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욥기

230831_QT_C_욥기1장_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서정원 (JELOME) 2023. 8. 31. 07:20

○ 말씀전문

1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2 그에게 아들 일곱과 딸 셋이 태어나니라

3 그의 소유물은 양이 칠천 마리요 낙타가 삼천 마리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 마리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

4 그의 아들들이 자기 생일에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의 누이 세 명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더라

5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6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7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

8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9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10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

11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1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탄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13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그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실 때에

14 사환이 욥에게 와서 아뢰되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는데

15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6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양과 종들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7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갈대아 사람이 세 무리를 지어 갑자기 낙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18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들의 맏형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19 거친 들에서 큰 바람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청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한지라

20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 묵상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이유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이 성숙되어 가는 모양도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또한 교회에 다니다가 신앙에서 떠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나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도 과연 내가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되돌아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온탕과 냉탕을 넘나들듯 하는 내 신앙의 모습을 바라볼 때도 있습니다. 

욥기는 참으로 가까이 하기 어려운 성경의 말씀입니다. 이해하기에 난해 하기도 하고, 믿는 나에게도 이런 고난이 닥칠까 두려워지기도 하는 말씀입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그 묵상한 내용을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3번째로 다시 욥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무거운 마음도 들지만 어쩌면 다시 한번 내 신앙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욥기 1장을 읽으면서 유독 제목의 말씀에 주목이 됩니다. 9절입니다.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나는 어떤 계기로 하나님을 믿게 되었으며, 나의 믿음은 이기심 없이 정말 하나님이 좋아서 믿는 것일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최근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제로 마지막 권인 제32권까지 완독을 했습니다. 이에야스를 섬기는 자들 중에 이런 대목이 자주 나옵니다. 이에야스를 따르는 것은 그가 주는 매력에 빠져서라고 말입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이런 사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큰 행운이요 행복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원인이 무엇이든, 지금의 내 신앙이 어떤 상태이든 우리는 우리의 신앙이 그냥 하나님이 좋아서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르러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냉탕과 온탕을 넘나들지 않고, 성숙한 신앙의 모습에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그 좋은 하나님을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어떤 개인적인 목적으로 하나님을 대하지 않게 하옵소서. 그냥 하나님을 좋아하고 하나님을 사랑으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아침에 깨어나면 제 곁에 하나님이 있음을 느끼게 하시고, 그 하나님으로 든든한 마음을 갖고 하루를 시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