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사도행전

210326_QT_사도행전10장_고넬료와 베드로의 만남

서정원 (JELOME) 2021. 3. 26. 08:35

○ 말씀전문

1 가이사랴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3 하루는 제 구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가로되 고넬료야 하니

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가로되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 천사가 가로되 네 기도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6 저는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느니라 하더라

7 마침 말하던 천사가 떠나매 고넬료집안 하인 둘과 종졸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8 이 일을 다 고하고 욥바로 보내니라

9 이튿날 저희가 행하여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시간은 제 육시더라

10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이 준비할 때에 비몽사몽간에

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색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는데

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14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그럴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지 아니한 물건을 내가 언제든지 먹지 아니하였삽나이다 한대

15 또 두번째 소리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16 이런 일이 세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리워 가니라

17 베드로가 본바 환상이 무슨 인지 속으로 의심하더니 마침 고넬료의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18 불러 묻되 베드로라 하는 시몬이 여기 우거하느냐 하거늘

19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저더러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20 일어나 내려가 의심치 말고 함께 가라 내가 저희를 보내었느니라 하시니

21 베드로가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가로되 내가 곧 너희의 찾는 사람이니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

22 저희가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저가 거룩천사의 지시를 받아 너를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한대

23 베드로가 불러 들여 유숙하게 하니라 이튿날 일어나 저희와 함께 갈쌔 욥바 두어 형제도 함께 가니라

24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일가와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25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앞에 엎드리어 절하니

26 베드로가 일으켜 가로되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 하고

27 더불어 말하며 들어가 여러 사람의 모인것을 보고

28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교제하는 것과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29 부름을 사양치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뇨

30 고넬료가 가로되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 구시 기도를 하는데 홀연히 한 사람이 난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31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32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저가 바닷가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느니라 하시기로

33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더니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가로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아니하시고

35 각 나라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받으시는줄 깨달았도다

36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37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되어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39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의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저희가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40 하나님이 사흘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41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자 가운데서 일어나신 후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42 우리를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산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거하게 하셨고

43 저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44 베드로가 이 말 할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45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인하여 놀라니

46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47 이에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줌을 금하리요 하고

48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이름으로 세례를 주라 하니라 저희가 베드로에게 수일 더 유하기를 청하니라

 

○ 내용관찰

가이사랴에 살고 있던 고넬료와 욥바에서 유숙하고 있던 베드로의 만남에 대한 말씀입니다. 둘 다 하나님을 성실하게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고넬료는 로마 사람으로 로마군의 하급 군인이었고 유대인 입장에서 보면 이방인이었습니다. 반면에 베드로는 정통 유대인이고 예루살렘교회의 종교지도자였습니다. 전혀 다른 입장에서 살고있는 두 사람이지만, 오직 신앙이라는 면에서만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고넬료에게 성령이 나타나서 베드로를 집으로 청하라고 했습니다. 고넬로의 입장에서는 난감한 일이었습니다. 자신이야 베드로에 대한 이야기를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베드로의 입장에서는 자신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데다가, 한참 바쁘게 사역하는 베드로가 일개 로마군 하급장교가 청한다고 올 리가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자신은 이방인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람을 보냈습니다.

같은 시간에 베드로에게도 성령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율법에서 금하는 짐승을 보여주면서 먹으라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하나님이 금한 음식은 먹지 않는다고 했지만, 성령은 무려 세 번에 걸쳐서 강권했습니다. 그런 차에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도착했습니다. 성령께서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그 말씀에 순종하여 고넬료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고넬료와 그 가족들은 베드로를 만나 복음을 듣게 되었고,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성령이 두 사람을 만나게 하는 고리가 되셨습니다. 성령은 일치의 하나님입니다. 한마음의 하나님이십니다.

 

○ 연구와 묵상

삼위일체 하나님은 언제나 한마음 한뜻으로 일하시는 분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되어있지만 언제나 하나이십니다. 삼위일체 그 존재 상으로도 하나이실 뿐만아니라, 우리 각자에게 들어와 계시는 그 성령도 하나이십니다. 내게 있는 성령과 다른 사람에게 있는 성령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성령이 일하실 때는 우리 속에 있는 성령이 하나가 되도록 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해 주시고자 하는 뜻이 여기에 있습니다. 고넬료에게 임한 성령과 베드로에게 임한 성령이 하나의 성령이신 것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공동체에 속해 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같은 공동체 안에서도 다른 마음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성령이 없는 모습으로 살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령이 없으면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자기 주장대로 살기 때문에 한마음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런 가정, 그런 일터, 그런 교회에서는 늘 갈등과 분란이 있게 됩니다. 비단 성령을 구하고, 성령의 힘으로 살아가더라도 그 성령이 하나 된 성령이 아니라면 진정한 성령이 임재하지 못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같은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같은 성령을 갖도록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화목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된 성령이 우리 속에 임재하기를 기대하십니다. 같은 성령이 들어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화목하지 못하고, 서로 섬기는 삶을 살지 않고 있으면 우리 속에 들어오시기를 주저하십니다. 서로 비난만 하는 가족들에게는 들어가시지 않고 방관만 하고 계실 것입니다. 서로 시기하고 비난하는 교회 공동체에는 들어오시기를 거부하십니다. 같은 성령이시기 때문에, 각자가 같은 마음이 될 때 그제서야 들어오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하나 되는 공동체가 되도록, 그렇게 해서 성령이 들어오시는 길을 닦아야 합니다.

내 가정에, 내 일터에, 내 교회에 성령께서 임재하실 수 있도록, 분란을 멀리하고 이해와 사랑과 섬김을 먼저 이루는 나의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