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1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낼지어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여 네 아름다운 옷을 입을지어다 이제부터 할례 받지 아니한 자와 부정한 자가 다시는 네게로 들어옴이 없을 것임이라
2 너는 티끌을 털어 버릴지어다 예루살렘이여 일어나 앉을지어다 사로잡힌 딸 시온이여 네 목의 줄을 스스로 풀지어다
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값 없이 팔렸으니 돈 없이 속량되리라
4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 백성이 전에 애굽에 내려가서 거기에 거류하였고 앗수르인은 공연히 그들을 압박하였도다
5 그러므로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 백성이 까닭 없이 잡혀갔으니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하랴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들을 관할하는 자들이 떠들며 내 이름을 항상 종일토록 더럽히도다
6 그러므로 내 백성은 내 이름을 알리라 그러므로 그 날에는 그들이 이 말을 하는 자가 나인 줄을 알리라 내가 여기 있느니라
7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8 네 파수꾼들의 소리로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일제히 노래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실 때에 그들의 눈이 마주 보리로다
9 너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기쁜 소리를 내어 함께 노래할지어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구속하셨음이라
10 여호와께서 열방의 목전에서 그의 거룩한 팔을 나타내셨으므로 땅 끝까지도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11 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지어다 그 가운데에서 나올지어다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들이여 스스로 정결하게 할지어다
12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행하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희 뒤에서 호위하시리니 너희가 황급히 나오지 아니하며 도망하듯 다니지 아니하리라
13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14 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거니와
15 그가 나라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왕들은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그들에게 전파되지 아니한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 묵상
지금 노후를 맞이하고 있는 세대들의 대부분은 태어날 당시 지금처럼 번화한 대도시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한적한 시골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잘 살아보기 위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며 살아온 세대들입니다. 그들의 꿈은 노후를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 필요한 돈을 벌고, 어린시절과 같은 평화로운 곳에다 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는 것을 꿈꾸며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육십대가 저물어가는 시기에 도회지 인근의 타운하우스를 분양받았습니다. 아파트를 분양받았을 때처럼 계약금과 중도금과 입주 잔금을 치루고 입주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마음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 준공도 늦어지고, 아예 토지소유권도 이전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량한 입주민들을 속이는 시행사의 만행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하도 속상해서 시청에 상주하고 있는 언론사를 찾아가 하소연을 해 보았지만, 그런 사업장이 너무도 많고, 더 많은 규모의 피해자들도 있어서 전혀 뉴스거리가 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토지를 신탁사에 의탁해 놓고 교묘하게 돈을 빼돌려 법망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넘친다고 했습니다.
시행사 대표는 아예 전화도 받지 않고, 얼굴마담 격으로 내세운 아들이라는 사람은 돈이 생기면 토지담보 대출을 갚고 소유권을 이전해 주겠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의 억지 논리에 분통이 터져 화를 내기도 하는 저의 모습을 보고는 이래서는 내 성품만 나빠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앗수르에 붙잡혀 간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로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1절과 2절입니다. "시온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낼지어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여 네 아름다운 옷을 입을지어다 이제부터 할례 받지 아니한 자와 부정한 자가 다시는 네게로 들어옴이 없을 것임이라. 너는 티끌을 털어 버릴지어다 예루살렘이여 일어나 앉을지어다 사로잡힌 딸 시온이여 네 목의 줄을 스스로 풀지어다" 좌절하지 말라고 합니다. 노예처럼 묶여 있다고 여기는 목 줄을 풀고 일어서라고 합니다.
그리고 3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값 없이 팔렸으니 돈 없이 속량되리라" 하나님을 찾고 복음을 믿으라고 합니다. 9절과 10절입니다. "너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기쁜 소리를 내어 함께 노래할지어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구속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열방의 목전에서 그의 거룩한 팔을 나타내셨으므로 땅 끝까지도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시행사를 만나 다투다 보면, 그동안 노력했던 예수님을 딞아가는 성품이 허사가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했습니다. 가끔 생각날 때마다 걱정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마음은 한결 가볍습니다. 내가 아무리 몸부림쳐 봐야, 하나님이 힘써 주시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덩달아 그들과 같은 악한 성품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본문도 그렇게 권면해 주고 있습니다. 11절입니다. "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지어다 그 가운데에서 나올지어다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들이여 스스로 정결하게 할지어다" 세상 욕심을 잃더라도 예수님의 성품은 잃지 말아야 하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하나님이 다 해결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13절입니다.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해결은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내가 정결함을 유지할 때, 하나님이 내 고민을 해결해 주시고 모든 것을 형통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믿기를 결단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이 혼탁하고 악이 횡횡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선이 지고 악이 이기는 세상이 되고 있다고 한탄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크게 보면 하나님 나라가 든든히 서 가고 있을 것임을 믿습니다. 내게 닥치고, 내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닐 것임을 믿으려고 노력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언제나 살아있을 것임을 믿습니다. 제가 그 하나님, 그 공의, 그 구원을 믿고 세상에 휩쓸리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토지소유권 이전 문제도, 아내의 건강 문제도 모두 하나님의 손에 맡깁니다. 구원을 멈추지 않으시는 하나님, 공의를 반드시 세우시는 하나님의 뜻이 저에게도 임하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정결한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지켜주옵소서.
시행사를 비난하기에 앞서, 그들이 선한 마음을 갖게 기도하고, 그들의 재정 상황이 회복되도록 먼저 기도하게 하옵소서. 이땅에 악한 자들을 멸하시고, 선한 자들이 즐겁게 살아가는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병원마다 넘치는 아픈 자들을 치유하여 주시고, 위정자들이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추운 날씨에 헐벗어 떠는 자들을 보살펴주시고, 세상이 모두 함께 따듯하게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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