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무엘상

221026_QT_C_사무엘상1장_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서정원 (JELOME) 2022. 10. 26. 09:23

○ 말씀전문

1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에 에브라임 사람 엘가나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여로함의 아들이요 엘리후의 손자요 도후의 증손이요 숩의 현손이더라

2 그에게 두 아내가 있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한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브닌나라 브닌나에게는 자식이 있고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더라

3 이 사람이 매년 자기 성읍에서 나와서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여호와께 예배하며 제사를 드렸는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여호와의 제사장으로 거기에 있었더라

4 엘가나가 제사를 드리는 날에는 제물의 분깃을 그의 아내 브닌나와 그의 모든 자녀에게 주고

5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6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그의 적수인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분하게 하여 괴롭게 하더라

7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8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냐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 하니라

9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그 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었더라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12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13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14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15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16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는지라

17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18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19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21 그 사람 엘가나와 그의 온 집이 여호와께 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갈 때에

22 오직 한나는 올라가지 아니하고 그의 남편에게 이르되 아이를 젖 떼거든 내가 그를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리이다 하니

23 그의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견에 좋은 대로 하여 그를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 오직 여호와께서 그의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이에 그 여자가 그의 아들을 양육하며 그가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24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25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

26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27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28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 묵상

아무리 애를 써도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아이를 갖는 것과 같은, 사람의 힘으로 한계가 있는 일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번 해봐야 합니다. 하나님이 막고 계신 일은 우리가 아무리 풀려고 해도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게획하셨던 일 중에는 우리의 간곡한 소망으로 하나님이 그 계획을 바꾸시는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에는 절대 변하지 않는 계획이 있고, 우리의 간곡한 기도에 따라 유연성을 발휘하시는 계획도 있습니다. 

오늘부터 사무엘이 시작됩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에게는 원래 하나님이 자식을 두시지 않겠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본문 5절과 6절입니다. "한나에게는 갑절을 주니 이는 그를 사랑함이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니, 매년 한나가 여호와의 집에 올라갈 때마다 남편이 그같이 하매 브닌나가 그를 격분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나에게는 자식을 주지 않으실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한나는 자식을 갖게 해 달라고 간곡히 기도를 하였습니다. 얼마나 애절하고 간곡하게 기도를 했던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꼭 술에 취한 사람 같이 보였습니다. 13절부터 15절입니다.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하니,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애통한 심정으로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한나의 기도에 하나님도 마음을 바꾸셨습니다. 19절과 20절입니다.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하나님은 한나에게 아들을 임신하게 하셨습니다. 한나가 아무리 애써도 되지 않았던 임신, 그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고, 그 하나님께 간곡히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계획까지도 한나는 바꾸게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암담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일을 마주할 때, 그것이 하나님의 막음이심을 깨닫고, 그 하나님께 간곡히 기도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작은딸애가 임신이 되지 않아서 아내가 많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온갖 의술의 도움을 구하기도 하며 최선을 다합니다. 우리는 매일 같이 기도도 합니다. 오늘 아침 말씀을 묵상하면서 두 가지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한나가 술 취한 사람처럼 기도한 것처럼 정말 처절하게 기도하고 있는가? 마음의 갈급함에 비해 기도에 임하는 노력이 충분한가? 하나님이 마음을 바꾸실 정도로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간곡히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 작은딸에게 아기를 갖게 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마음의 평강을 가져야 하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을 가지고 계속 기도하고자 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제 능력으로 발버둥치는 경우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될 때 그제서야 하나님을 생각하게 됨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의지와 맡김이 아직도 늦고 부족함을 회개합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드리는 기도가 형식적이고 가벼웠음을 회개합니다. 좀 더 간절한 마음으로, 간절한 모습으로 주님께 다가가도록 도와주시고, 그 기도들에 주의 선한 응답을 내려주옵소서. 한나가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의 마음을 돌렸듯이, 저와 제 아내의 기도에도 마음을 돌리시고, 제 작은딸에게 지혜롭고 건강한 아이를 내려주옵소서. 하나님의 자녀로 잘 양육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의 긍휼과 사랑을 기대하고 신뢰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