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428_QT_C_역대하3장_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 말씀전문

1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2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지 넷째 해 둘째 달 둘째 날 건축을 시작하였더라

3 솔로몬이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놓은 지대는 이러하니 옛날에 쓰던 자로 길이가 육십 규빗이요 너비가 이십 규빗이며

4 그 성전 앞에 있는 낭실의 길이가 성전의 너비와 같이 이십 규빗이요 높이가 백이십 규빗이니 안에는 순금으로 입혔으며

5 그 대전 천장은 잣나무로 만들고 또 순금으로 입히고 그 위에 종려나무와 사슬 형상을 새겼고

6 또 보석으로 성전을 꾸며 화려하게 하였으니 그 금은 바르와임 금이며

7 또 금으로 성전과 그 들보와 문지방과 벽과 문짝에 입히고 벽에 그룹들을 아로새겼더라

8 또 지성소를 지었으니 성전 넓이대로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도 이십 규빗이라 순금 육백 달란트로 입혔으니

9 못 무게가 금 오십 세겔이요 다락들도 금으로 입혔더라

10 지성소 안에 두 그룹의 형상을 새겨 만들어 금으로 입혔으니

11 두 그룹의 날개 길이가 모두 이십 규빗이라 왼쪽 그룹의 한 날개는 다섯 규빗이니 성전 벽에 닿았고 그 다른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오른쪽 그룹의 날개에 닿았으며

12 오른쪽 그룹의 한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성전 벽에 닿았고 그 다른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왼쪽 그룹의 날개에 닿았으며

13 이 두 그룹이 편 날개가 모두 이십 규빗이라 그 얼굴을 내전으로 향하여 서 있으며

14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고운 베로 휘장문을 짓고 그 위에 그룹의 형상을 수놓았더라

15 성전 앞에 기둥 둘을 만들었으니 높이가 삼십오 규빗이요 각 기둥 꼭대기의 머리가 다섯 규빗이라

16 성소 같이 사슬을 만들어 그 기둥 머리에 두르고 석류 백 개를 만들어 사슬에 달았으며

17 그 두 기둥을 성전 앞에 세웠으니 왼쪽에 하나요 오른쪽에 하나라 오른쪽 것은 야긴이라 부르고 왼쪽 것은 보아스라 불렀더라

 

○ 내용관찰

솔로몬은 모리아산에 성전을 건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리아산이 맨 처음 성경에 등장하는 것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했던 곳입니다. 그는 자기가 살고 있던 곳에서 사흘 길이나 떨어진 모라아산으로 까지 가서 제사를 드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여호와께서는 이삭 대신 이미 제사를 드릴 제물을 준비해두셨던 곳입니다. 

모리아산은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모시기 위해 여부스 사람 오르난으로부터 타작마당을 구매했던 곳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시 여호와께서 이미 준비를 하셨던 장소였습니다.

이러한 유서 깊은 모리아산에 성전을 건축하기로 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전부터 성전터를 이미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 모리아산에 성전을 건축하면서 솔로몬에게, 성전 앞에 기둥 둘을 세우도록 하셨습니다. 오른쪽 기둥을 야긴이라 부르고 왼쪽의 것을 보아스라 불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7절입니다. "그 두 기둥을 성전 앞에 세웠으니 왼쪽에 하나요 오른쪽에 하나라 오른쪽 것은 야긴이라 부르고 왼쪽 것은 보아스라 불렀더라" 

야긴은 '세울 것이라' 라는 뜻이고, 보이스는 '능력 안에' 라는 뜻입니다. 성전은 바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며, 하나님이 직접 세우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묵상

노후에 전원생활을 해 볼 마음이 있어서, 여기 저기를 다녀본 경험이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타운하우스들을 살펴보기도 하고, 좀 먼 곳인 용인 에버랜드 근처까지 가 보기도 했습니다. 경관이 아름다운 곳 위주로 마음을 두고 다녀보았지만 결국은 아내의 반대로 접었습니다. 아내는 도회지로부터 먼 곳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 중에서 하나는 병원이 멀면 불편하다는 것, 둘째는 교회 다니기가 불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우리가 살게 될 거주지에 대해서도 마음의 결정을 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하물며 내 마음에 짓는 성전에 대해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어떤 성전을 지으실 것인지, 어떤 마음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내 마음은 한 곳인듯 해도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의 외곽도 있고 마음 깊숙한 곳도 있습니다. 남들에게 잘 보이는 마음판 외곽에 지으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마음 깊숙히 하나님의 자리를 마련하고, 세상에 동요되지 않는 튼튼한 성전을 지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 판 앞에 두 기둥을 세워야 합니다. 형식적인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진정으로 자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직접 지으시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성전을 지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설계 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며, 내 가슴 깊숙한 곳에 튼튼한 성전을 지어가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말씀이 사라진 삶이 얼마나 매마르고, 얼마나 무기력한 삶이 되는지를, 이번 코로나에 걸려 봄으로써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허술하게 지었던 성전은 언제나 쉽게 무너지고 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다시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힘으로 제 마음 속에 든든한 성전이 지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제 안에 주께서 거하실 성전을 다시 지으시고, 그 안에 늘 상주하면서 제 삶을 기쁨과 감사의 삶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