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역대하

230516_QT_C_역대하16장_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서정원 (JELOME) 2023. 5. 16. 07:44

○ 말씀전문

1 아사 왕 제삼십육년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라마를 건축하여 사람을 유다 왕 아사에게 왕래하지 못하게 하려 한지라

2 아사가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내어다가 다메섹에 사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며 이르되

3 내 아버지와 당신의 아버지 사이에와 같이 나와 당신 사이에 약조하자 내가 당신에게 은금을 보내노니 와서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세운 약조를 깨뜨려 그가 나를 떠나게 하라 하매

4 벤하닷이 아사 왕의 말을 듣고 그의 군대 지휘관들을 보내어 이스라엘 성읍들을 치되 이욘과 단과 아벨마임과 납달리의 모든 국고성들을 쳤더니

5 바아사가 듣고 라마 건축하는 일을 포기하고 그 공사를 그친지라

6 아사 왕이 온 유다 무리를 거느리고 바아사가 라마를 건축하던 돌과 재목을 운반하여다가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였더라

7 그 때에 선견자 하나니가 유다 왕 아사에게 나와서 그에게 이르되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

8 구스 사람과 룹 사람의 군대가 크지 아니하며 말과 병거가 심히 많지 아니하더이까 그러나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

10 아사가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의 말에 크게 노하였음이며 그 때에 아사가 또 백성 중에서 몇 사람을 학대하였더라

11 아사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행적은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12 아사가 왕이 된 지 삼십구 년에 그의 발이 병들어 매우 위독했으나 병이 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13 아사가 왕위에 있은 지 사십일 년 후에 죽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14 다윗 성에 자기를 위하여 파 두었던 묘실에 무리가 장사하되 그의 시체를 법대로 만든 각양 향 재료를 가득히 채운 상에 두고 또 그것을 위하여 많이 분향하였더라

 

○ 내용관찰

유다 아사왕은 즉위 초기에는 하나님께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아사랴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아세라상을 깨뜨리고 우상을 척결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자기 소견대로 나라를 다스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견자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그 선견자 하나니를 잡아 가두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쳐들어왔을 때도 하나님의 도움을 구한 것이 아니라, 아람 왕에게 돈을 주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에 하나니가 아사 왕에게 경고하기를 아사 왕이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 아람 왕에게 의지하여 다스리려고 하므로 그에게 전쟁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 묵상

외손녀의 감기가 두 달을 넘기고 있어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아내도 코로나로 고생하다가 연이어 감기에 걸려서 기침이 심합니다. 아내의 감기도 한 달이 넘었습니다. 두 사람 다 힘든 상태를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식욕도 떨어지고 만사 예민하기 그지 없습니다. 

외손녀에게는 할머니가 세상에서 엄마 다음으로 제일 좋은 사람입니다. 할머니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럽고 예쁘기만 한 손녀입니다. 주말에 떨어져 지낼 때도 그 사이를 참지 못하고 외손녀가 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외가로 찾아오고, 할머니는 수시로 아이의 동영상을 보면서 즐거워합니다. 둘은 늘 친구처럼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오랜 기간 몸이 아프자 그 친밀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서로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 까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목이 부어서 밥을 먹기가 어렵나 봅니다. 아내도 입맛이 없다며 자주 끼니를 거릅니다. 아내는 평소에는 아이를 위해 늘 기도하며 아이를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런데 몸이 아프고 힘들자 기도보다는, 아이가 밥을 제대로 빨리 먹지 않는 것이 짜증이 나나 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기 보다 아이의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에 먼저 꾸중을 합니다. 자기도 밥맛이 없다 하면서도 아이는 제 시간에 제 때에 밥을 다 먹기를 원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도 투정을 부리며 할머니를 더 힘들게 합니다. 곁에서 바라보면 그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사람은 변합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변하게 됩니다. 환경에 따라 변하기도 합니다. 그 변함이 신앙에까지도 찾아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강을 유지하지 못하고 힘들게 살아갑니다. 우리가 회복하고 끝까지 놓지 않아야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삶의 자세입니다. 

사람들은 '초심을 잃지 말자'고 다짐하기도 합니다. 책상 앞에 액자로 만들어 걸어주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람은 처음의 마음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눈앞에 걸어두고 봐야 하는 것은 변심을 예방하기 위한 우리의 몸부림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초심은 사라집니다. 늘 성경을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신앙에 대한 첫사랑을 회복시켜주세요' 라는 기도를 합니다. 그만큼 우리의 마음이, 신앙이 변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승리하기 위해서는, 초심이 변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신앙의 첫사랑이 변질되지 않도록 몸부림쳐야 합니다. 신앙생활에 게으름이 찾아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비결입니다. 매일 밥을 먹지 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말씀과 묵상과 기도를 매일 해야 합니다. 그래야 겨우 변하지 않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족 모두가 말씀으로 기도로 하나님을 붙잡고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을 바라보기 전에, 가족들의 모습을 바라보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상기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민해져 있는 아내와 외손녀의 감기를 낫게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