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1 너희는 이 땅 통치자에게 어린 양들을 드리되 셀라에서부터 광야를 지나 딸 시온 산으로 보낼지니라
2 모압의 딸들은 아르논 나루에서 떠다니는 새 같고 보금자리에서 흩어진 새 새끼 같을 것이라
3 너는 방도를 베풀며 공의로 판결하며 대낮에 밤 같이 그늘을 지으며 쫓겨난 자들을 숨기며 도망한 자들을 발각되게 하지 말며
4 나의 쫓겨난 자들이 너와 함께 있게 하되 너 모압은 멸절하는 자 앞에서 그들에게 피할 곳이 되라 대저 토색하는 자가 망하였고 멸절하는 자가 그쳤고 압제하는 자가 이 땅에서 멸절하였으며
5 다윗의 장막에 인자함으로 왕위가 굳게 설 것이요 그 위에 앉을 자는 충실함으로 판결하며 정의를 구하며 공의를 신속히 행하리라
6 우리가 모압의 교만을 들었나니 심히 교만하도다 그가 거만하며 교만하며 분노함도 들었거니와 그의 자랑이 헛되도다
7 그러므로 모압이 모압을 위하여 통곡하되 다 통곡하며 길하레셋 건포도 떡을 위하여 그들이 슬퍼하며 심히 근심하리니
8 이는 헤스본의 밭과 십마의 포도나무가 말랐음이라 전에는 그 가지가 야셀에 미쳐 광야에 이르고 그 싹이 자라서 바다를 건넜더니 이제 열국의 주권자들이 그 좋은 가지를 꺾었도다
9 그러므로 내가 야셀의 울음처럼 십마의 포도나무를 위하여 울리라 헤스본이여, 엘르알레여, 내 눈물로 너를 적시리니 너의 여름 실과, 네 농작물에 즐거운 소리가 그쳤음이라
10 즐거움과 기쁨이 기름진 밭에서 떠났고 포도원에는 노래와 즐거운 소리가 없어지겠고 틀에는 포도를 밟을 사람이 없으리니 이는 내가 즐거운 소리를 그치게 하였음이라
11 이러므로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수금 같이 소리를 발하며 내 창자가 길하레셋을 위하여 그러하도다
12 모압이 그 산당에서 피곤하도록 봉사하며 자기 성소에 나아가서 기도할지라도 소용없으리로다
13 이는 여호와께서 오래 전부터 모압을 들어 하신 말씀이거니와
14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품꾼의 정한 해와 같이 삼 년 내에 모압의 영화와 그 큰 무리가 능욕을 당할지라 그 남은 수가 심히 적어 보잘것없이 되리라 하시도다
○ 묵상
조폭들의 세계를 우리는 영화를 통해 어름풋이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그 조폭들의 세계는 세계 어느곳에서든 유사하다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조폭들의 세계에는 우두머리가 있습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부하들을 다룹니다. 잔인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우두머리는 무게감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아래에서 굽실거리며 따르는 중간에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보스의 힘과 이름을 믿고는 온갖 악행을 저지럽니다. 일반인들에게까지 겁박을 하고 행패를 부립니다. 보스의 힘이 마치 자기 힘인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러다가 이 중간에서 거들먹거리는 자 때문에 조직이 어려움에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필요한 갈등과 다툼을 일으킬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두목은 칼로 손가락을 자르는 등 무자비한 벌을 내립니다.
오늘의 말씀도 모압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모압은 주변의 강대국들에게 빌붙어서 이스라엘을 못살게 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강대국들 보다도 그 밑에 빌붙어 발발거리는 모압을 더 얄밉게 보셨습니다. 가장 먼저 징계의 대상으로 삼으셨습니다. 주변의 힘에 빌붙어서 그것이 마치 자기 힘인 것처럼 으시대는 사람을 하나님은 싫어 하십니다. 조폭 대장 밑에서 살살거리다가 악행을 저지르는 졸개같은 사람을 미워하십니다.
이러한 졸개 같은 모습이 우리에게는 없을까요?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돈 많고 권력 높은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경우가 없을까요? 내 직위를 이용하여 남을 아프게 하거나 힘들게 할 때가 없을까요? 청소부나 잡일을 하는 사람들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없을까요? 하나님은 그런 자를 미워하십니다. 우리의 모습이 그런 모습이 되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하겠습니다.
그런 모압과 같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겸손한 마음으로 남을 섬기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아예 강대국들에게 빌붙는 삶을 살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조폭의 졸개로서 다른 사람들을 못살게 굴지 않겠다는 마음을 갖겠다는 생각 이전에, 조폭에 몸담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사단의 졸개가 되기 전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지혜로운 방법임을 알아야 하겠지요. 그것이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지 않는 방법일 것입니다.
오늘도 내가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사단의 졸개가 되지 않도록 나를 다시 추스리며 시작하는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겸손한 자세로 섬기며 사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단하고 시작하는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마귀의 졸개로 죄를 지으며 살 수 밖에 없었던 저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사단의 졸개로 있을 때의 마음이 저의 마음 저 편에서 머리를 들려고 합니다. 거기에 유혹되지 않게 하시고 온전히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 소견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말,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일에 집중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세우게 하시고, 세미한 음성에도 순종으로 반응하게 하옵소서. 아내의 말을 경청하게 하시고 부드러운 말로 대응하게 하옵소서.
만나는 사람마다 예수님의 성품으로 드러내게 하시고,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님의 자녀로 대하여 섬기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지나치는 사람까지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옵소서. 미소를 짖고 바라보게 하옵소서. 이땅에 빛과 소금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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