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전문
1 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2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비추셨도다
3 우리 하나님이 오사 잠잠하지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삼키는 불이 있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4 하나님이 자기의 백성을 판결하시려고 위 하늘과 아래 땅에 선포하여
5 이르시되 나의 성도들을 내 앞에 모으라 그들은 제사로 나와 언약한 이들이니라 하시도다
6 하늘이 그의 공의를 선포하리니 하나님 그는 심판장이심이로다 (셀라)
7 내 백성아 들을지어다 내가 말하리라 이스라엘아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나는 하나님 곧 네 하나님이로다
8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9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가져가지 아니하리니
10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
11 산의 모든 새들도 내가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12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13 내가 수소의 고기를 먹으며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14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16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17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18 도둑을 본즉 그와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동료가 되며
19 네 입을 악에게 내어 주고 네 혀로 거짓을 꾸미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머니의 아들을 비방하는도다
21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눈 앞에 낱낱이 드러내리라 하시는도다
22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 묵상
코로나 시기에 우리에게 큰 위로를 주었던 미스터트롯 이라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끈 이후 트롯 열풍이 불었고, 지금도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방송국 여기 저기에서 성황리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스트롯3와 현역가왕이라는 프로가 열전 중에 있고, TV를 틀면 여기 저기서 재방 삼방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결전과 결전을 거듭하면서 다음 대결로 올라가는 사람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떨어진 사람들은 허탈의 눈물를 머금은 채 무대를 떠납니다. 그 방송들을 보면서 그들의 피나는 노력을 가상하게 여기기도 하고, 그들의 아름다운 노래에 감동되어 찬사를 보내고 지친 마음에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아삽의 노래입니다. 아삽은 지금 이 시대에 비추어 보면 교회 찬양대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말씀을 통해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교회의 찬양대장이 노래를 부를 때와, TV에 나와서 가수들이 누르는 노래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수들은 아마도 자기를 드러내고 인기를 얻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노래를 듣는 대중들의 반응에 민감할 것입니다. 반면에 찬양대장이 찬양대에 설 때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이 찬양을 받아들일까? 이 찬양을 듣고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하며 하나님의 반응에 민감해 있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예배를 드리면서 가져야 하는 자세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찬양대장이 찬양을 부르면서 하나님에게 민감해 하는 것처럼, 우리는 예배에 민감해야 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그 예배는...
첫째, 1절입니다. "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 예배는 하나님이 부르셔서 참석하는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내가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이 부르셔야 참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우리에게 예배했다는 뿌듯함을 얻기 위해 참석하거나, 주변 성도들의 눈을 의식해서 참석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자연스럽게 응답하고,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대중가요의 가수의 마음이 아니라, 찬양대장의 마음가짐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임해야 합니다.
둘째, 2절입니다. "온전히 아름다운 시온에서 하나님이 빛을 비추셨도다" 예배의 자리에는 하나님의 빛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이 임재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불러놓고 다른 일을 보러 가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곳에서 하나님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잡생각을 갖고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짓을 해서는 안됩니다. 예배를 인도하는 찬양대의 인도에 따라 경건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자신을 다스린 후에, 온전한 마음이 되어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셋째, 3절입니다. "우리 하나님이 오사 잠잠하지 아니하시니 그 앞에는 삼키는 불이 있고 그 사방에는 광풍이 불리로다" 제대로 예배를 드리지 않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삼키는 불'이 되십니다. 그 예배가 하나님의 영광이 되기는 커녕,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찬양대장이 찬양을 인도하면서 자기의 솜씨를 봄내려고 하면 그것이 도리어 화를 자초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이미 찬양대장으로서의 자격은 상실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잃어버린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1절 "전능하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사 해 돋는 데서부터 지는 데까지 세상을 부르셨도다"에서 볼 수 있듯,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 끝까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예배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해가 뜨는 새벽부터 해가 지는 저녁 때까지 온종일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예배를 등한시 합니다.
우리는 기쁜일, 감사한 일, 고마운 일이 있으면 기쁜 마음으로, 경쾌한 마음으로, 흔케히 주일 예배에 참석합니다. 그러나 사업에 실패하거나, 어려움에 봉착해 있거나, 아프거나, 기분이 나쁘거나, 부부 싸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자녀가 속을 썩여서 세상이 원망스럽거나 하는 그런 환란 중에는 예배를 드리러 가는 것을 내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히려 그럴 때 예배를 드리라고 합니다. 15절입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환란날에 예배를 드리면 그 환란으로부터 우리를 건져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 환란의 극복을 통해 오히려 우리는 더욱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참된 예배자로 성숙해 갈 것이라고 하십니다.
아삽의 시, 찬양대장이 하나님을 찬양할 때, 오직 하나님의 마음만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찬양을 해야 한다는 고백을 통해, 우리는 어떤 마음과 자세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 생각하며 하나님을 섬겨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수 많은 예배를 드리면서, 정말 온전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예배,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님께 집중하며 드렸던 예배가 과연 몇 번이나 있었을까 되돌아 보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가 아니라 내 의중, 내 욕심, 내 기대, 내 보여줌의 예배가 대부분이었음을 깨닫고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내 환경과 사정으로 예배 참여 여부를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절대 순종하는 예배 참석자가 되게 하시고, 그 예배를 시작하는 찬양 인도를 통해, 내 마음을 정화시키고 정결하게 하여, 예배에 진심을 다하고, 집중하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환란 중에 있을 때, 화난 일이 있을 때, 좌절하고 있을 때, 세상을 원망하거나 세상의 방법을 찾을 것이 아니라, 그 때가 바로 하나님을 찾을 때라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 환란을 극복하고, 더욱 참된 예배자로 성숙해 가도록 축복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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