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25_QT_고린도전서11장_성숙하지 못한 그리스도인

○ 말씀전문

1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2 너희가 모든 일에 나를 기억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전하여 준대로 그 유전을 너희가 지키므로 너희를 칭찬하노라

3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4 무릇 남자로서 머리에 무엇을 쓰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요

5 무릇 여자로서 머리에 쓴 것을 벗고 기도나 예언을 하는 자는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니 이는 머리 민것과 다름이 없음이니라

6 만일 여자가 머리에 쓰지 않거든 깎을 것이요 만일 깎거나 미는 것이 여자에게 부끄러움이 되거든 쓸찌니라

7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에 마땅히 쓰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8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9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10 이러므로 여자는 천사들을 인하여 권세 아래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찌니라

11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12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으나 모든것이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13 너희는 스스로 판단하라 여자가 쓰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냐

14 만일 남자가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욕되는 것을 본성이 너희에게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15 만일 여자가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영광이 되나니 긴 머리는 쓰는것을 대신하여 주신 연고니라

16 변론하려는 태도를 가진 자가 있을찌라도 우리에게나 하나님의 모든 교회에는 이런 규례가 없느니라

17 내가 명하는 이 일에 너희를 칭찬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저희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

18 첫째는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대강 믿노니

19 너희 중에 편당이 있어야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

20 그런즉 너희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

21 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이는 시장하고 어떤이는 취함이라

22 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

23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24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5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27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28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찌니

29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30 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31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32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죄 정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33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34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찌니 이는 너희의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함이라 그 남은 것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귀정하리라

 

○ 내용관찰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잘못된 성만찬 모습을 지적하고 교정하라고 합니다. 당시의 성만찬은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와 교제를 하고 헤어지는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고린도교회에서는 시간이 남아도는 부유한 사람들이 일찍 참석하여 준비된 음식과 포도주를 다 마셔버렸습니다. 얽매어 사는 종과 같은 사람들은 늦게 올 수 밖에 없었는데 그런데 그들이 와서 보니 음식과 포도주가 동이 나고 없어 굶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만찬의 본래의 의미를 다시 일깨워 줍니다. 23절부터 25절까지 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라며 성만찬의 의미는 먹을 때마다 주님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일깨워줍니다.

그러면서 성만찬을 할 때는, 먼저 온 사람은 뒤에 오는 사람들을 기다려주라고 합니다. 만약 배가 고프면 집에서 사전에 먹고 오라고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33절과 34절입니다.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 연구와 묵상

단체 행사를 해 보면 행사를 주관하는 사람들과 그 행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이 있고, 그저 행사에만 참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식사를 하게 되는데,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 곳으로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람들은 그저 행사에 참석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서 뒤에 올 사람들을 생각하지도 않고 음식을 잔뜻 퍼 가버림으로써, 뒷정리를 도와주고 늦게 온 사람들이 음식이 떨어져서 허탈해 하는 모습을 우리는 종종 목격합니다. 참으로 성숙되지 못한 자들의 모습입니다.

고린도교회 만찬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종을 거느리고 사는 주인 부류가 있고, 주어진 일을 끝내고서야 올 수 있는 종 부류가 있습니다. 주인 부류들은 성만찬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잘 먹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반면에 종 부류는 늘 허기지고 배고픈 사람들이며 늦게 올 수 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시간도 많고 부유한 주인 부류들이 먼저 와서 준비된 음식들을 먹어치워 버리면, 고린도교회는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들 사이에 불만과 갈등이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뜻이 아니고 예수님이 만찬을 통해 예수님을 기념하라고 하신 취지에도 맞지 않습니다. 그것은 주인 부류들이 교회에는 다니지만 신앙에는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 가 보면 수 많은 사람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시간 때를 잘못 맞추면 몇 시간을 대기해야만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환자들에게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가 자기 자신이 아픈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료와 처방을 받고 병이 낫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지만 평소 주일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잊고 온다는 것입니다. 그 환자라는 것은 자신은 주님 앞에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죄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교회에 나온다면 주님의 진료와 처방을 받을 건데, 그것을 잊고 교회로 나오다 보니 자기가 주인인 것처럼 행동합니다. 주님이 내가 어떤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고 바라보는지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같이 와 있는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합니다. 결국 성숙한 신앙인이 되지 못합니다. 성숙한 신앙인이되지 못하면 주님의 노여움을 사게되고, 결국 심판의 대상자가 되어버립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성숙한 자의 모습인지, 주님이 기대하시는 모습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항상 되새기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