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_시골할배

(퍼온글) 감나무 심기

서정원 (JELOME) 2018. 1. 23. 16:32

감나무 과수원 만들기와 나무 심기


가. 과수원 만들기

과수는 한번 심어 놓으면 한 곳에서 오랫동안 재배하게 되므로 잘못 심을 때에 오는손실이 크다. 그러므로 과원을 조성하고자 할 때에는 기상여건, 지형, 토양 등 자연 환경을 고려함은 물론 이에 따른 과원 조성비, 생력화 방법 등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1) 평지와 산지의 과원 조성시 장단점
평지의 과원은 생력화 작업이 용이하고 과원 관리가 경사지에 비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서리 피해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원 위치를 잘 선택해야 한다.


(2) 관수시설 및 배수시설
- 관수시설 : 과원과 가까운 곳(과원의 중심부 높은 곳이면 편리)
- 배수시설
․지하수위가 높은 곳 : 겉도랑, 속도랑
․배수가 잘 되는 경사지 : 농로 또는 등고선과 평행으로 배수로
․개단식 개간지 : 집수구 설치(토양유실 방지와 계단 붕괴 방지)
가뭄피해를 받기 쉬운 하천부지나 자갈이 많은 경사지 과원에서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관수시설이 필요하다. 관개용수(灌漑用水)는 가능하면 수원(水源)이과원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하며 관개용수와 약제 방제 용수원(用水源)은 과원의 중심부높은 곳에 설치하는 것이 작업상 편리하다.
지하수위가 높아 배수가 불량한 곳에서는 겉도랑(明渠)과 속도랑(暗渠)을 설치하고,
배수가 잘되는 경사지는 농로 또는 등고선과 평행으로 배수로와 군데군데에 물이 고일수 있도록 저수조를 만든다. 계단식 개간지에서는 계단 안쪽으로 물을 모아들이는 집수구(集水口)를 설치한다. 집수구는 배수구와 연결하여 토양 유실과 계단의 붕괴를 방지하도록 한다.


(3) 방풍림 조성
- 방풍림 조성를 해야할곳 : 바람이 많은 곳, 해안,
태풍상습피해 지역 등
- 방풍림의 효과 : 수고의 10배 정도
- 방풍림의 수종 : 해송, 편백, 삼나무, 메타세코니아 등
바람이 많은 곳이나 항상 바람이 부는 해안선이 가까운 지대, 계절적으로 태풍피해를 받는 지역에서는 바람이 부는 방향에 방풍수(放風樹)와 방풍벽(放風壁)을 만들어 바람 피해를 줄이도록 한다.
방풍림(放風林)의 방풍 효과가 미치는 범위는 경사지에서는 수고의 10배 정도이며 대체적으로 아래에서 위로 향해 부는 바람을 방지하기 위하여 방풍림을 설치한다. 방풍림용 수목으로는 해송, 편백, 삼나무, 메타세코니아 등이 있으며 방풍림은 20~30%의 틈이 있게 하는 것이 뒷면에서의 역풍(逆風)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나. 나무심기


(1) 나무 심는 시기
- 시기 : 가을심기 (남부지역)
봄심기 (중북부지역)
나무를 심는 시기는 가을심기와 봄 심기가 있다. 낙엽과수인 감나무는 낙엽기에는 휴면상태에 있으므로 낙엽 후 땅이 얼기 전인 가을심기가 활착률이 높고 생육도 양호하다. 그러나 추운 지방에서는 동해피해가 우려되므로 이른 봄 얼음이 풀림과 동시에일찍 심는 것이 유리하다.

나무심는 시기별 묘목 활착율은 가을심기 11월 25일와 봄 심기 했을 때 가장 활착율이 좋았으며, 나무 심고 2년차 생육은 11월 25일과 3월 20일에 심었을 경우 전엽기가 3~5일 빠르고 지상부 및 지하부 생육도 가장 양호하였다.
따라서 경북지역의 감 묘목 재식적기는 상주지방을 기준으로 중북부 지역은 3월 20일 전후, 남부지역은 11월 25일 전후가 적기로 판단된다.

재식 거리는 기후 및 토양조건, 품종, 작업관리 및 규모 등에 따라 다르다. 지금까지권장하여 온 10a당 심는 주수(株數)는 비옥지에서 28~33주, 척박지와 경사지는 33~40주를 표준으로 하였으나 저수고 정지법의 도입과 계획 밀식재배에 의해서 10a당110주까지 촘촘하게 심어 재식 후 4~5년째부터 수확하여, 8~9년째부터 축벌과 솎아베기를 실시하여 영구수를 30~40주로 조정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3) 구덩이 파기와 묘목심기
심을 거리가 결정되면 심을 위치에 표시목(表示木)을 중심으로 하여 깊이 90㎝, 직경 100㎝ 넓이의 구덩이를 판다. 그러나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여름철 심은 구덩이에 물이 고이게 되므로 경사 방향에 따라 낮은 쪽으로 길게 골을 파고 메운 다음 그위에 나무를 심는다.
구덩이는 가능하면 일찍 파서 바람에 풍화(風化)시켜 흙을 부드럽게 한다. 구덩이를 메우기 전 밑바닥에 거친 퇴비와 흙을 섞어 메우고 그 다음에 완숙퇴비, 석회, 용성인비를 겉흙과 잘 섞어 메우며, 이때 질소질 비료는 표 29와 같이 시용하지 않는 것이 뿌리발생이 양호하다.


메우기를 일찍하여 흙이 가라앉은 후 실제로 나무 심는 구덩이는 40㎝깊이로 작게 파고 밑바닥을 다진 뒤 묘목뿌리를 고루펴 겉흙으로 메우고 충분한 물을 주어 재식을완료한다.


(4) 묘목 심을 때 유의할 점
묘목은 가능한 한 뿌리를 상하지 않게 심는 것이 중요하며, 깊게 심는 것보다 얕게 심는 것이 활착이 빠르고 생육이 양호하다. 따라서 재식 후 흙이 가라앉더라도 접목부위가 포장의 지면에서 5㎝정도 올라오도록 높게 심는다.
심을 때는 흙이 젖어있을 때보다 건조할 때 심도록 하고 습기가 많을 때에도 반드시물을 주어 흙알맹이가 뿌리사이에 잘 들어가도록 하며 흙덮기 후에는 밟아 다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심기가 끝난 후 흑색비닐을 묘목중심으로 직경 1m정도 지면에 덮으면 토양건조가 방지되고 지온이 상승하여 활착이 증진될 뿐만 아니라 풀매기와 물을 주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심은 묘목은 60~70㎝ 높이에서 자르고 지주를 세워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여 활착을 돕고 여름철 태풍에 의한 쓰러짐과 수형(樹形)의 흐트러짐을 방지한다.

감 묘목 크기별 활착율은 84~97%정도로 비교적 좋았으며 묘목 크기에 따른 차이는없었다. 따라서 크기 보다는 지하부 잔뿌리가 많으면 활착율은 좋다.
감묘목 크기별 생육상황은 80~100㎝구가 신초장 104.8~119㎝, 신초수 8.4~9.5개로 묘목이 클수록 재식 당년 및 이듬해 생육이 양호하였다.

식재시 멀칭재료별 활착율 및 지상부 생육은 멀칭처리구가 무처리에 비해서는 활착율 및 생육이 다소 양호하였지만 백색PE필름과 흑색PE필름 간에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흑색PE필름은 잡초억제효과가 있으므로 묘목심기가 끝난 후 흑색PE필름을 멀칭하면 활착증진과 아울러 잡초를 방지하는 효과를 거둘수 있다.


(5) 묘목을 구입할 때 유의할 점
1) 품종의 정확성
2) 뿌리상태 : 뿌리가 많은 묘목
3) 묘목의 크기 : 80~90㎝이상, 접목부 직경이 1.2~1.5㎝
4) 병에 걸리지 않은 묘목선택 : 탄저병, 뿌리혹병 등
감은 특별한 품종을 제외하고는 묘목을 보고 구별하기가 곤란하다.
자가육묘(自家育苗)의 경우는 다른 품종(異品種)의 혼입이 거의 없으나 구입묘는 다른품종과 섞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묘목을 구입할 때는 신용 있는 종묘상으로부터 품종보증서와 검사증을 받고 정확한 품종을 구입토록 한다.
우량한 묘목은 뿌리가 많아야 하므로 곧은 뿌리를 비롯해서 곁뿌리와 잔뿌리가 많은묘목을 구입한다.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 육묘한 묘목은 썩은 뿌리가 많고, 모래가 많은 토양에서 육묘한 묘목은 거의가 곧은 뿌리로 되어있다. 이러한 묘목은 활착률이 떨어진다.
품종과 대목의 접목친화성(接木親和性)도 확인하며, 검썩음병과 뿌리혹병에 걸린 묘목은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일찍 캐내어 가식기간이 오래되었거나 가식횟수가 많은 것, 특별한 포장(包裝)없이 먼 거리에서 운반된 묘목은 뿌리상태가 매우 불량하므로 구입시 유의해야 한다.


1년생 묘목의 크기는 80~90㎝는 되어야 하고, 접목부 직경이 1.2~1.5㎝로 굵으며마디와 마디사이가 짧고 눈이 충실한 것이 활착률이 높고 초기생육이 왕성하다. 연약하거나 웃자란 묘목, 조기낙엽한 묘목, 낙엽 전 캐낸 묘목은 좋은 묘목이라 할 수 없다.
감 묘목은 개체간 생육차이가 심하므로 크기가 고른 것을 택하여 심도록 한다.
병에 걸린 묘목은 활착과 발육이 극히 불량할 뿐만 아니라 생육도중 말라죽게 된다.
특히 묘목에서 많은 피해를 주는 탄저병과 검은별무늬병, 뿌리혹병에 걸린 묘목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심지 않도록 한다.




2. 감나무의 생육특성


가. 년간의 기관별 생장변화
감나무는 그해의 신초가 자라면서 개화 결실하는 특징이 있다. 4월에 발아 신장하여 개화결실기를 거쳐 10월 하순에 성숙한다. 감나무의 결과모지에 있어서 기관별 건물 중의 1년간 변화를 보면 2중 S자 곡선을 그리며 건물중이 증가한다. 즉 발아 후 약 20일간은 증가가 느리다가 4월 하순부터 5월 하순까지 급격히 건물 중이 증가하며 6월~8월은 완만히 증가한다. 이후 성숙기에 현저히 건물중이 증가한다.
영양기관별로 건물중의 변화를 보면 잎은 5월 상순~6월 상순의 생육초기에 급격히 증가하고 이후 거의 일정하다. 신초는 생육전기간 동안 서서히 증가한다. 2년생 가지는 4월 하순에 약간 감소하지만 그 후는 서서히 증가한다. 과실은 6월상순부터 서서히 증가하다가 9월중순경부터 수확기까지 급격히 증가한다.
이와 같이 감나무의 1년 생장은 발아기부터 5월 상순까지는 소비 재생산의 시기로 저장양분이 주로 잎 생장에 이용되는 시기이다. 5월 상순부터 9월 중순은 확대 재생산의 시기로 광합성산물은 주로 과실, 신초 등의 신생기관과 구기관에 동시에 분배된다.
9월 중순부터 성숙기에도 각 기관에 광합성산물이 분배되지만 과실로의 분배량이 가장많다. 수확 후는 양적생장은 매우 적지만 신초와 구기관이 충실해진다.


나. 과실의 생장
(1) 과실의 비대생육
과실의 비대는 2중 S자 곡선을 이루며 크게 3기로 나눌 수 있다.
제1기의 비대는 비대속도가 극히 빠르며 개화 후 약 50일간이다. 이 기간 중에는 10일간에 2~3배 크기로 비대한다.
제2기는 8월부터 9월 하순까지로 비교적 완만하게 비대한다. 이기간은 만생종일수록 길고 조생종일수록 짧다. 제2기비대의 일시적 정지는 여름철의 고온과 건조, 뿌리생장의 멈춤 등이 영향을 미친다.
제3기의 비대는 10월상 중순 착색과 아울러 성숙때까지 양적으로 가장 많이 비대하는 시기이다.
과실생장의 시기별 변화를 보면 6월 상순~7월상순은 완만하다가 7월 하순~9월상순은 완만한 증가를 보이며 10월 상순부터는 급격한 증가를 한다.


(2) 과육세포와 과실생장
과실의 크기는 세포 수 × 세포크기이다. 고품질 대과생산을 위해서는 세포수가 많아야 한다. 세포수의 증가는 세포분열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세포분열은 꽃눈분화에서 시작하여 개화 후 1개월까지 계속하지만 개화수정직후의 유과기까지 거의 결정된다.

따라서 전년도의 저장양분이 세포수를 지배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저장양분의 다소는 결실량의 정도와 생육기간의 잎의 건전도에 따라 다르며 조건, 거름주기 등 여러요인이 작용한다.

조기낙엽과 과다결실 등은 현저하게 저장양분을 감소시킨다.

즉 쇠약한 가지 또는 2차생장한 가지가 많은 나무는 품질 좋은 대과를 생산 할 수 없다.

 세포의 비대는 주로 개화 1개월 후부터 성숙완료기 까지 계속한다. 세포비대는 전년도의저장양분보다는 새로이 생성된 뿌리와 잎으로부터 양분을 공급받아 이루어지므로 생육기간 전반의 환경관리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3) 잎의 생장
전엽은 4월 하순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며 선단잎은 5월 중순에 전엽된다. 성엽에 이르는 소요일수는 제2엽은 약15일, 제4엽은 약 30일, 제8엽부터는 약 60일정도이다. 잎의 크기는 중앙부위의 잎이 가장 크다. 하위엽일수록 성엽에 이르는 시기가 빠르며 짧은 신초일수록 조기에 엽면적의 확대가 종료되고 긴 신초일수록 늦게 까지 잎이 자란다.


(4) 잎면적과 과실비대
좋은 품질의 과실을 매년 고르게 많이 생산하기위해서는 충분한 잎면적 확보가 필요하다. 과실당 적정 잎면적은 기상조건에 따라 특히 햋빛의 받음 상태에 따라, 착과정도에 따라, 시비와 관수관리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통 감잎 1매는 일생동안 약 19g정도 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으므로 수체의 양분저장과 더불어 200g정도의 과실을 생산하 기위해서는 15매정도의 잎이 필요하다.
태풍, 병해충에 의한 조기낙엽 등으로 엽수가 부족하면 과실비대를 10%이상 저하시키고 사과산 함량을 높여 단맛비율을 저하시키며 품질저하와 착색불량을 초래하게 된다.


(5) 저장양분과 어린과실의 발육
전년 가을의 동화물질은 봄이 되면 새 가지의 발아나 신장에 따라 결과모지내의 저장양분이 새 가지내로 다량으로 이행하고 분배되지만 발아기에는 가지보다도 잎으로 많이 이행하고 개화기에는 잎으로의 이행이 증가한다.

가지에서는 도리어 감소한다. 그러나 과육 세포 분열기에는 잎으로의 이행량이 감소하고 과실로의 이행량은 계속하여증가하고 가지에도 이시기에는 증가한다.

가을에 일찍 낙엽되면 발아기에는 잎보다 가지로의 이행량이 많게 되고 개화기부터 과육 세포 분열기에는 잎이 건전했던 나무보다 잎으로의 이행량이 많고 과실이나 가지로의 이행량이 적어 어린과실의 발육이 나빠진다.


(6) 꽃받침과 과실생장
많은 식물에서 꽃받침은 꽃잎이 떨어짐과 함께 꽃받침도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감은 꽃잎이 떨어진 후 꽃받침은 점점 더 크게 생장한다.

꽃받침을 전부 잘라내면 낙과하던가 또는 과실발육이 불량하게 된다. 즉 감나무의 꽃받침은 과실발육에 있어서 중요한 기관이다. 꽃받침이 큰 꽃은 작은 경우보다 대과로 된다.

또한 결과지에 여러 개가 착과되면 중앙부에서 끝 쪽의 과실은 기부 쪽의 과실보다 항상 꽃받침과 과실이 모두 크게 되기 쉽다.


(7) 긴 가지와 짧은 가지의 과실생산성
알맞게 자라고 수세가 안정되어 있다는 것은 꽃눈형성과 고품질 과실의 생산이 가능한 적정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세가 안정된 나무에서는 새 가지의 생장이 조기에 정지되고 꽃눈형성이 촉진된다.

반대로 생장이 정지하지 않고 늦게 까지 자라는 긴 가지의 잎은(특히 선단부) 광합성 능력은 떨어지면서 호흡은 많이 하여 영양분 소모가 많다.

반면에 짧은 가지는 탄수화물 생산을 더 많이 하나 호흡에 의한 소모는 오히려 적다.

짧은 가지의 잎은 일찍부터 잎에 닿는 햋빛을 이용하여 동화작용을 하고 그 물질을 전류시킨다. 어린 과실은 새가지의 잎으로부터 전류되는 탄수화물에 의존하여 비대하므로 탄수화물을 조기에 생산 공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과실생산성이 높은 나무는 30cm이하의 짧은 신초가 많으며, 평균신초길이가 짧은 경우에 광합성산물의 과실로의 분배율이 높다. 따라서 감나무에서는 가지를 유인하여 신초생장을 억제하므로서 과실로 광합성산물이 많이 분배되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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