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1 여호와여 내가 주와 변론할 때에는 주께서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반역한 자가 다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니이까
2 주께서 그들을 심으시므로 그들이 뿌리가 박히고 장성하여 열매를 맺었거늘 그들의 입은 주께 가까우나 그들의 마음은 머니이다
3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아시고 나를 보시며 내 마음이 주를 향하여 어떠함을 감찰하시오니 양을 잡으려고 끌어냄과 같이 그들을 끌어내시되 죽일 날을 위하여 그들을 구별하옵소서
4 언제까지 이 땅이 슬퍼하며 온 지방의 채소가 마르리이까 짐승과 새들도 멸절하게 되었사오니 이는 이 땅 주민이 악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그가 우리의 나중 일을 보지 못하리라 함이니이다
5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
6 네 형제와 아버지의 집이라도 너를 속이며 네 뒤에서 크게 외치나니 그들이 네게 좋은 말을 할지라도 너는 믿지 말지니라
7 내가 내 집을 버리며 내 소유를 내던져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을 그 원수의 손에 넘겼나니
8 내 소유가 숲속의 사자 같이 되어서 나를 향하여 그 소리를 내므로 내가 그를 미워하였음이로라
9 내 소유가 내게 대하여는 무늬 있는 매가 아니냐 매들이 그것을 에워싸지 아니하느냐 너희는 가서 들짐승들을 모아다가 그것을 삼키게 하라
10 많은 목자가 내 포도원을 헐며 내 몫을 짓밟아서 내가 기뻐하는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도다
11 그들이 이를 황폐하게 하였으므로 그 황무지가 나를 향하여 슬퍼하는도다 온 땅이 황폐함은 이를 마음에 두는 자가 없음이로다
12 파괴하는 자들이 광야의 모든 벗은 산 위에 이르렀고 여호와의 칼이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삼키니 모든 육체가 평안하지 못하도다
13 무리가 밀을 심어도 가시를 거두며 수고하여도 소득이 없은즉 그 소산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수치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분노로 말미암음이니라
14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준 소유에 손을 대는 나의 모든 악한 이웃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을 그 땅에서 뽑아 버리겠고 유다 집을 그들 가운데서 뽑아 내리라
15 내가 그들을 뽑아 낸 후에 내가 돌이켜 그들을 불쌍히 여겨서 각 사람을 그들의 기업으로, 각 사람을 그 땅으로 다시 인도하리니
16 그들이 내 백성의 도를 부지런히 배우며 살아 있는 여호와라는 내 이름으로 맹세하기를 자기들이 내 백성을 가리켜 바알로 맹세하게 한 것 같이 하면 그들이 내 백성 가운데에 세움을 입으려니와
17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내가 반드시 그 나라를 뽑으리라 뽑아 멸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묵상
질문이 주는 잇점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질문을 하려면 질문하려는 대상에 대한 사실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질문을 받는 사람이 무슨 질문인지를 정확하게 캐치를 못하게 되고, 그 질문을 듣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Fact를 확실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가 하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 답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질문이 주는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기도를 할 때도 하나님의 뜻을 묻는 질문형 기도를 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질문형 기도를 하게 되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는 장점이 있고, 그런 기도를 하게 되는 자신의 부족함이나 떳떳하지 못한 신앙의 수준을 돌아보고 느끼게 되어, 자신을 회개부터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질문형 기도를 더 높게 생각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의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1절a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와 변론할 때에는 주께서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형으로 기도합니다. 그렇다면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어떤 질문형 기도를 하나요? 1절과 2절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와 변론할 때에는 주께서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반역한 자가 다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니이까. 주께서 그들을 심으시므로 그들이 뿌리가 박히고 장성하여 열매를 맺었거늘 그들의 입은 주께 가까우나 그들의 마음은 머니이다" 왜 악한 자의 길이 더 형통하냐는 질문입니다. 지금의 우리들도 해보고 싶은 질문이 아닙니까?
예레미야가 이 질문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예레미야의 고향은 베냐민 땅 아나돗입니다. 그곳에는 레위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들은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 레위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고 그를 그 지역으로부터 내쫓았습니다. 그런 악한 자들이 왜 징계받지 않고 떳떳하게 잘 사느냐는 것이 예레미야의 질문의 요지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예레미야에게 네가 지금 신경쓰고 걱정해야 하는 것은 아나돗 사람들의 형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신경쓸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5절입니다.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 더 큰 환란이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보행자를 아나돗으로 말은 바로 앗수르를 뜻합니다.
작금의 우리나라 현실을 바라보게 하는 듯 합니다. 우파와 좌파가 충돌하여 윤석렬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생결단을 보려고 하고 국민들이 둘로 쪼개져서 내가 옳네 네가 옳네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 틈을 노리고 있고,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가 시궁창으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더 큰 현실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하면서도 내 바로 앞에 있는 아픔과 걱정만 바라보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 내가 어떤 상태에 있고, 궁극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한채, 바로 앞의 문제만 해결해 달라고 매달리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이 뭐라 답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는 눈앞의 것에만 정신이 팔려서 그것에만 매달려 해결해 달라고 기도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에게 질문하는 기도를 해야 하겠습니다. 나의 신앙의 현주소를 바라보고 내 부족함을 고백하고 회개하는 것을 먼저 깨닫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날마다 기도하면서 이것 해결해 주세요, 이것 주세요 하는 기도만 해 왔음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을 달라고 하기 전에 이 상태로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고, 그 뜻에 순종하는 사람, 그런 기도를 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달라는 기도보다는 묻는 기도를 앞세우게 하옵소서.
이땅 이 나라를 불쌍히 여기시고, 이땅이 갈등이 없는 나라, 서로 아끼고 배려하고 사랑하고 섬기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다시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나라, 하나님이 사랑하는 이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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