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사도행전

210329_QT_사도행전12장_초대교인들의 기도

서정원 (JELOME) 2021. 3. 29. 08:55

○ 말씀전문

1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2 요한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4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6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7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8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대

9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10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11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12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14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15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16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그들이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17 베드로가 그들에게 손짓하여 조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고 또 야고보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가니라

18 날이 새매 군인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19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머무니라

20 헤롯두로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여워하니 그들의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먹는 까닭에 한마음으로 그에게 나아와 왕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화목하기를 청한지라

21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22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23 헤롯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24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25 바나바와 사울이 부조하는 일을 마치고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오니라

 

○ 내용관찰

예루살렘 교회가 날이 갈수록 부흥하자 그동안 예수님과 교인들을 핍박했던 종교지도자들과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헤롯 왕까지도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인 야고보를 잡아서 죽였습니다. 이를 보고 유대인들이 즐거워하자 헤롯 왕은 용기를 얻어 베드로까지 죽이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처럼 유월절이 끝난 시점에 죽이려고 그를 감옥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온 예루살렘 교인들이 한마음으로 베드로를 위해 기도를 했습니다.

처형을 하루 앞 둔 밤에 천사가 베드로가 갇혀있는 감옥에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그를 채우고 있던 사슬이 저절로 풀리고 천사를 따라 옥문을 나서는 베드로 앞에 감옥 문도 저절로 열렸습니다. 그는 교인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곳으로 달려가서 대문을 두르렸습니다.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나와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사람들에게 뛰어가 베드로가 왔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그 아이가 미쳤다고 했습니다. 그 아이가 강하게 다시 반복하자, 그럼 베드로가 죽어서 귀신이 되었나 보다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계속 대문을 두드리자 그제서야 문을 연 그들은 반신반의 하는 눈으로 베드로를 바라보았습니다.

 

○ 연구와 묵상

하나님은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주십니다. 특히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에 대해서는 더욱 크게 응답해 주십니다. 야고보가 죽임을 당하고 베드로까지 잡혀가자 예루살렘 교인들은 도망치지 않고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의 응답이 곧바로 나타나 베드로가 옥에서 해방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도 이 같이 암담한 현실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기도해야 합니다. 내 아픔을 교인들과 나누어 교인들이 중보기도하게 해야 합니다. 교회에서는 수시로 중보기도 제목을 올리라고 권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아픈 현실을 드러내기를 주저합니다. 소그룹인 목장에서도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진짜 아픈 사연은 숨기고 일반적인 기도 제목만 얘기합니다. 아픈 사연이 알려지는 것을 부끄러워 합니다. 기도의 힘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도의 힘을 믿는다면 정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픈 사연을 내어 놓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아픔을 부끄러워 하지 말고, 내어놓아서 같이 기도하도록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예루살렘 교인들의 기도로 베드로가 옥에서 풀려났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면서 그들의 기도 역시 부족함이 많은 기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도 응답을 반신반의 하며 기도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베드로가 찾아와 대문을 두드렸을 때, 로데라는 아이가 베드로가 돌아왔다고 했을 때, 그들은 믿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전하는 여자 아이에게 네가 미쳤구나 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온전한 응답을 믿고 기도했다면 한걸음에 달려나가 베드로를 맞이 했을 것입니다. 귀신을 본 것이라고 했다는 것은, 기도를 하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베드로의 죽음을 준비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기도를 하면서도 반신반의 하며 기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중병이 들었늗데 어떻게 낫게 하겠어?, 이처럼 폭삭 망했는데 어떻게 다시 일어서게 할 수 있겠어?,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취업이 되겠어?, 들어주면 좋고 안 되면 그만이고,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루어질 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순간순간 의심이 일어나면 머리를 흔들어 가며 또 기도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온전한 기도로 승리하는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

하나님 아버지, 간절함이 있는 아픔에도 반신반의 하며 기도하는 경우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저의 기도가 온전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미처 기도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주께서 미리 아시고 챙겨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고, 더욱 간절히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나 자신을 위한 기도만이 아니라 중보기도에도 온전히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