하는 카투사(KATUSA, Koraen Argu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입니다.

이과출신인 저에게는 어학, 특히 영어가 어려운 과목이었고, 자신감이 없는 과목이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원서로 공부하는 과목도 많았는데, 전공과목의 어려움 보다도 영문으로 된 서적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이 영어로 생활 하라고 미군으로 보내신 것입니다. 군생활을 의무 복무 기간이라 생각하지 않고 영어를 배우는 시간이라 생각하자 34개월의 군 생활은, '벌써?' 싶을 정도로 빨리 지나갔습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포로로 끌려간 그들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분노와 절망감이 그들을 휘감고 있었을 것입니다. 될대로 대라는 심정으로 하루를 지옥같이 보내는 형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은 그곳에 정착하라고 합니다. 군 생활 같은 3년이 아니라, 거짓 선지자 하나냐가 예언했던 2년이 아니라 70년을 그곳에서 포로생활을 하게 될 것이므로 그곳에서 정착하며, 그곳의 삶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살라고 합니다. 5절과 6절입니다.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그러면 하나님이 그들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와서 행복하게 살아가게 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10절과 1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바벨론의 포로 생활 또한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시는 재앙이 아니라 미래와 희망을 주는 삶이라고 하십니다. 

다만 그 회복은 그들이 그곳에 살면서 하나님을 잊지하고, 그간의 삶을 반성하고 회개할 때 주어집니다. 70년 동안 날마다 기도하며 살아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있습니다. 12절부터 14절입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벨론을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자신들을 포로로 끌고가 노예로 삼게 한 것은 그들 스스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렇게 하도록 한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한낫 도구에 불과한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7절입니다.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 하나님이 사로잡혀 가게 했다는 것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것을 이해하고, 그들을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음을 알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군생활처럼, 혹은 바벨론의 포로생활 같은 어려움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자포자기 하고 싶고, 분노와 좌절 속에서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노 속에서, 좌절 속에서 자포자기 하며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가 아닙니다. 그 삶을 인정하고, 그것이 하나님이 나를 향한 연단이라 여기고, 그 삶도 내 소중한 삶의 일부라 생각하면 이 시련도 우리 삶의 튼튼한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이단들은 이 땅을 의미없는 삶이라 주장하고 오직 천국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라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다릅니다. "이 땅을 사랑하사" 하나님은 천국도 중요하지만 이 땅도 의미있고 가치있는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의 가치를 깨닫고, 미래의 희망 천국과 같은 삶을 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우리가 매일매일의 삶에서 의미를 발견하며 사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이 기쁨의 시간이든 고통속에 있는 시간이든 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삶이라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어떤 시간도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시간임을 알아야 합니다. 불안에 붙잡혀 좌절하고 살면 그만큼 불행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잘 품고 평안으로 나아가는 승리의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즐거운 명절 기간에도 마음이 무겁고 아픈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들 즐겁고 기쁘게 살고 있는데 왜 나만 이런 불행이 닥치나 싶은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기도 제목 때문에 낙심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쉬지 않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구원과 하나님의 선한 응답이 주어지는 은혜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매일매일의 삶의 의미를 발견하며, 그 어떤 어려움과 아픔 속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과 미래를 발견하여, 평안을 회복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