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사도행전

210401_QT_사도행전15장_갈등은

서정원 (JELOME) 2021. 4. 1. 08:56

○ 말씀전문

1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2 바울바나바와 저희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바나바와 및 그 중에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3 저희가 교회의 전송을 받고 베니게사마리아로 다녀가며 이방인들의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형제들을 다 크게 기쁘게 하더라

4 예루살렘에 이르러 교회사도장로들에게 영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하매

5 바리새파 중에 믿는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 주고 모세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6 사도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러 모여

7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말하되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오래 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

8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저희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거하시고

9 믿음으로 저희 마음을 깨끗이 하사 저희나 우리나 분간치 아니하셨느니라

10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

11 우리가 저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12 온 무리가 가만히 있어 바나바바울이 하나님이 자기들로 말미암아 이방인 중에서 행하신 표적기사 고하는 것을 듣더니

13 말을 마치매 야고보대답하여 가로되 형제들아 내 말을 들으라

14 하나님이 처음으로 이방인 중에서 자기 이름을 위할 백성을 취하시려고 저희를 권고하신 것을 시므온이 고하였으니

15 선지자들의 말씀이 이와 합하도다 기록된바

16 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퇴락한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17 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18 즉 예로부터 이것을 알게 하시는 주의 말씀이라 함과 같으니라

19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 오는 자들을 괴롭게 말고

20 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 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가하니

21 이는 예로부터 각 성에서 모세를 전하는 자가 있어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 글을 읽음이니라 하더라

22 이에 사도장로와 온 교회가 그 중에서 사람을 택하여 바울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를 가결하니 곧 형제 중에 인도자인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더라

23 그 편에 편지를 부쳐 이르되 사도장로형제들은 안디옥수리아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하노라

24 들은즉 우리 가운데서 어떤 사람들이 우리의 시킨 것도 없이 나가서 말로 너희를 괴롭게 하고 마음을 혹하게 한다 하기로

25-26 사람을 택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인 우리의 사랑하는 바나바바울과 함께 너희에게 보내기를 일치 가결하였노라

27 그리하여 유다와 실라를 보내니 저희도 이 일을 말로 전하리라

28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가한줄 알았노니

29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 할찌니라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 되리라 평안함을 원하노라 하였더라

30 저희가 작별하고 안디옥에 내려가 무리를 모은 후에 편지를 전하니

31 읽고 그 위로한 말을 기뻐하더라

32 유다와 실라선지자라 여러 말로 형제를 권면하여 굳게 하고

33 얼마 있다가 평안히 가라는 전송을 형제들에게 받고 자기를 보내던 사람들에게로 돌아가되

34 (없음)

35 바울바나바안디옥에서 유하며 다수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하니라

36 수일 후에 바울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니

37 바나바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38 바울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한가지로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39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 서니 바나바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40 바울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41 수리아길리기아로 다녀가며 교회들을 굳게 하니라

 

○ 내용관찰

바울과 바나바는 1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안디옥교회로 돌아와 당황스러운 상황을 접하게 됩니다. 자기들이 없는 사이에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내려온 사람들이 '이방인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구원을 받지 못하다' 고 가르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바울과 바나바는 '예수님을 믿으면 그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고 가르쳐 왔습니다. 그래서 그들과 바울 및 바나바 간에 심한 다툼과 변론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의 다툼을 본 안디옥 교인들은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예루살렘교회로 가서 해결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루살렘 교회에서도 변론이 일어났습니다. 바리새인으로 있다가 예수님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이방인은 할례를 받아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바리새파와 사도와 장로들 간에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정리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똑 같이 여기신다. 그러므로 우리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영적 지도자인 베드로의 정리에 모두들 변론을 그치고 따릅니다.

그제서야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이 전도여행을 통해 이방인들에게 전도한 내용과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보여주신 이적들을 전합니다. 그러자 반론하던 무리들도 그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우상을 조심하고 음행과 살인을 조심하라'는 이방인들을 위한 베드로의 편지를 가지고 바울과 바나바는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와 사역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다가 바울이 바나바에게, 그동안 전도했던 지역을 재방문해서 그들이 여전히 믿음을 잘 지키고 있는지 챙겨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이 시작됩니다.

 

○ 연구와 묵상

사람은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다른 생각을 드러내거나 주장하는 과정에서 두툼과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문제는 그 다툼과 갈등을 어떻게 푸느냐 하는 것입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부부 간에도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 인생관에 있어서도 다름이 있을 수 있고, 자녀 교육에 대해서도, 손주를 양육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참고 내색하지 않으면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선은 평화로울 수는 있어도, 가슴 깊이 남아서 상처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말 안 하고 사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다른 생각을 얘기합니다. 그러다 보면 서로가 자기 생각을 주장하게 됩니다. 자기 생각이 옳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논쟁으로 발전하고 어떨 때는 부부 싸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한동안 입을 닫고 냉전을 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말을 하고 사는 것도 정답은 아닌 듯 합니다.

말을 안 하고 사는 것도, 말을 하고 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는 방법, 정답이 아니라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오늘 본문에서 바울과 바나바가 겪은 변론을 보면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배워야할 바람직한 방법은 무엇일지 묵상하게 됩니다.

예루살렘 교회로 간 바울과 바나바는 먼저 자기 주장을 하지 않고 충분히 경청합니다. 바리새파가 주장하는 것이 자신들의 생각과 다르지만 말 없이 듣습니다. 그리고 바리새파와 장로들의 변론도 긑까지 열심히 듣습니다. 충분히 들은 베드로가 일어나서 정리를 할 때도 그들은 귀를 기울어 들었습니다. 경청한다는 것은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일지라도 아해해 보려는 노력이 마음에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행히 오랜 변론은 바울과 바나바의 생각이 옳다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바울과 바나바는 '그것 보라' 는 듯이 행동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그리고 나서야 자기들이 경험했던 사실과 은혜를 공유합니다. 반론을 주장했던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고 오히려 은혜를 간접 경험하게 해주었습니다. 경청뿐만 아니라 다른 생각을 가졌던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이 모습이 우리에게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는 변론에 약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경청과 배려가 강등을 해소하고 아름다운 결실을 가져다 주는 방법임을 우리는 리더십 교육을 통해 무수히 배우 왔습니다. 하지만 잘 안 되었습니다. 오늘 다시 말씀을 묵상하고 얻은 이 귀중한 가르침을 실천하도록 결단하고 이 하루를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이 아침에 이 말씀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