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40103_새해 특별 새벽기도_새해에 발견해야 할 하나님 (신1:34~36)

서정원 (JELOME) 2024. 1. 3. 08:21

○ 말씀전문

34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소리를 들으시고 노하사 맹세하여 이르시되

35 이 악한 세대 사람들 중에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주기로 맹세한 좋은 땅을 볼 자가 하나도 없으리라

36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온전히 여호와께 순종하였은즉 그는 그것을 볼 것이요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 하시고

 

○ 받은 말씀

2024년을 승리하는 해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찾아할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지 어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또 우리가 새해에 발견해야 할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지 이 새벽에 주시는 말씀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우리가 2024년을 그리스도인로서 승리하는 해로 만들기 위해 발견해야 하는 하나님은...

 

1. 입술의 문을 지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분란의 원인 가운데 가장 빈번한 원인이 되는 것은 바로 말의 실수, 말의 경솔함입니다. 그래서 옛날 어른들이 늘 강조하는 것도 말을 조심해서 구설수에 오르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말로 인해 이웃간에 분란이 일어나면 우리 아버지들은 불같이 화를 내셨습니다. 옳고 그름 이전에 말부터 조심하지 않았다는 것이 화를 내시는 큰 이유였습니다.

하나님도 우리 때문에 노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것 역시 우리가 '믿음이 없는 말'을 할 때입니다. 본문 34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소리를 들으시고 노하사 맹세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노하심이 아니라 사랑을 받기 위해서 우리가 늘 믿음의 말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민수기 14장 27~28절일 보겠습니다.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하나님은 우리가 말하는 대로 행하시는 분입니다. 원망하는 자에게는 원망하는 그 말대로, 찬송하는 자에게는 그 찬송에 따라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건강도 지켜야 하고, 재산도 지켜야 하고, 관계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 보다도 먼저 우리가 조심해서 지켜야 할 것은 바로 입술의 문입니다. 시편 141편입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하나님은 들리는 대로 행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하고, 새해에는 믿음의 말, 믿음의 생각, 믿음의 행동을 해서, 내 자신의 심령도 편안하게 하고, 부부 간에 화목을 누리며, 이웃 간에 평강을 누리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2. 갈렙과 여호수아의 마음을 원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열 두 정탐꾼 중에서 10명은 멸하시고 두 사람은 높이신 성경의 말씀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압니다. 두 사람인 갈렙과 여호수아, 왜 하나님은 그들을 높이고 축복하셨을까요?

그것은 그들의 믿음에 대한 마음, 믿음에 따른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세상 이치로 보면 어쩌면 열 명의 정탐꾼의 시각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아니라 갈렙과 여호수아를 예쁘게 보셨습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세상의 시각이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현실을 봤고, 세상 사람들의 기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용기있게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36절입니다.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온전히 여호와께 순종하였은즉 그는 그것을 볼 것이요 그가 밟은 땅을 내가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리라 하시고". 갈렙은 여호와께 온전히 순종했습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He followed the LOAD wholeheartedly 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환경과 시대와 시류에 따라 산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따라 산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의 시류가 아니라 그 시류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바로 순종입니다.

어느날 시냇가를 걷다가 작은 송사리 한 마리가 헤엄을 치고 있고, 그 곁에 커다란 널판지 하나가 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송사리는 물을 거슬러 올라 가려고 하고 있었고, 널판지는 가만히 흘러가는 물에 자신을 맡기고 떠내려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에게도 부활의 생명이 있다면, 저 널판지 같은 인생이 아니라, 더 깨끗한 물을 향해 역류하는 송사리의 마음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 순응하여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세상이 바른 흐름이 아닐 때, 하나님의 생각과 다르게 흘러갈 때, 모두가 아니라 하더라도, 용기를 내어 믿음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용기있는 자를 찾으시고, 높이시는 분이 바로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심을 꼭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봅니다. 그들의 시선은 거기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또 하나의 시선이 있습니다. 세상 모습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하나님을 보는 시선입니다. 그 시선에 맹인이 되지 않는 사람이 되고, 그것에 따라 살아가는 용기있는 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경솔히 행하지 않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신명기는 모세가 출애굽 2세대들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내용입니다. 그들은 1세대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기에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음을 잘 알았습니다. 가나안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저하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광야에서 생을 마감한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앞 선 세대들을 본받지 않고, 무조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으로 쳐들어 올라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41절입니다. "너희가 대답하여 내게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사오니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올라가서 싸우리이다 하고 너희가 각각 무기를 가지고 경솔히 산지로 올라가려 할 때에". 주목할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경솔히'입니다.

그리고 또 43절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거리낌 없이 산지로 올라가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단어는 '거리낌 없이' 입니다. 

왜 성경은 우리에게 '경솔히', '거리낌 없이' 라는 단어를 주셨을까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용기있게 싸우러 올라가는 모습이 어찌 보면 좋아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에 너무 쉽게 생각하고 경솔히 행동한다는 모습이 스며 있다는 것입니다. 거리낌 없다는 것은 가슴을 내밀고 뽐을 내며 걷는 모습입니다. 자만하고 교만하며 준비되지 않은 자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깨우쳐주시려는 것은 무엇일까요? 너무 무서워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쉽게 여기고 나아가는 것도 문제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매사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그 전에 준비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2024년,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히 승리를 가져다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사를 너무 쉽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절실히 기도해야 합니다.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병사를 사용하는 데는 하루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을 쓰시고 준비된 인생을 쓰십니다. 기도로 준비해서 하나님의 요긴한 쓰임을 빋는 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