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1 그 날에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 떡을 먹으며 우리 옷을 입으리니 다만 당신의 이름으로 우리를 부르게 하여 우리가 수치를 면하게 하라 하리라
2 그 날에 여호와의 싹이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요 그 땅의 소산은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를 위하여 영화롭고 아름다울 것이며
3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 안에 생존한 자 중 기록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니
4 이는 주께서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기시며 예루살렘의 피를 그 중에서 청결하게 하실 때가 됨이라
5 여호와께서 거하시는 온 시온 산과 모든 집회 위에 낮이면 구름과 연기, 밤이면 화염의 빛을 만드시고 그 모든 영광 위에 덮개를 두시며
6 또 초막이 있어서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지으며 또 풍우를 피하여 숨는 곳이 되리라
○ 묵상
오늘 아침도 답답한 마음으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눈을 뜨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한 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꽉차고 어지럽습니다. 침대에 걸쳐 앉아 기도를 드리지만 생각은 여전히 그 한 가지 무거운 일에 눌려져 제대로 기도도 되지 않았습니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나 싶기만 합니다.
타운하우스를 분양받고 계약한 대로 또박또박 중도금과 잔금을 지불한지 3년이나 되었지만 토지소유권이전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행사에서 돈을 다른 곳에 투자를 하다가 사기를 당했나 봅니다. 소유권이전을 수차례 촉구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법적으로 대응하려 해도 계약은 시행사와 되어 있고, 돈은 신탁으로 납입을 해서, 법적으로도 소송이 어렵다고 합니다. 아무런 대책이 없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 문제를 놓고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를 해 왔지만 응답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도에도 지친 것 같습니다. 하나님 앞에 부족한 것이 있어서 일까 싶어서 여러가지를 되돌아 보기도 했습니다. 사역에 부족함이 있어서일까? 봉사에 부족함이 있어서일까? 마음에 악함이 있어서일까? 믿음에 외식이 있어서일까? 기도에 부족함이 있어서일까? 하나 같이 다 부족하고 그래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반성에도 불구하고 더욱 기도에 매진하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하나님을 의심하고, 자꾸 세상적 방법이 없나 이리 저리 두리번거립니다. 답답하던 마음이 하나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그래 하나님께 다 의탁하자, 하면서 마음의 평강을 찾기도 하지만 그것이 오래 가질 못합니다. 다시 그 일이 생각나고 다시 마음이 답답해지기를 반복하고, 다시 기도해 보고 다시 하나님을 의심하게 되고, 이런 일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1절을 읽고 한참을 묵상했습니다. 2절 이후의 아름다운 삶이 1절을 제대로 하면 이루어질 것 같이 여겨집니다. 1절입니다. "그 날에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 떡을 먹으며 우리 옷을 입으리니 다만 당신의 이름으로 우리를 부르게 하여 우리가 수치를 면하게 하라 하리라" 말씀은 내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힘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위로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억지로 위로를 느끼려고 하는 내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을 붙잡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처럼 묵상으로도 큰 위로가 되지 않았던 적이 없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을 믿고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그간 제게 주셨던 넘치는 축복의 은혜가 생각납니다. 그때가 너무도 그립습니다. 건강도 많이 허약해졌고, 소유권이전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도 무겁게 살아갑니다. 감사를 잃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데, 자꾸만 걱정부터 하게 됩니다. 기쁨이 사라지고 우울한 얼굴로 살아갑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신앙의 부족 탓인줄 어렴풋이 알기는 하나, 그래도 먼저 문제의 해결부터 구하게 됩니다. 용서하시고 이 토지소유권이전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게 하옵소서.
저와 저의 아내가 노년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기뻐하며 살아가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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