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고린도전후서

210528_QT_고린도전서14장_방언과 예언

서정원 (JELOME) 2021. 5. 28. 09:03

○ 말씀전문

1 사랑을 따라 구하라 신령한 것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2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 듣는 자가 없고 그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니라

3 그러나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안위하는 것이요

4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고 예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우나니

5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 방언을 말하는 자가 만일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통역하지 아니하면 예언하는 자만 못하니라

6 그런즉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서 방언을 말하고 계시나 지식이나 예언이나 가르치는 것이나 말하지 아니하면 너희에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7 혹 저나 거문고와 같이 생명 없는 것이 소리를 낼 때에 그 음의 분별을 내지 아니하면 저 부는 것인지 거문고 타는 것인지 어찌 알게 되리요

8 만일 나팔이 분명치 못한 소리를 내면 누가 전쟁을 예비하리요

9 이와 같이 너희도 혀로서 알아 듣기 쉬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그 말하는 것을 어찌 알리요 이는 허공에다 말하는 것이라

10 세상에 소리의 종류가 이같이 많되 뜻 없는 소리는 없나니

11 그러므로 내가 그 소리의 뜻을 알지 못하면 내가 말하는 자에게 야만이 되고 말하는 자도 내게 야만이 되리니

12 그러면 너희도 신령한 것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 세우기를 위하여 풍성하기를 구하라

13 그러므로 방언을 말하는 자는 통역하기를 기도할찌니

14 내가 만일 방언으로 기도하면 나의 영이 기도하거니와 나의 마음은 열매를 맺히지 못하리라

15 그러면 어떻게 할꼬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미하고 또 마음으로 찬미하리라

16 그렇지 아니하면 네가 영으로 축복할 때에 무식한 처지에 있는 자가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고 네 감사에 어찌 아멘 하리요

17 너는 감사를 잘하였으나 그러나 다른 사람은 덕 세움을 받지 못하리라

18 내가 너희 모든 사람보다 방언을 더 말하므로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19 그러나 교회에서 네가 남을 가르치기 위하여 깨달은 마음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이 일만 마디 방언으로 말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20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 아이가 되라 지혜에 장성한 사람이 되라

21 율법에 기록된바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다른 방언하는 자와 다른 입술로 이 백성에게 말할찌라도 저희가 오히려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22 그러므로 방언은 믿는 자들을 위하지 않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는 표적이나 예언은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지 않고 믿는 자들을 위함이니

23 그러므로 온 교회가 함께 모여 다 방언으로 말하면 무식한 자들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들어와서 너희를 미쳤다 하지 아니하겠느냐

24 그러나 다 예언을 하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나 무식한 자들이 들어와서 모든 사람에게 책망을 들으며 모든 사람에게 판단을 받고

25 그 마음의 숨은 일이 드러나게 되므로 엎드리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 가운데 계시다 전파하리라

26 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꼬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

27 만일 누가 방언으로 말하거든 두 사람이나 다불과 세 사람이 차서를 따라 하고 한 사람이 통역할 것이요

28 만일 통역하는 자가 없거든 교회에서는 잠잠하고 자기와 및 하나님께 말할 것이요

29 예언하는 자는 둘이나 셋이나 말하고 다른이들은 분변할 것이요

30 만일 곁에 앉은 다른이에게 계시가 있거든 먼저 하던 자는 잠잠할찌니라

31 너희는 다 모든 사람으로 배우게 하고 모든 사람으로 권면을 받게 하기 위하여 하나씩 하나씩 예언할 수 있느니라

32 예언하는 자들의 영이 예언하는 자들에게 제재를 받나니

33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34 모든 성도의 교회에서 함과 같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저희의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35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찌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임이라

36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난 것이냐 또는 너희에게만 임한 것이냐

37 만일 누구든지 자기를 선지자나 혹 신령한 자로 생각하거든 내가 너희에게 편지한 것이 주의 명령인줄 알라

38 만일 누구든지 알지 못하면 그는 알지 못한 자니라

39 그런즉 내 형제들아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

40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

 

○ 내용관찰

13장에서 바울은 사랑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 사랑을 추구하되 특별히 또 예언을 사모하라고 합니다. 1절입니다.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당시 고린도교회 교인들은 신령한 것으로 방언과 예언의 은사를 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들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바울은 이들 은사 중에서도 예언을 사모하라고 합니다.

방언은 하나님만 알아들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그가 방언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바울은 방언을 지극히 개인을 위한 행위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예언하는 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권면하고 위로하는 지극히 다른 사람을 위하는 행위라고 정의합니다. 그러므로 개인적인 덕을 세우는 방언을 사모하기 보다는 교회의 덕을 세우는 예언을 사모하라고 합니다. 2절부터 4절입니다. "방언을 말하는 자는 사람에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하나니 이는 알아 듣는 자가 없고 영으로 비밀을 말함이라. 그러나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위로하는 것이요 방언을 말하는 자는 자기의 덕을 세우고 예언하는 자는 교회의 덕을 세우나니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 만일 방언을 말하는 자가 통역하여 교회의 덕을 세우지 아니하면 예언하는 자만 못하니라".

핵심은 방언이냐 예언이냐가 아니라 어떤 덕을 세우느냐입니다. 예언은 직접 권면하고 위로하여 교회의 권면을 세우지만, 방언이 자기 덕 만이 아니라 교회의 덕을 세우는데 기여하려면 통역하는 은사도 받도록 하라고 합니다. 찬양이든 방언이든 예언이든 통역이든 교회의 덕을 세우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26절입니다. "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까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

그리고 예언의 은사를 가진 자도 자기가 하고 있는 은사만을 내세우지 말라고 합니다. 자기 소리만 내려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30절입니다. "만일 곁에 앉아 있는 다른 이에게 계시가 있으면 먼저 하던 자는 잠잠 할지니라". 그래서 40절로 마무리를 합니다.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 연구와 묵상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아버지는 생소한 시골마을들을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을 느티나무 아래 앉아 쉬고 있는 마을 사람들과 말을 걸고 얘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반면에 나는 어디를 가든 유명하고 이름난 명소를 목적지로 정하고 그 목적지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마을들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곧장 그 목적지만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버지는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더 흥미를 가지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살아계실 때 좀 더 많은 곳들을 보시게 할껄 하는 아쉬움이 내 마음에 늘 죄송함으로 남아 있습니다.

나도 나이가 들면서 생소한 마을들을 지나치면 호기심도 생기고 관심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시골 장터를 거닐며 이것 저것 물어도 보고 사서 먹어보기도 합니다. 아마도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느끼게 되어서 일 듯 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전통시장 보다는 대형마트를 선호합니다. 대형 마트에 가면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격이나 크기 등을 물어볼 필요도 없이, 보고 주어 담아서 계산만 하고 나오면 되는 편리함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지만 갈수록 개인주의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듯 합니다.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크게 보면 개인주의적인 신앙생활과, 더불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을 듯 합니다. 개인주의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주일 예배 때, 딱 시간을 맞추어서 참석했다가 끝나면 곧바로 귀가를 합니다. 봉사에 참여하자고 권하거나 교육을 받으라고 권하면 귀찮아 합니다. 더불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봉사를 합니다. 자신의 신앙을 위해서도 노력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신앙생활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바울은 자기를 위한 신앙도 좋지만 교회를 아름답게 섬기는 신앙생활을 하라고 합니다. 개인주의적 신앙을 하는 예를 방언하는 자로 비유하고, 더불어 신앙생활 하는 자를 예언하는 자로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예언하는 자라는 것은, 무당과 같이 예언하는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다루는 자들을 얘기합니다. 목회자와 설교자, 어린이교실 교사, 교육 훈련을 도와주는 자, 복음을 전하는 자, 목장원들을 양육하는 목자들과 같이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고 도와주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냥 쉽게 얘기해서 교회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보면됩니다. 이런 사람들에 의해 교회가 든든하게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교인 하나 하나가 아무리 개인적인 신앙심이 좋더라도 이러한 섬김이 없으면 교회가 든든하게 커 가지 않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든든히 서 가시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개인주의적인 신앙심 증진도 중요하지만 교회를 세우는 일에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역을 할 때도 자기 주장만을 강하게 드러내어서는 안됩니다. 그 일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일에도 이 품위와 질서가 없으면 다른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욕을 꺾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늘 겸손과 양보로 감당하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