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02_QT_C_역대하5장_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것도 없으니

○ 말씀전문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일을 마친지라 이에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이 드린 은과 금과 모든 기구를 가져다가 하나님의 전 곳간에 두었더라

2 이에 솔로몬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 성 곧 시온에서부터 메어 올리고자 하여 이스라엘 장로들과 모든 지파의 우두머리 곧 이스라엘 자손의 족장들을 다 예루살렘으로 소집하니

3 일곱째 달 절기에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다 왕에게로 모이고

4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르매 레위 사람들이 궤를 메니라

5 궤와 회막과 장막 안에 모든 거룩한 기구를 메고 올라가되 레위인 제사장들이 그것들을 메고 올라가매

6 솔로몬 왕과 그 앞에 모인 모든 이스라엘 회중이 궤 앞에서 양과 소로 제사를 드렸으니 그 수가 많아 기록할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었더라

7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그 처소로 메어 들였으니 곧 본전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라

8 그룹들이 궤 처소 위에서 날개를 펴서 궤와 그 채를 덮었는데

9 그 채가 길어서 궤에서 나오므로 그 끝이 본전 앞에서 보이나 밖에서는 보이지 아니하며 그 궤가 오늘까지 그 곳에 있으며

10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것도 없으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나온 후 여호와께서 그들과 언약을 세우실 때에 모세가 호렙에서 그 안에 넣은 것이더라

11 이 때에는 제사장들이 그 반열대로 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정결하게 하고 성소에 있다가 나오매

12 노래하는 레위 사람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과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이 다 세마포를 입고 제단 동쪽에 서서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잡고 또 나팔 부는 제사장 백이십 명이 함께 서 있다가

13 나팔 부는 자와 노래하는 자들이 일제히 소리를 내어 여호와를 찬송하며 감사하는데 나팔 불고 제금 치고 모든 악기를 울리며 소리를 높여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되 선하시도다 그의 자비하심이 영원히 있도다 하매 그 때에 여호와의 전에 구름이 가득한지라

14 제사장들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하나님의 전에 가득함이었더라

 

○ 내용관찰

성전 건축을 마쳤습니다. 솔로몬은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금과 은들을 성전 곳간에 넣었습니다. 하나님께 많은 것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의 대부분은 금과 은을 드린 내용이 아니라, 하나님의 궤를 성전으로 옮겨오는 일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언약의 궤를 소중히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는 성전은 사실은 무의미한 성전입니다. 

언약궤 안에는 수많은 금은보화가 들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두 돌판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 돌판은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단순합니다.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입니다. 

그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길 때,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기쁨으로 찬양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으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성전을 건축하고 이처럼 언약궤를 중시하고, 그 언약을 믿고 즐거워하며 찬양하고 예배하자,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셨습니다. 

 

○ 묵상

처음 하나님을 믿을 때, 신앙은 단순했습니다. 길거리 전도자를 만나면 그들이 하는 복음의 핵심도 단순합니다. "예수 믿고 천국 가세요"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간다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신앙생활이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사역도 해야 하고, 헌신도 해야 하고, 봉사도 해야 한다고 가르침을 받습니다. 이 교육도 받아야 하고 저 교육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QT도 해야 하고 수요예배도 참석해야 하고 금요 심야기도회도 열심히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십일조도 내야 하고 건축헌금도 열심히 내야 한다는 부담을 받습니다.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려면 다 중요합니다. 하나 하나 생각하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최소한으로 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러나 그러다 보면 신앙의 핵심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신앙 생활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핵심을 잊어버려서는 곤란합니다. 그것은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의 언약입니다. 신앙의 곁가지를 줄기처럼 생각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남긴 예물들을 성전 곳간에 채워두었습니다. 하나님이 부자가 되셨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그것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핵심은 아님을 알았습니다. 성전의 핵심은 하나님의 언약궤였습니다. 그 언약궤가 없는 성전은 껍데기 일 뿐입니다. 그래서 성전의 완성은 하나님의 궤를 모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모시는 것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로 여기지 않고, 기쁨으로 여겼습니다. 언약궤를 앞에 두고 찬양을 하고, 기쁨으로 춤추고 노래했습니다. 우리도 내 마음의 성전에 하나님의 언약을 모셔야 합니다. 단순하면서도 핵심이 무엇인지를 알고 모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의무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여기며 모셔야 합니다.

내 마음의 중심에 성전을 완성해야 합니다. 그 완성은 하나님의 임재입니다. 그 하나님을 기쁨으로 모시고, 늘 찬양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예수 믿고 천국간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신앙의 핵심에 두고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신앙은 단순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 핵심을 잊으면 신앙생활이 버겁고 힘들어 질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신앙의 핵심을 잊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신앙 생활의 곁가지에 정신이 팔리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연휴가 끝나고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이땅에 일상이 아름답게 회복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끝없이 확장되고 땅끝까지 복음이 전해지게 하옵소서. 선교지에서 땀흘리는 복음 사역자들에게 아름다운 복음의 열매가 맺어지게 하시고, 이 땅 곳곳이 다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전쟁과 기아가 없게 하시고, 갈등과 미움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세상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넘치게 하시고, 찬양이 방방곳곳에 넘치게 하옵소서.

아픈 자들을 치유하시고, 힘든 자들에게 위로와 마음의 치유가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