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이사야

241002_QT_C_이사야2장_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 바

서정원 (JELOME) 2024. 10. 1. 07:16

○ 말씀 전문

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 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이라

2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3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4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5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6 주께서 주의 백성 야곱 족속을 버리셨음은 그들에게 동방 풍속이 가득하며 그들이 블레셋 사람들 같이 점을 치며 이방인과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하였음이라

7 그 땅에는 은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무한하며 그 땅에는 마필이 가득하고 병거가 무수하며

8 그 땅에는 우상도 가득하므로 그들이 자기 손으로 짓고 자기 손가락으로 만든 것을 경배하여

9 천한 자도 절하며 귀한 자도 굴복하오니 그들을 용서하지 마옵소서

10 너희는 바위 틈에 들어가며 진토에 숨어 여호와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라

11 그 날에 눈이 높은 자가 낮아지며 교만한 자가 굴복되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시리라

12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날이 모든 교만한 자와 거만한 자와 자고한 자에게 임하리니 그들이 낮아지리라

13 또 레바논의 높고 높은 모든 백향목과 바산의 모든 상수리나무와

14 모든 높은 산과 모든 솟아 오른 작은 언덕과

15 모든 높은 망대와 모든 견고한 성벽과

16 다시스의 모든 배와 모든 아름다운 조각물에 임하리니

17 그 날에 자고한 자는 굴복되며 교만한 자는 낮아지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이요

18 우상들은 온전히 없어질 것이며

19 사람들이 암혈과 토굴로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땅을 진동시키려고 일어나실 때에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할 것이라

20 사람이 자기를 위하여 경배하려고 만들었던 은 우상과 금 우상을 그 날에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지고

21 암혈과 험악한 바위 틈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땅을 진동시키려고 일어나실 때에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리라

22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 묵상

어른들은 남의 집 아이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의 '개똥이'와 같은 태명은 기억하지만 정작 그 아이가 커 가면서 그 아이의 정식 이름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아이를 가리킬 때, 'ㅇㅇㅇ 작은 아들'처럼 그 아이의 아버지 이름을 넣어서 부릅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착하면 아버지의 이름이 영광이 되고, 아이가 나쁜 짓을 하면 아버지의 이름이 더렵혀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버지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으려면 선하고 착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럼 우리는 누구의 아들인가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웃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점이 찍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삶의 모습 하나하나가 하나님을 욕되게도 할 수 있고 영광을 드러내게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하나님 눈에 비치는 모습은 어떤 자식의 모습일까요? 어제 아침에 묵상한 이사야1장 4절이 우리의 모습을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도 더욱 세세하게 우리의 모습을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오직 자기 이익을 위해 살아갑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부모도 버립니다. 부모의 이름에 먹칠하는 것도 아예 서슴치 않습니다. 못사는 형제자매들을 거추장스러운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히려 형제를 이용하고 부모를 자기 이익을 위한 제물로 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어떤가요? 하나님을, 예수님을 나의 이익을 위한 수단쯤으로 여기지는 않나요? 정말 효도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나요? 행여 하나님이 주실 복만 바라보고 주일에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는 체 하는 것은 아닌가요? 내 부족함을 채워달라고, 내 아픔을 없애 달라고 하소연하는 기도만 하고 있지는 않는가요? 

오늘 말씀은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하나님의 시각을 이사야를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유다와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 받은 민족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 받은 우리에게 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그냥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한 하나의 이야기로만 읽고 넘길 일이 아닙니다. 나의 신앙을 돌아보고,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이름에 욕되게 하지 않은지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홀로 영광받으시고 하나님의 이름이 세상에 넘치게 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우리 모습을 보고, 참 신앙이 좋다고 합니다. 주일 예배 말씀을 정리해서 지인들에게 보내면 참 믿음이 좋은 것 같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것은 내 영광을 드러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받은 말씀이 좋아서 그 말씀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듣게 해주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그 일도 어느새 내 영광을 드러내려는 마음이 있음을 깨닫고는 화들짝 놀랍니다. 

하나님! 사소한 일에도 저의 영광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해 일하고, 그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일을 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일에 집중하게 하옵소서.

주의 사랑으로 살아가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그 은혜에 걸맞는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