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423_QT_로마서4장_하나님의 칭의

○ 말씀전문

1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된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2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3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바 되었느니라

4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

5 일을 아니할찌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6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바

7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8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

9 그런즉 이 행복이 할례자에게뇨 혹 무할례자에게도뇨 대저 우리가 말하기를 아브라함에게는 그 믿음을 의로 여기셨다 하노라

10 그런즉 이를 어떻게 여기셨느뇨 할례시냐 무할례시냐 할례시가 아니라 무할례시니라

11 저가 할례의 표를 받은 것은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니 이는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 저희로 의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2 또한 할례자의 조상이 되었나니 곧 할례 받을 자에게 뿐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의 무할례시에 가졌던 믿음의 자취를 좇는 자들에게도니라

13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후사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14 만일 율법에 속한 자들이 후사이면 믿음은 헛것이 되고 약속은 폐하여졌느니라

15 율법은 진노를 이루게 하나니 율법이 없는 곳에는 범함도 없느니라

16 그러므로 후사가 되는 이것이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되나니 이는 그 약속을 그 모든 후손에게 굳게 하려 하심이라 율법에 속한 자에게 뿐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자에게도니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이라

17 기록된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의 믿은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

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을 인함이라

19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20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21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22 그러므로 이것을 저에게 의로 여기셨느니라

23 저에게 의로 여기셨다 기록된 것은 아브라함만 위한 것이 아니요

24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25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 내용관찰

오늘 말씀은 칭의에 관한 말씀입니다. 사람이 붙여주는 의로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붙여주는 의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를 말씀해 줍니다. 대표적으로 의로운 사람이라고 부르셨던 아브라함을 통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행위로서 의롭다 함을 받았냐고 하면 그에게는 하나님 앞에 내세울게 전혀 없었습니다. 2절입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행위로써 의롭다 함을 받으려면 응당 자랑할 게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인도하여 가나안으로 데리고 왔지만, 그곳에 기근이 닥치자 조금도 주저함 없이 애굽으로 갔던 자입니다. 그리고 거기서도 자기 아내 때문에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서 아내를 누이 동생이라고 속였던 자입니다. 또한 사라를 통해 아들을 주고 자손들을 번창하게 해 주겠다고 하나님이 약속했지만 여종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하나님 앞에서 대표적으로 불순종 한 사람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가 의로운 사람이라고 칭함을 받은 것은 그의 믿음 때문입니다. 3절입니다.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율법을 잘 지킨다고 의롭다 함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도 할례를 하기 13년 전에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의로운 자라고 칭함을 받았습니다. 율법은 단지 우리에게 죄를 깨닫게 해 주는 것일 뿐입니다. 그 율법을 다 지킨다고 해서 의로운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 인간이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이미 하나님은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칭의는 오직 믿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이 갈대아 우르로부터 나올 때 그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노년까지 자식이 없어 고민하던 그에게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은 자손을 갖게 해 주겠다고 했을 때, 그 하나님 언약을 믿는 믿음을 보셨습니다. 그 믿음이 중간에 흔들려 불순종 행위로 나타나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한번 믿었던 아브라함을 끝까지 신뢰하고 믿었으며 의로운 자라는 것을 철회하지 않으셨습니다. 한번 칭하신 의를 거두시지 않는 인내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아브라함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살아있는 언약입니다. 13절입니다.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라라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 연구와 묵상

인간의 신뢰는 조석으로 바뀝니다. 배우자를 처음 만날 때는 배우자의 좋은 점만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선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러다가 살아가면서 상대방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해서, 실망하기도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망 속에서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해하거나 용서하지 못하고 이혼까지 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신뢰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을 잘 한다고 여기며 칭찬하던 사람이, 어느날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되면 실망하고 질책을 하는 것도 서슴치 않습니다. 그 가족들을 생각해서 좋게 보려 하다가도, 또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면 그 좋게 보려던 마음도 잊어버리고 나쁘게 바라보게 됩니다. 이처럼 인간은 부부 사이에도, 가족 간에도, 일터에서도, 사회에서도 변덕이 죽 끓듯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다릅니다. 한번 신뢰한 아브라함이 비록 실망스런 모습을 보일지라도 끝까지 인내하고, 끝까지 사랑했습니다. 지금 우리도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비록 하나님의 뜻에 반한 행동을 했을지라도 좌절하지 말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끝까지 붙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이 신뢰, 이 사랑을 또한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라 할 수 있습니다.

내 배우자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내 자녀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내 이웃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접하게 되는 정치인도 연예인도 완벽한 자 이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모두가 율법 앞에 온전할 것이라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나와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해해 줄 수 있고, 용서해 줄 수 있습니다. 처음 가졌던 그 신뢰와 믿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행위로 의롭다 하지 않으셨습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하셨습니다. 우리도 접하는 사람들을 행위로 정죄하지 말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인도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말씀대로 살지 못함을 회개하되, 믿음을 좌절하거나 자책하지 말고, 더욱 굳센 믿음을 갖도록 하자

 

○ 기도제목

하나님 아버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부르시고, 택하셔서 믿음을 갖게 하시고, 그 믿음으로 의롭다 칭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늘 부족한 자임을 깨달으며 삽니다. 저의 부족함을 성령으로 채워주시고, 더욱 믿음 강한 자로 살아가게 인도해 주옵소서. 붙여준 사람들의 불완전함을 기억해서 늘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옵시고. 그들에게 믿음이 자라 하나님의 칭의를 받는 자 되게 도울 수 있도록 사용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