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마태복음

201218_QT_마태복음12장_안식일

서정원 (JELOME) 2020. 12. 18. 09:39

○ 말씀전문

1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2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3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5 안식일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8 인자안식일주인이니라 하시니라

9 거기에서 떠나 그들의 회당에 들어가시니

10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물어 이르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1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12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13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

14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거늘

15 예수께서 아시고 거기를 떠나가시니 많은 사람이 따르는지라 예수께서 그들의 병을 다 고치시고

16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 경고하셨으니

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18 보라 내가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21 또한 이방들이 그의 이름을 바라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22 그 때에 귀신 들려 눈 멀고 말 못하는 사람을 데리고 왔거늘 예수께서 고쳐 주시매 그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며 보게 된지라

23 무리가 다 놀라 이르되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 하니

24 바리새인들은 듣고 이르되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 하거늘

25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26 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

27 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되리라

28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29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강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30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31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32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33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열매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열매나무를 아느니라

34 독사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35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3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37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38 그 때에 서기관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3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40 요나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41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43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쉴 곳을 얻지 못하고

44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45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

46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실 때에 그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예수께 말하려고 밖에 섰더니

47 한 사람이 예수께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께 말하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 하니

48 말하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고

49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이르시되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

50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자매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

 

○ 내용관찰

당시의 권력자들인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사지로 몰아 넣으려고 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을 가로질러 가면서 배가 고파 밀 이삭을 따서 먹는 것을 보고 안식일인데 왜 추수와 탈곡, 즉 노동을 하느냐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사무엘상 21장에 나오는 말씀,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나 광야로 피신 했을 때, 놉의 제사장이 주는 진설병을 먹고 목숨을 건진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또 그들은 예수님이 회당으로 들어오자, 한쪽 곁에 앉아있던 손 마른 사람을 가리키며, 오늘이 안식일인데 저 병자를 고치는 것이 옳은 일인가 하면서 올가미를 씌우려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11절과 12절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또 예수님이 귀신들린 사람을 고쳐주자, 귀신을 다스리는 것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 밖에 없는데 예수님이 귀신을 다스리는 것을 보니 바알세불과 한패라며 누명을 씌웁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귀신의 왕이 왜 자기 수하인 귀신을 내어쫒겠느냐며 귀신의 왕과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라냐 귀신을 퇴치하지 않겠느냐며 책망을 합니다.

그러면서 너희들이 계속해서 나를 핍박하는 것은 너희가 악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느냐?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35절) 하시면서 너희 자신을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너희가 익히 알고 있는 요나 보다도, 솔로몬의 지혜를 구하려 왔던 남방 여왕 보다도 나 예수가 더 큰 사람임을 깨닫지 못하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 연구와 묵상

고질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평생 낫지 않는 병을 의미하지만 우리의 습관과 관섭, 사고가 딱딱하게 굳어져서 변화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기도 합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오래 전부터 고질화 되어 내려온 특권의식이라는 고질병이 들어있었습니다. 그 고질병 때문에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면 그들이 대대로 누려온 권력과 이익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먼저가 아니라 그들이 우선이며 하나님을 수단으로 삼는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서 작은 꼬투리라도 잡아서 없애려고 했습니다.

그 첫번째 올가미로 안식일을 핑계 삼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안식일의 근본적인 목적을 알지 못하고 자신들을 방어하는 수단으로만 삼았습니다. 안식일의 근본적인 목적은 자유입니다. 사람은 욕심이 많아서 쉬지 않고 일하려고 합니다. 애굽인들이 그랬습니다. 애굽인들은 일요일도 없이 일하여 부를 얻으려고 했고, 그러다 보니 노예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쉬지 못하게 일을 시켰습니다. 전혀 여유와 자유를 갖지 못하는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라 하셨던 것입니다. 안식일의 근본적인 목적이 사는 것과 자유입니다. 다윗과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사울에게 쫒겨 광야를 떠돌다가 굶주려서 죽을 지경인데 제사장만 먹으라는 진설병 율범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죽을 지경인데, 목숨이 달려있는 지경인데 밀 이삭도 따 먹지 못하는 안식일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입니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행위와, 과욕을 위해 일하는 것은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나도 모르는 선입견, 나도 알아채지 못하는 고정관념을 많이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질병처럼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선입견, 고정관념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하나님의 원천적인 요구, 즉 사랑을 생각하며 그것을 더 앞세우며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바리새인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바리새인들을 경멸하지만 내가 그 바리새인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는 오늘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