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1 앗수르의 사르곤 왕이 다르단을 아스돗으로 보내매 그가 와서 아스돗을 쳐서 취하던 해니라
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갈지어다 네 허리에서 베를 끄르고 네 발에서 신을 벗을지니라 하시매 그가 그대로 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니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며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징조와 예표가 되었느니라
4 이와 같이 애굽의 포로와 구스의 사로잡힌 자가 앗수르 왕에게 끌려갈 때에 젊은 자나 늙은 자가 다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볼기까지 드러내어 애굽의 수치를 보이리니
5 그들이 바라던 구스와 자랑하던 애굽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놀라고 부끄러워할 것이라
6 그 날에 이 해변 주민이 말하기를 우리가 믿던 나라 곧 우리가 앗수르 왕에게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달려가서 도움을 구하던 나라가 이같이 되었은즉 우리가 어찌 능히 피하리요 하리라
○ 묵상
회사에서 경영자로 일하거나 조직책임자로 일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사람 관리였습니다. 요즘 세대는 옮겨야만 몸 값이 올라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쉽게 이직을 하기 때문에 사람 다루기가 참으로 조심스럽고, 또 보충을 해야 하므로 힘이 듭니다. 우리 세대에서는 처음 직장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든 그 직장에서 해고 되거나, 회사가 망하지 않고 잘 성장하여 정년까지 한 곳에서 근무하기를 원했습니다. 세상이 참으로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직장 생활을 할 때 줄을 잘 서야 한다고들 합니다. 죽어라 일만 하는 것은 어리석은 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직장 내에서 파워가 있는 사람, 영향력이 있는 사람에게 호감이나 인정을 받으려고 합니다. 심지어는 뇌물을 갖다 바치고, 과하게 명절 선물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은, 몰래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 드러나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 사람은 누구 라인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나고 나면 참으로 어리석은 모습이 아닐 수 없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정치색을 갖고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보다는 우직하게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 더 많고, 그런 우직한 사람이 바람을 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로 부터 진심으로 인정받고 존경받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줄을 서기를 중요시 했던 사람은 그 줄이 무너지면 함께 무너집니다. 하지만 줄에 연연해 하지 않았던 사람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신뢰를 받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애굽과 구스에 대한 모습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4절입니다. "이와 같이 애굽의 포로와 구스의 사로잡힌 자가 앗수르 왕에게 끌려갈 때에 젊은 자나 늙은 자가 다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볼기까지 드러내어 애굽의 수치를 보이리니" 그들은 온갖 수모를 당하고 앗수르에 포로로 끌려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앞 장에서 보았다시피 그들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고 주변 강대국의 힘에 의지 했습니다. 남유다의 힘을 의지하고 동맹을 맺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 남유다도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것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 유다가 무너지자, 거기에 의지했던 애굽과 구스도 결국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6절입니다. "그 날에 이 해변 주민이 말하기를 우리가 믿던 나라 곧 우리가 앗수르 왕에게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달려가서 도움을 구하던 나라가 이같이 되었은즉 우리가 어찌 능히 피하리요 하리라"
우리가 직장생활에서 힘있는 자에게 기대다가 그 줄이 무너지면 함께 몰락하게 되는 것 같이,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본이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를 의지하거나, 권력이나 돈 있는 사람만을 기대하고 의지하려고 하면, 그 사람과 더불어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우리가 의지하고, 우리가 따라야 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참된 삶을 사는 지혜있는 자의 모습입니다. 돈을 믿다가 황당한 일을 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권력에 기대다가 허무한 일을 당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자기 자신을 의지하다가 교만한 삶을 살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 오직 예수님 만을 의지하고 기대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돈에 의지하고, 건강에 의지하고, 인기에 의지하고, 힘있는 자에게 의지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용서하시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제가 믿고 있는 돈, 건강, 인기, 권력은 하나님이 하루 아침에 거두어 가실 수 있는 헛된 것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제 힘이 되어주시고, 하나님이 제 비전이 되어주시고, 하나님이 제 길이 되어주옵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나의 주로, 나의 힘으로, 나의 능력으로 삼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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