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191117_설교정리_새로운 기적을 창조한 다니엘의 감사

서정원 (JELOME) 2019. 11. 17. 15:19

○ 말씀전문

[다니엘 6장 5절~10절]

5 그들이 이르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 하고

6 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7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8 그런즉 왕이여 원하건대 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매

9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금령을 내니라

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 설교요약

추수감사절입니다.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면서 삽니다. 하지만 실 생활에서는 감사보다는 아쉬움과 불만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감사하며 사는 데도 비결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다니엘이 그런 비결로 산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보다도 힘든 상황에서도 감사함으로 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함으로 살기를 소망하는 사람이라면 오늘 말씀을 통해 그 비결을 배우기를 바랍니다. 인생 행복의 키워드인 감사에 대해 다니엘이 가졌던 감사는......


1. 상황을 초월한 감사입니다.

다니엘은 유다가 망하고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간 1차 포로 중의 한 사람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바벨론의 총리 중 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는 그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 어떻게든 그를 끌어내리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그에게서 아무런 흠을 발견할 수 없었는데, 그에게 올가미를 씌울 틈은 그가 하나님을 믿는 자라는 것입니다. 다니엘을 옭아 매려는 그들은 한 달 동안 왕 외에는 그 어떤 신에게도 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령을 왕에게 건의 하였고, 왕으로부터 그 조서에 도장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경배하고 기도드리는 일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감사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 일로 인해 손해를 보게되고 목숨이 끊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목숨을 초월한 감사를 드렸습니다. 상황을 초월한 감사입니다.

어느 교회 수련회에서 한 아이가 익사사고를 당했습니다. 전 교인들은 이 일로 인해 교회가 시험에 당할지도 모른다고 걱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 부모의 대처 모습을 보고 또 한번 놀랐다고 합니다. 조문을 온 교인들에게 그 부모들은 다섯 가지의 감사를 간증했습니다. ① 아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을 섬기고 유아 침례까지 받을 수 있었음을 감사합니다. ② 세상에 더렵혀지지 않고 가장 순결한 상태로 하늘나라로 간 것에 감사합니다. ③ 교통사고가 아니라 말씀을 배우는 수련회 장에서 하나님께로 가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④ 아이가 간 자리를 하나님이 은총으로 채워주실 것이므로 감사합니다. ⑤ 온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려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이 부모들의 모습으로, 시험에 빠질뻔 했던 교회가 오히려 든든히 세워지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감사에는 "~때문에" 하는 감사가 있고, "~찌라도" 하는 감사가 있습니다. "~찌라도" 하는 감사가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해 주는 감사입니다.


2. 기도 가운데 발견했던 감사입니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서 느끼는 감사는 드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부러 감사할 일들을 생각해 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감사할 일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진정한 감사, 깊은 감사는 기도 가운데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10절에서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 무릎꿇고 기도하며 감사했다고 합니다. 사자굴에 던져질 위기를 앞두고 처음부터 감사가 생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정말 무릎꿇고 간절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자연적으로 생기는 감사만 기대해서는 우리는 좀처럼 감사할 일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깊이 기도해 보면 우리는 이미 하나님이 내게 주신 수많은 기도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어떤 여 집사님이 남편의 술 때문에 늘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날도 남편이 고주망태가 되어 집에 돌아와서는 침대에 엎어져서 자고 있었습니다. 전혀 감사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마음이었습니다. 제발 이런 생활을 좀 끝내게 해 달라고 기도하다가, 문득 '감사할 조건이 없음에 감사합니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감사할 일들이 연이어 떠오르더라고 합니다. 그래도 남편 없는 과부보다 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남편도 변할 수 있겠지 라는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이 술에 취해서도 집으로 잘 찾아온 것도 감사합니다. 그녀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피식 웃었는데, 마침 그 모습을 본 남편이 뭘 그렇게 피식피식 웃으면서 중얼거리느냐고 하더랍니다. 사실을 얘기했더니 남편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전에 10년 이상을 교회 나가자고 해도 들은척도 않던 남편이 다음 주일날부터 교회에 다니게 되었답니다. 우리에게는 수없이 이미 주어진 감사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찾아내지 못해서 행복하지 못한 것입니다, 기도로 그것을 찾아내는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3.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가장 든든하고 불변하는 감사는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이 있다면 그 자체가 감사입니다. 다니엘은 10절에서 "전에 하던대로" 기도하고 감사했다고 되어있습니다. 다니엘이 10대에 포로로 끌려왔는데 바벨론에서 세 왕을 섬겼다고 하므로, 이 때는 아마도 80대 나이에 달했을 것입니다. 날마다 기도했으므로 적어도 70년 이상을 기도했고 감사했을 것입니다. 감사가 생활 자체, 삶 자체였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다니엘 3장 17절과 18절에서는 그는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라고 고백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명확한 확신이 있었기에 그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감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찬수 목사님의 아버지는 작은 교회의 목사였는데 40일 금식기도 중 17일 째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이찬수목사님의 어머니는 단 한번도 하나님을 원망한 적이 없고, 남편의 죽음에 대한 원망도 없었다고, 그것은 오직 여호와의 선하심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에게는 원망 대신 감사만 있습니다. 이것이 정말 흔들리지 않고, 끊어짐이 없는 감사의 물줄기가 됩니다. 진정한 감사는 환경에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 기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으로 늘 감사의 삶을 살고, 그 감사의 삶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