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욥기

230905_QT_C_욥기2장_그가 여전히

서정원 (JELOME) 2023. 9. 5. 07:24

○ 말씀전문

1 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와서 여호와 앞에 서니

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 왔나이다

3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

4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의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5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6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7 사탄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

8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9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10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11 그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이 모든 재앙이 그에게 내렸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지역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려 하여 서로 약속하고 오더니

12 눈을 들어 멀리 보매 그가 욥인 줄 알기 어렵게 되었으므로 그들이 일제히 소리 질러 울며 각각 자기의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하여 티끌을 날려 자기 머리에 뿌리고

13 밤낮 칠 일 동안 그와 함께 땅에 앉았으나 욥의 고통이 심함을 보므로 그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자가 없었더라

 

○ 묵상

욥에게 거듭 고난이 몰아칩니다. 1장에서는 그가 가진 소유, 즉 가산과 자식들을 잃게 되었고, 오늘 2장에서는 그의 건강을 빼앗아갑니다. 우리가 소망하는 부와 명예, 그리고 건강까지 잃으면 우리는 내게 남아있는 것이 없다고 좌절하고 원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극한의 고난 속에서도 욥은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10절) 라며 여전히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습니다.오늘 말씀을 통해 나의 믿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복이 주어지면 좋아합니다. 하지만 작은 불행이라도 찾아오면 하나님이 계신 것인가 의심하게 되고 어떨 땐 하나님을 원망하게 됩니다. 원하는 것을 놓고 열심히 기도하다가 그에 대한 빠른 응답이 없으면 하나님이 계신 것인가 또 의심하게 됩니다. 믿지 않는 자들이 잘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될 때도 하나님이 계신 것인가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의 믿음은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합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믿음을 지킬 것인가? 의심이 들고 회의가 들 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것은 믿음에 대한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의구심이 들 때마다 다시 한번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결단하고 입술로 고백하면 그 믿음이 바로 세워집니다. 의심에 의심을 반복하면 그 의심은 더욱 커져 갑니다. 그 의심을 단호히 차단하고 신뢰를 결단할 때 우리는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온 몸에 종기가 나면 얼마나 가렵겠습니까? 가장 가까이 있는 아내가 사탄이 되어 나를 부추키면 어떻게 그것을 이겨낼 수 있겠습니까? 그럴 때 우리는 여전히 결단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려고 작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욥과 같은 믿음을 가질 수 있는 비결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욥의 믿음을 보면서 저의 부끄러운 믿음을 되돌아 봅니다. 저의 부끄러운 모습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시고 오늘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결단하고 출발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여전히 하나님으로부터 떠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을 보이게 도와주옵소서.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고, 하나님 앞에 나서기가 부끄럽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기도에 응답이 주어지기를 바라는 제 모습이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를 하게 하시고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하나님을 여전히 붙잡게 하시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시며, 제가 소망하는 바를 기도하게 하시고,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기도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