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3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4 보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인으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나니
5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10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12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산들과 언덕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뼉을 칠 것이며
13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여 나며 화석류는 찔레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이것이 여호와의 기념이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 묵상
요즘의 대표적인 잔치날로 결혼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결혼을 하는 당사자에게는 결혼식장에서 이루어지는 예식이 가장 중요하지만, 가까운 인척을 제외한 대부분의 하객들은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에 혼주에게 얼굴을 보이는 것이 주 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예식에는 관심이 없고 곧바로 피로연을 위해 마련한 식사 장소로 발길을 옮깁니다. 하객에게는 어쩌면 잔칫상이 가장 중요한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워낙 식사 비용이 비싸다 보니, 피로연장으로 들어가려면 식권이 있어야 합니다. 축의금을 낸 사람에게만 식권이 주어집니다.
내가 어릴 때는 결혼식장이라는 것이 별도로 없었고, 결혼식은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가서, 신부의 집 마당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결혼식이 이루어지는 전날부터 돼지도 잡고, 온 동네 아낙들이 모여서 갖가지 음식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장에는 누구든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걸인에게도 잔치상을 차려 주었습니다. 걸인에게는 말 그대로 복 받은 날이 되었습니다. 행여 젊은이들이 걸인을 쫓으려고 하면, 아버지가 큰 소리로 말리시고, 상을 차려주라고 하셨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이 됩니다. 걸인에게는 얼마나 반가운 잔치였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우리를 찬치에 초대 하시는 모습니다. 1절입니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원없이 먹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단 조건이 있다고 합니다. 2절입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잔칫상에는 산해진미로 가득합니다. 행복이라는 음식이 있고, 평강이라는 음식도 있고, 생명이라는 음식도 있고, 사랑이라는 음식도 있습니다. 3절입니다.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영혼을 살리는 음식들로 가득합니다.
사람은 목숨을 부지하려면 음식을 먹고 양분을 취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그것만 추구하는 것은 개나 돼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인간입니다. 인간은 영적 건강도 취해야 합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지식을 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적 자양분도 취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값 없이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말씀을 가볍게 여깁니다.
우리는 지금 바로 그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나중에 하겠다고 미루면 안됩니다. 제가 아는 한 지인은 제가 복음을 전하면, 실컷 세상을 즐기다가 죽기 바로 전에 하나님을 믿으면 되지 않느냐고 합니다. 우리가 언제 죽을지 어떻게 아나요? 참으로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바로 지금입니다. 6절입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적극적으로 취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평강을 누리는 복된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저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하여 살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더욱 값있고 의미있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시는 물질적 축복에만 안주하지 않게 하시고, 영적 강건함을 얻는 말씀을 날마다 듣고 새기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의 잔치로 인해 영육간의 강건함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잔치가 지금도 여전히 오픈 되어 있음을 압니다. 죽어가는 영혼들이 하나님의 잔칫상 앞으로 나아오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잔치 소리가 이 땅 가득 울리게 하시고, 온 땅에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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