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민수기

220614_QT_C_민수기27장_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묻는 모세

서정원 (JELOME) 2022. 6. 14. 09:15

○ 말씀전문

1 요셉의 아들 므낫세 종족들에게 므낫세의 현손 마길의 증손 길르앗의 손자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의 딸들이 찾아왔으니 그의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라

2 그들이 회막 문에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지휘관들과 온 회중 앞에 서서 이르되

3 우리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와를 거슬러 모인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자기 죄로 죽었고 아들이 없나이다

4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5 모세가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7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받게 하되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8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사람이 죽고 아들이 없으면 그의 기업을 그의 딸에게 돌릴 것이요

9 딸도 없으면 그의 기업을 그의 형제에게 줄 것이요

10 형제도 없으면 그의 기업을 그의 아버지의 형제에게 줄 것이요

11 그의 아버지의 형제도 없으면 그의 기업을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어 받게 할지니라 하고 나 여호와가 너 모세에게 명령한 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판결의 규례가 되게 할지니라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아바림 산에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을 바라보라

13 본 후에는 네 형 아론이 돌아간 것 같이 너도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니

14 이는 신 광야에서 회중이 분쟁할 때에 너희가 내 명령을 거역하고 그 물 가에서 내 거룩함을 그들의 목전에 나타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이 물은 신 광야 가데스의 므리바 물이니라

15 모세가 여호와께 여짜와 이르되

16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시여 원하건대 한 사람을 이 회중 위에 세워서

17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1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그 안에 영이 머무는 자니 너는 데려다가 그에게 안수하고

19 그를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세우고 그들의 목전에서 그에게 위탁하여

20 네 존귀를 그에게 돌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라

21 그는 제사장 엘르아살 앞에 설 것이요 엘르아살은 그를 위하여 우림의 판결로써 여호와 앞에 물을 것이며 그와 온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은 엘르아살의 말을 따라 나가며 들어올 것이니라

22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여 여호수아를 데려다가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세우고

23 그에게 안수하여 위탁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

 

○ 묵상

제2차 인구조사가 끝났습니다. 20세 이상 남자를 기준으로 601,730명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나중에 가나안에 들어가면 이 계수된 자를 기준으로 땅을 분배하라고 그 기준을 내려주셨습니다. 이 장정을 기준으로 가족이 많은 자는 많이, 가족이 적은 자는 적게 나누어주라고 하셨습니다. 어제 묵상한 26장의 53절부터 55절입니다. "이 명수대로 땅을 나눠 주어 기업을 삼게 하라. 수가 많은 자에게는 기업을 많이 줄 것이요 수가 적은 자에게는 기업을 적게 줄 것이니 그들이 계수된 수대로 각기 기업을 주되 오직 그 땅을 제비 뽑아 나누어 그들의 조상 지파의 이름을 따라 얻게 할지니라"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기준에 의의를 제기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슬로브핫의 딸들입니다. 자기 아버지는 광야 전쟁에서 죽었으며 슬하에 자식이 없고 딸들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들에게는 땅이 분배되지 않게 된다는 것이고 이것은 불공평한 처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모세는 하나님께 이 문제를 가지고 나가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혜를 가진 자이고, 오랫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왔으므로 경륜도 많았습니다. 슬로브핫 딸들이 제기한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그 불합리함을 판단할 수 있고, 합리적으로 조정을 할 수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자기 임의로 결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우리는 작은 문제 뿐만 아니라 큰 문제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지혜와 지식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의 판단에는 자기 중심적인 기준을 우선시 하는 약점이 있습니다. 똑같은 문제를 두고도 사람마다 시각이 다르고 판단이 다르고 처방이 다른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어제 언듯 유투브를 봤는데, 청와대를 대통령 취임일에 맞춰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새 정부의 발표가 있자, 그렇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 전에 청와대를 나와서 호텔에서 자고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게 된다고, 고민정 위원이 새 정부에게 참으로 잔인하다고 했던 것에 대해, 이혜라 작가가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고민정 위원이 추종하는 문재인 대통령만 잔인하고, 날마다 노숙하는 일반인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잔인함을 느끼지 못하느냐는 것입니다. 박근혜 전임 대통령을 4년간이나 감옥에 가두어 두어 그분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잔인하지 않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게 대표적인 민주당의 내로남불이라며 비판을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르든 어떤 문제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판단이 다름의 한 단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크든 작든 모세처럼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내 생각과 판단이 하나님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산에 올라가 후손들이 들어갈 가나아 땅을 건너다 보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므리바 우물 사건으로 모세에게는 가나안에 들어갈 축복을 주시지 않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대신 산에 올라 감상하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온 노고를 치하하시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제 곧 모세도 죽어 열조에게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자기가 이끌고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기 대신에 이끌고 갈 지도자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자기 곁에서 크게 도와준 여호수아에게 그 권한을 넘기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지 않고 하나님에게 뜻을 물었습니다. 16절과 17절입니다.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시여 원하건대 한 사람을 이 회중 위에 세워서 그로 그들 앞에 출입하며 그들을 인도하여 출입하게 하사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윤석렬 정부가 요직에 검사들을 너무 많이 앉힌다고 야당에서 걸고 넘어지고 있습니다. 비판하는 숨겨진 의도야 어떻든 사람들은 자기가 아끼던 사람을 중용하고 싶은 약점이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대표가 바뀌면 자기 사람을 데려다고 요직에 내리 꽂습니다. 대통령이든 도지사든 시장이든 선거 때 자기를 도와주었던 사람들을 요직에 기용합니다. 모세도 여호수아를 믿고 아꼈으므로 그러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우리도 내게 익숙한 문제라고, 내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해서 자기 스스로 즉각적으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세상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하나님을 생각하며 심사숙고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도 모세와 같은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결단과 적용

내 지식과 경험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무엇이든 하나님의 뜻을 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