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1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
2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3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4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높으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까지 이르나이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땅에서 높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6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7 하나님이 그의 성소에서 말씀하시되 내가 기뻐하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8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9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발을 벗어 던질지며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 하셨도다
10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읍으로 인도해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으로 인도할꼬
1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의 군대들과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12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13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 묵상
어제 아침 이른 시간에 작은딸에게서 메시지가 왔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감사하다는 인사 메시지였습니다. 나는 '너도 이제 애기 엄마이니 어버이날을 축하한다' 고 답신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곧바로 또 답신이 왔습니다. ‘내가 어버이라니…ㅋㅋ’
지난 연말에 애기를 출산하고서 어떻게 애기를 키울지 두렵다고 했습니다. 자신감이 없다고 했습니다. 다들 그렇게 어설픈 상태에서 애기를 키워간다고 격려를 하면서도 작은딸이 두려워하는 모습이 저희 부부의 또다른 걱정이 되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리조트로 가족 휴식을 하러 갔었는데, 외손녀가 낯가림이 심해서 다른 사람들이 쉬 가까이 갈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얼굴을 보기만 해도 울어 제키는 외손녀에게 그때마다 딸이 가서 보듬고 달랬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 부부는 딸에게 가졌던 걱정 하나를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플 때나 힘들 때 하나님 앞으로 나가 기도합니다. 환란이 두렵고 시련이 아플 때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립니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하나님은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시고 우리의 짐을 덜어주십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너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게 되면 안타까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를 하면서도 나약한 모습으로만 간구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몫이 무엇인지도 묻고,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 무엇인지도 당당하게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식이지 거러뱅이가 아닙니다. 구걸하는 자가 아닙니다. 용기를 잃지 않고 자신감 있게 보여드려야 합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도와 주시면서도 든든하게 여기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 간구하면서도 낙심하지 않고 씩씩하게 대응해 가는 저자의 모습을 여기 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1절입니다.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 그리고 6절입니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또 13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그는 주눅들지 않고 용감한 모습으로 행하겠다고 합니다. 우리도 너무 주눅든 모습이 아니라 당당하고 용기 있는 모습을 잃지 않고 하나님 앞으로 나가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도움도 받고 하나님이 걱정하시지 않게 해드릴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제 아버지가 되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늘 자신감 없는 자의 모습으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주저없이 도움을 청하되, 하나님이 주신 삶에 대해 늘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지만 그것이 교만이 되지 않게 하시고, 겸손 하되 자신감과 용기는 잃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에 걱정을 끼치지 않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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