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무엘상

221028_QT_C_사무엘상3장_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서정원 (JELOME) 2022. 10. 28. 08:49

○ 말씀전문

1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2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3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4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5 엘리에게로 달려가서 가로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가로되 나는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그가 가서 누웠더니

6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일어나서 엘리에게로 가서 가로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대답하되 내 아들아 내가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니라

7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8 여호와께서 세번째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일어나서 엘리에게로 가서 가로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엘리가 여호와께서 이 아이를 부르신 줄을 깨닫고

9 이에 사무엘에게 이르되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 이에 사무엘이 가서 자기 처소에 누우니라

10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가로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11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12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

13 내가 그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이른 것은 그의 아는 죄악을 인함이니 이는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14 그러므로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맹세하기를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이나 예물로나 영영히 속함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노라

15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 문을 열었으나 그 이상을 엘리에게 알게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16 엘리가 사무엘을 불러 가로되 내 아들 사무엘아 하니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17 가로되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18 사무엘이 세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그가 가로되 이는 여호와시니 선하신 소견대로 하실것이니라 하니라 

19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 말로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20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21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

 

○ 묵상

세상에서는 참으로 많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듣고 싶지 않은 말도 너무 많습니다. 듣고 싶지 않은 말은 정말 소음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소음에 젖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들어야 할 소리는 잘 듣지 못합니다. 옛날엔 소식들을 TV뉴스를 통해 많이 들었습니다. TV는 보통 가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귀가해야만 TV를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거실에 한 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안방에도 TV가 설치되더니 아예 아이의 공부방에 있는 PC 모니터도 TV겸용으로 나와서 언제든 집에만 있으면 TV를 틀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게 다가 아닙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나와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뉴스 뿐만 아니라 각종 매개체가 홍수처럼 넘쳐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유투브입니다. 그 유투브로 들어가 보면 쓰잘데기 없는 소리들이 한도 끝도 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 속에 우리가 볼 만 한 것은 별로 없고, 아무 쓰잘데기 없는 소리들이 가득합니다. 세상이 발달한다면서 이런 소음들만 가득 쏟아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런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소음이 아닌, 양식이 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에게 양식의 말씀은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오늘 듣는 자로 2명이 나옵니다. 한 사람은 사무엘이고 한 사람은 엘리입니다. 그 말씀의 대상은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사무엘은 어려서 아직 하나님의 말씀을 분간하지 못합니다. 그런 사무엘에게 하나님이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사무엘아" 하면서 부르셨습니다. 하지만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이 부르는 소리로만 알았습니다. 3번에 걸쳐 못 알아들었는데, 엘리가 그게 하나님의 말씀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엘리는 이미 하나님을 아는 사람이었기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을 아는 자의 귀에만 들립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을 신뢰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되어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사무엘도 엘리의 도움을 받아서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다양합니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도함으로써 성령의 도움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함으로써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도움을 통해 신앙이 성숙해 가면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시끄러운 소음이 아니라 영적 양식이 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면 신앙이 성숙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엘리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는 제사장으로 하나님을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실패로 끝납니다. 그것은 그가 말씀을 듣기는 듣되 그 말씀을 중히 여기지 않고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3절입니다. "내가 그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이른 것은 그의 아는 죄악을 인함이니 이는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그는 아들들의 엇나감을 보고도 그것을 고쳐주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귀를 닫았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그냥 듣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을 소중히 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있니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제대로 듣는 것입니다. 

우리는 수 많은 세상의 소음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소음을 뚫고 들어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놓치지 않으려면 늘 말씀과 예배와 기도에 충실하여 성숙한 신앙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것에 소홀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그냥 물리적으로 귀를 통해 듣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소중히 하고, 내 삶의 지침으로 삼아 순종할 때, 비로소 듣는 것입니다. 그냥 듣고 흘려버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깊이 새기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어떤 형태로 들려오는 것인지 늘 의구심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이라 여겨지는 음성이 들리는 것 같기도 한데, 그게 정말 하나님의 음성인지 긴가민가 할 때도 많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게 하나님의 음성을 분간 할 수 있는 귀가 부족했음을 고백합니다. 좀 더 열심히 신앙을 성숙하게 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분간하게 하시고, 확신하게 하옵소서. 세상 소음을 뿌리치도록 노력하게 하시고, 세상 소리에 흥미를 갖지 않게 도와주소서.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소중히 부여잡고 그 음성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