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16_QT_C_민수기10장_광야길 그리고 나팔

○ 말씀전문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은 나팔 둘을 만들되 두들겨 만들어서 그것으로 회중을 소집하며 진영을 출발하게 할 것이라

3 나팔 두 개를 불 때에는 온 회중이 회막 문 앞에 모여서 네게로 나아올 것이요

4 하나만 불 때에는 이스라엘의 천부장 된 지휘관들이 모여서 네게로 나아올 것이며

5 너희가 그것을 크게 불 때에는 동쪽 진영들이 행진할 것이며

6 두 번째로 크게 불 때에는 남쪽 진영들이 행진할 것이라 떠나려 할 때에는 나팔 소리를 크게 불 것이며

7 또 회중을 모을 때에도 나팔을 불 것이나 소리를 크게 내지 말며

8 그 나팔은 아론의 자손인 제사장들이 불지니 이는 너희 대대에 영원한 율례니라

9 또 너희 땅에서 너희가 자기를 압박하는 대적을 치러 나갈 때에는 나팔을 크게 불지니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를 기억하고 너희를 너희의 대적에게서 구원하시리라

10 또 너희의 희락의 날과 너희가 정한 절기와 초하루에는 번제물을 드리고 화목제물을 드리며 나팔을 불라 그로 말미암아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를 기억하시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11 둘째 해 둘째 달 스무날에 구름이 증거의 성막에서 떠오르매

12 이스라엘 자손이 시내 광야에서 출발하여 자기 길을 가더니 바란 광야에 구름이 머무니라

13 이와 같이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따라 행진하기를 시작하였는데

14 선두로 유다 자손의 진영의 군기에 속한 자들이 그들의 진영별로 행진하였으니 유다 군대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 이끌었고

15 잇사갈 자손 지파의 군대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 이끌었고

16 스불론 자손 지파의 군대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 이끌었더라

17 이에 성막을 걷으매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이 성막을 메고 출발하였으며

18 다음으로 르우벤 진영의 군기에 속한 자들이 그들의 진영별로 출발하였으니 르우벤의 군대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 이끌었고

19 시므온 자손 지파의 군대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 이끌었고

20 갓 자손 지파의 군대는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 이끌었더라

21 고핫인은 성물을 메고 행진하였고 그들이 이르기 전에 성막을 세웠으며

22 다음으로 에브라임 자손 진영의 군기에 속한 자들이 그들의 진영별로 행진하였으니 에브라임 군대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가 이끌었고

23 므낫세 자손 지파의 군대는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 이끌었고

24 베냐민 자손 지파의 군대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 이끌었더라

25 다음으로 단 자손 진영의 군기에 속한 자들이 그들의 진영별로 행진하였으니 이 군대는 모든 진영의 마지막 진영이었더라 단 군대는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 이끌었고

26 아셀 자손 지파의 군대는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 이끌었고

27 납달리 자손 지파의 군대는 에난의 아들 아히라가 이끌었더라

28 이스라엘 자손이 행진할 때에 이와 같이 그들의 군대를 따라 나아갔더라

29 모세가 모세의 장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주마 하신 곳으로 우리가 행진하나니 우리와 동행하자 그리하면 선대하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복을 내리리라 하셨느니라

30 호밥이 그에게 이르되 나는 가지 아니하고 내 고향 내 친족에게로 가리라

31 모세가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지를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

32 우리와 동행하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는 대로 우리도 당신에게 행하리이다

33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34 그들이 진영을 떠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였었더라

35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36 궤가 쉴 때에는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더라

 

○ 묵상

네비게이션이 보편화 되어 있어서, 처음 가는 곳도 큰 불편없이 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네이게이션은 비록 우리가 길을 잘못 들어섰더라도 곧 거기서부터 새로운 길을 안내해 줍니다. 참으로 편리한 세상입니다. 우리의 인생길에도 이런 네비게이션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전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대학교 다닐 시절이었는데 CAN이라는 등산 써클에 가입해 있었습니다. 한번은 밀양에 있는 천황산을 등산했는데, 얼음골을 통해서 올라가는 가파른 길을 택했습니다. 산 정상에 도달할 즈음에 갑자기 깊은 안개가 끼기 시작했습니다. 안개는 바로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했습니다. 도저히 방향을 분간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동료가 안개에 굴절이 되어 거인처럼 보이다가도 금새 눈에서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자기가 여기 있다고 소리치는 소리들이 엉켜서 우리를 더욱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우리는 조난 사고가 날수도 있겠다 여기고는, 리더인 등산부장만 말하고, 그의 목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서 가자고 소리쳤습니다. 사전에 현지 답사를 했던 등산부장의 인도에 따라 무사히 다 같이 모일 수 있었습니다. 그의 목소리가 네비게이션이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은 잘 딲여진 대로가 아니라 아무런 길도 없는 광야였습니다. 아무도 사전 답사 같은 것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이 믿고 의지하고 따라야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 뿐이었습니다. 그들은 구름기둥이 서면 서고, 떠오르면 행군을 했습니다. 하지만 광야는 변화가 많고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입니다. 전갈도 있고 뱀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구름기둥 외에 추가해서 나팔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나팔에 따라 질서있게 진군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이 나팔을 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듣고 지침을 내려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인생이라는 광야길을 가고 있습니다. 성경이 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갑니다. 하지만 각자에게는 얘기치 않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도라는 나팔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위급할 때나 감사할 때 우리는 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통해야 합니다. 기도라는 소중하고 요긴한 나팔을 주셨는데도, 우리는 이 기도를 잘 불지 않고 살아갑니다. 불지 않는 나팔은 무용지물입니다. 그러나 적기에 부는 나팔은 내 생명까지도 구할 수 있습니다. 그 나팔, 그 기도를 잘 사용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기도를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