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190915_설교정리_인생의 광야를 지나며 드리는 다윗의 기도

서정원 (JELOME) 2019. 9. 15. 12:32

○ 말씀전문

[시편 25편 15절~22절]

15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16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17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18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19 내 원수를 보소서 그들의 수가 많고 나를 심히 미워하나이다

20 내 영혼을 지켜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노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21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22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속량하소서


○ 설교요약

역대상 4장을 읽다 보면 '유다의 자손'이라는 소제목 아래 유다의 아들들 이름이 열거되다가 '야베스가 그 형제들 중 귀중한 자이며 그의 어머니가 그를 수고로이 낳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야베스의 이름의 의미도 '고통'이라는 뜻입니다.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의 기도는 사람의 가슴을 울리게 합니다. 그것은 그들의 기도가 절절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야베스가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나를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아마도 그가 힘든 삶 속에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의 기도도 이 야베스의 기도와 유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광야 같은 환난이 닥치면 똑같은 기도의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도 내 삶에 광야가 찾아 왔을 때 이들과 같은 기도를 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도 다윗과 같은 은혜가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그럼 광야를 지나며 드렸던 다윗의 기도는......


1. 문제가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유대인들을 숨겨주었다는 명목으로 감옥에 투옥된 코리텐 붐 여사는 감옥 벽에 쓰여져 있던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니라' 라는 귀절을 보고 모든 것에 감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감옥 안에 우글거리며 무는 벼룩의 가려움 앞에서는 도저히 감사의 고백이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그러자 같이 투옥되어 있던 언니 벳시가 '환경도 감사하고 벼룩에게도 감사하자' 라고 고백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벼룩 때문에 간수들이 그곳에 오는 것을 꺼리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들은 마음껏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그 찬양의 은혜에 빠져 있다 보니 가려움도 사라지더라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바라볼 수 없는 광야에서 다윗의 눈에는 그 끝 없는 광야 밖에는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광야에서 그는 하나님을 보기를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그 광야에서도 함께 하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큰 걱정 앞에 놓이게 되면 우리의 눈에 그 문제 밖에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더욱 그 문제 속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자포자기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그 걱정 속에도 하나님이 계심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자 만이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2. 문제 속에서 하나님께 길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영으로 영국해협을 왕복한 최초의 여성인 플로렌스 채드윅은 1952년 미국독립기념일인 7월4일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35Km 떨어진 카타리나 섬에서 본토까지 수영에 도전하였습니다. 이것은 무려 16시간정도를 먹지 않고, 마시지 않고, 쉬지 않고 수영해야하는 어려운 코스였습니다. 날씨는 몹시 추웠고 해안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다. 그녀가 15시간정도 수영하게 되었을 때 도중에 자기를 물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수영을 중단하고 물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플로렌스가 배에 오르자 해변이 불과 800m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그녀가 한 말 "눈에 보이는 것은 자욱한 안개뿐이었어요. 만일 캘리포니아 해변이 보였더라면 저는 충분히 완주할 수 있었을 겁니다. 안개가 제 승리를 앗아갔어요." 그로부터 두 달 뒤 9월 4일 채드윅은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여전히 짙은 안개가 깔렸고 물속은 차가웠지만 이번에는 눈앞의 안개를 보지 않았습니다. 체온이 떨어지고 체력이 한계에 이를 때마다 그녀는 마음 속에 캘리포니아 해안을 그리며 힘차게 물살을 저어갔고 쉽지 않은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목표를 보고 있느냐 아니냐가 승패의 갈림길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광야의 안개 속에서도 하나님에게 길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영어 성경은 우리에게 3가지의 구함의 단어를 줍니다. 바로 'Show me, Teach me, Guide me the way'  입니다. 하나님께 길을 보여달라고, 가르쳐 달라고, 인도해 달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분명한 길을 알려주십니다.


3. 원수의 공격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야벳스는 환란이 없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영어성경에서는 Keep me from evil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단순이 어려움으로부터 건져주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악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도록, 성실과 정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하고 인도해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잘 살고 있다고 자만하고 있을 때, 어느날 갑짜기 건강에 적신호가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잘 나가던 사업에 어느날 갑짜기 어려움이 찾아와 사업을 곤두박질 치게 하는 경우도 봅니다. 우리가 가진 부, 건강, 가정, 일터가 주의 보호하심이 없으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하나님의 보호와 돌보심을 구해야 합니다. 위대한 다윗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구했는데 연약한 우리는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항상 주의 돌보심과 보호하심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